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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청춘의 이름, 록큰롤!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2011을 가다 #1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첫 해부터 ‘오아시스’와 ‘패티스미스’ 같은 거물급 뮤지션들을 영입해 엄청난 지지를 이끌어냈던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은, 후지 록 페스티벌과 연계해 헤드라이너에 대한 출연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것은 물론, 알찬 뮤지션들을 무대에 올려 알려지지 않았던 보석과 같은 뮤지션들을 한국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비투지기도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현장에 달려갔습니다.

열 두시부터 본격적인 공연 시작. 전 한 시 반 정도에 도착했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었어요. 전날까지 그렇게 비가 오더니, 막상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시작일이 되자 비는 서서히 잦아들고 슬슬 햇볕도 나기 시작했습니다.

공연 입장을 위한 팔찌를 받고, 공연장과 기타 편의시설 약도와 타임테이블이 담긴 목걸이도 챙깁니다. 아, 여자분이 하고 있는 흰 팔찌 보이시죠? ‘Above 19’. 만 19세를 넘었다는 표시입니다. 저 팔찌가 있어야 주류를 구입할 수 있어요. 페스티벌에는 맥주가 필수인 만큼, 꼭 챙겨야겠죠? 올해에는 처음으로 ’T머니 결제’가 도입되었는데요. 덕분에 편리하게 음료수나 맥주를 살 수 있었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무대인 ‘빅 탑 스테이지’. 무대에는 일본의 하드코어 밴드 ‘9mm Parabellum Bullet’이 광폭한 연주를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샌님같아 보이던 기타리스트가 보여주는 거친 퍼즈 사운드가 완전 가슴을 콕콕 찌르더군요. 슬슬 온 몸은 땀으로 젖어가고…

2011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에는 총 네 개의 푸드/음료 존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빅 탑 스테이지가 가장 수용 인구가 많다 보니 푸드존도 제일 컸어요. 이처럼 푸드존 내에도 작은 클럽이 있어 멋진 라운지 음악과 함께 신나는 댄스 타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칵테일도 팔고요. 입구에 자욱한 미스트를 쏘인 후 바람을 맞으면 땀이 싹 가신답니다. 물론 잠깐 뿐이지만요. ;-)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에서는 다양한 식음료와 칵테일 부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에 지친 순간의 갈증을 푸는데는 맥주 만한 게 없어요. 공연장 내에서 맥주는 주최측인 ‘엠넷’이 직접 운영하는 ‘엠펍’에서만 판매하고 있었어요. 그것도 시원한 맥스 드래프트!!! 공연장 옆 푸드존에 마련된 엠펍에 T머니 카드를 내고 ‘맥스요!’ 외치면 맥스 생맥주 교환권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걸 노란 색 ‘Max’ 티셔츠를 입은 매니저들에게 내밀면 맥주를 받을 수 있죠~

짜잔~ 보기만 해도 시원해 보이죠? 노란 맥스 생맥주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너무 목이 말라서 일단 한 모금 꿀꺽 하고 사진을 찍어버렸네요. ㅎㅎ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공연장 내부에 병이나 캔을 가지고 들어올 수는 없었지만, PET 맥주는 가지고 들어올 수 있었어요. 각 1병씩 들고 가시는건가요? ;-)

이 여자분은 열띤 헤드뱅잉에 지쳤는지 잠시 누워 맥주를 홀짝이며 공연을 보고 있습니다. 지금 드시는 건 ‘맥스 스페셜 호프 2011’? 맥주맛 좀 아시는군요!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빅 탑 스테이지에는 일본 록 밴드 ‘쿠루리’가 올라와 있었어요.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의 주제가 ‘Highway’를 라이브로 듣다니… 마음이 벅차 오릅니다.

역시 소녀적 감성의 밴드 쿠루리… 여자 팬들이 엄청 많았어요. 쿠루리의 보컬 키시다는 연신 ‘오빠’, ‘요~로분~’, ‘싸랑해요~’, ‘함께해요~’를 외치고… 그때마다 소녀떼팬들의 함성은 높아졌습니다. 모두 함께 ‘보쿠가타비니 데루리유와 다이타이햣코 쿠라이앗테’ ‘Highway’의 가사를 떼창으로 부르는 건 장관 중에 장관이었어요. 이제 잠시 빅 탑 스테이지를 뒤로 하고 전 다른 무대로 이동! 뒷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더 들려 드릴게요. 참,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 홈페이지에 가시면 더 많은 사진을 감상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홈페이지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