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고 맛있는 선릉역 맛집, '서래 갈매기살, 통큰밥상'

주말에 늦은 시간까지 일하다가 밥해 먹을 타이밍을 놓쳐서 아내와 고기를 먹으러 갔습니다. 마침 근처에 있던 큰누나도 함께해 셋이 찾아간 선릉역 고깃집, '서래 갈매기살, 통큰 밥상'입니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고깃집이 주말에는 밤 10시에 영업이 끝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찾아간 곳이죠.

2~3인분 15,000원이 매력적이었고, 제가 좋아하는 드라이피니시d 광고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동안 만날 집에서 캔으로만 마시던 맥주를 드디어 처음으로 밖에서 마실 기회가 온 것입니다. ㅋㅋㅋ

자리를 잡자마자 재빠르게 서빙 되어 온 기본 반찬들. 처음에만 직접 가져다 주고, 기본 반찬 리필은 셀프입니다.

이 고깃집의 특징은 인분 단위로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 근, 반 근 이런 식으로 되어 있는 것이죠. 

갈매기살(500g) 한 근 : 15,000원
항정살(500g) 한 근 : 15,000원

어떤 것을 고를까 고민하고 있는데 종업원분이 반반 섞인 갈항이를 주문하면 된다고 하네요. ㅋㅋ 반반 섞은 갈항이 가격도 15,000원이었습니다.

갈항이를 구울 때는 기름기가 많은 항정살을 가운데 두면 불이 올라오니 갈매기살을 가운데, 항정살을 변두리에서 구워야 한다고 합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면서 불판에 올려준 고기. 어쩐지 예뻐 보여요.

이제 고기가 익기 전까지 맥주를 즐기는 시간! 병에 든 드라이피니시d를 마셔보는 것도 처음인데다 집 아닌 다른 곳에서 마셔보는 것도 처음이라 설레는 기분이 들더군요. ㅋㅋㅋ

직원분이 병을 시원하게 따주십니다.

고기에는 소주가 어울리기는 경우가 더 많기는 하지만 일을 마치고 간단히 한잔하는 데는 맥주도 나쁘지 않습니다. 특히 드라이 피니시d 는 보통 맥주보다 조금 강한 느낌이라 소주 못지않은 기분이 들거든요. ㅋㅋ

흠, 잠깐 정신을 차리고 보니 고기가 많이 줄었네요. 뒤늦게 사진 몇 장 찍어 봅니다.

이 집은 큰 장점은 바로 직원들이 참 친절하다는 것인데요. 철판도 갈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쯤 직원분께서 와서 살짝 갈아주고 갑니다. 고깃집에서 이렇게 친절한 기분을 느껴본 게 얼마 만인지. ㅠ

갈항이 한 근으로 세 명이 충분히 배가 불러왔지만, 조금 더 심한 포만감을 느끼고 싶었기 때문에 갈매기살을 추가 주문했습니다. 반 근으로도 주문할 수 있어요. 물론 가격도 반이랍니다.

물론 맥주 추가 주문도 잊지 않고요. ㅋㅋㅋ

고기가 살짝 들어간 맛있는 된장찌개도 주문합니다. 찌개 가격은 3,000원입니다.

마지막은 역시 물냉면으로 시원하게 마무리합니다.

가려던 곳이 문을 닫아 우연히 갔던'서래 갈매기살, 통큰 밥집'. 직원분들도 아주 친절하고, 고기도 맛있는데다 가격도 착해서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 혹시 선릉에 오시면 한번 다녀가세요.

상호: 서래 갈매기살, 통큰 밥상   
전화번호: 02-508-3430
주소: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699-2
위치소개: 선릉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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