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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맥스生 크림생맥주와 함께하는 낮술의 즐거움! 홍대 Thanx


 

주말 오후, 여유롭게 낮술 한잔 어떠세요?

술 좀 하시나요? 그럼 저랑 낮술 한잔 어떠세요?
술을 좋아하는 사람도 낮술을 먹는 것은 조심스러워 합니다. 대낮에 취한 얼굴로 다니는 것만큼 조심스러운 것은 없죠. 하지만 주말 오후는 어떤가요? 홍대 카페 골목의 야외 테라스에 앉아, 마치 유럽의 노천카페에서처럼 거리를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이라면 얘기가 좀 다르지 않나요?
앞만 보고 달릴 때가 있는가 하면 가끔은 숨을 고르고 벤치에 앉아 쉬어야 할 때도 있는 법입니다. 평일이면 사람들이 부지런히 오갔을 거리를 바라보며 마시는 한잔 술의 즐거움. 그게 부드러운 맥스生 크림생맥주라면 즐거움은 배가 되겠죠.
 
'낮/술/환/영'
햇살이 포근하게 내리쬐던 가을 오후, 가슴을 파고드는 주옥같은 문구에 이끌린 곳은 홍대입구역 8번 출구 골목에 있는 Thanx 였습니다. 이 골목은 요즘 맥스生 크림생맥주 거리로 유명하죠. (관련 글: 홍대 맥스生 크림생맥주 거리) 맥주 노즐과 크림 노즐이 따로 있는 최신 설비로 더욱 깊고 진한 맥스生 크림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섰습니다.

카푸치노같은 크림이 살포시 올라 앉은, 맥스生 크림생맥주!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맥스生 크림생맥주 두 잔을 주문합니다. Thanx에서 대낮의 맥주 한잔은 마치 커피 한잔을 주문하는 것처럼 자연스럽습니다.
 
 기본 안주로는 구운 김과 간장이 등장하더군요. 불에 살짝 구운 김은 짭조름한 간장에 찍어 먹으면 다른 안주가 필요 없죠. 하지만 살짝 출출하기도 하고, 안주는 어떻게 내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간단하게 감자튀김을 하나 곁들이기로 했습니다.
 
 궁극의 맥스生 크림 생맥주 등장~!
마치 카푸치노같이 밀도 높은 크림 거품이 살포시 올라앉은 저 아름다운 자태. ㅠㅠ 아래서는 보글보글 작은 기포들이 올라와 다시 거품을 만들고, 두툼한 크림 거품 층은 사진을 찍는 몇 분 동안 계속 유지가 되고 있었습니다.
 
 비주얼이 이 정도니 맛은 두말할 것 없겠죠. 맥주를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새로운 거품 고리가 만들어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맥주의 거품 고리는 곱디고운 크림 거품 생맥주를 마실 때만 볼 수 있다지요. 이렇게 홀짝이다 보니 안주가 나오기도 전에 벌써 반이나 마셔버렸네요. --;

최고의 맥주 파트너! 포슬포슬 감자튀김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을 즈음 주문한 감자튀김이 나왔습니다. 갓 튀긴 감자튀김은 최고의 맥주 파트너죠. 세계 어디서나 가볍게 주문할 수 있는 공통 메뉴이기도 하고.
 
 
바싹 튀겨 파슬리를 솔솔 뿌려낸 감자를 새콤달콤한 타르타르 소스에 찍어 한입 깨무는데, 오~ 요고요고 별미네요.
 
 '낮술이니 딱 한 잔만!'의 다짐은 여지없이 무너지고 자연스럽게 맥주 한잔을 추가합니다. 이번엔 거품 층이 조금 더 두껍나요? 매혹적인 거품을 한 모금 머금으니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거품키스 생각이 나 장난기가 발동하더군요. ㅎㅎ

Thanx에서 즐기는 한낮의 여유


벌건 대낮이지만 테라스 석에는 제법 사람이 있습니다. 가을바람의 살랑댐을 느끼며, 사랑하는 사람과 혹은 친구와 한잔 술을 마시는 사람들. 쌓인 술잔만큼 사랑도, 우정도, 가을도 깊어가겠지요.
 
 
바람이 좀 차다 느껴질 때는 부담 없이 입구에 있는 무릎담요를 이용하세요. 낮술의 묘미는 테라스 석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즐기는 한가로움이니까요.
 
 오랜만에 느껴본 낮술의 즐거움. 앞으로 꽤 자주 찾게 될 것 같은 아지트 같은 술집, Thanx에서의 어느 오후 한 때였습니다.

Thanx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47-9
전화 : 02-322-6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