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여행] 산토리니에서 만난 그리스 맥주, '미토스 Mythos'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블로거 레디꼬입니다.비어투데이에 앞으로 재미있는 여행이야기와 함께 세계 각국의 음식, 술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고자 합니다. 물론~ 일상 속에서 찾은 우리나라 맛집들도 종종 다룰 예정이고요. 첫 번째 이야기로는 신화 속 여행지 그리스에서 맛본 신화와 같은 맥주 미토스(Mythos)를 소개하겠습니다. ^^

산토리니의 풍경

그리스 여행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산토리니. 산토리니 하면 가파른 언덕에 있는 파란색 지붕의 하얀 건물들이 떠오릅니다. White & Blue의 이미지가 강한 산토리니에서 인기 있는 해변은 정반대인 Black입니다.

카마리 해변

산토리니의 대표적인 해변, 카마리 해변은 검은색 자갈이 깔렸습니다. 여름 성수기가 되면 짚으로 만든 파라솔로 가득 차는 곳이지만, 4월 중순의 해변은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너무 고요한 분위기여서 살짝 실망하기는 했지만, 유명한 해변답게 괜찮은 식당들이 많이 모여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점심 식사를 하러 들어간 카페 클라시코(Classico Restaurant)

카마리해변 뿐 아니라 피라 마을에도 똑같은 이름의 레스토랑이 있는 걸로 보아 로컬 체인점인 것 같습니다.

카페 클라시코에는 실내 좌석도 많이 있지만,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식사를 하고 싶더군요.

야외 테라스에 자리를 잡으면 이렇게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식사를 하지 않더라도 차나 음료를 마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낮술도 가능합니다 ㅋ)

해변 휴양지의 레스토랑이기 때문에 가격은 조금 비싼 편이지만, 분위기가 좋아서 즐거운 마음으로 햄버거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고른 햄버거는 10유로네요.

빵과 올리브, 그리고 차지키 소스가 나왔습니다. 차지키 소스는 그리스의 전통 소스로 요구르트 비슷한 느낌인데, 발효를 좀 더 해서인지 시큼한 맛이 강합니다. 첫맛은 조금 강한 게 아닐까 생각했지만, 의외로 중독성이 강한 맛에 리필까지 했답니다. 

햄버거에는 콜라를 주문하는 게 더 어울리지 않을까? 라고 고민해보지만 따뜻한 햇살 속에서 여유롭게 마시는 시원한 맥주 생각이 나더군요. 평소에는 하기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여행지에서만큼은 낮부터 맥주를 주문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있다는 느낌~~

신화 속 여행지 그리스를 대표하는 맥주 미토스(Mythos)는 이름 자체가 신화, 전설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전설은 믿지 않지만 어쨌든 그리스 여행 중 한번은 마셔봐야 할 맥주입니다.

참고로 전설이라는 이름과는 달리 짧은 역사에 깜짝 놀랐습니다. 1997년에 처음 소개되었다고 하네요-_-;;; 하지만 2001년 INTERBEER INTERNATIONAL BEER & WHISKEY COMPETITION에서 수상하기도 한 훌륭한 맥주랍니다. 

잠시 후 나온 햄버거. 아... 제가 생각한 패스트푸드 스타일의 버거가 아니었네요. ㅠㅜ 빵이 없어서 조금 섭섭한 기분의 햄버거였지만 맛은 좋네요. ^^

여행할 땐 한번 쯤은 현지의 맥주를 맛봐야겠지요? 그리스를 여행한다면 그리스의 이미지를 너무나 잘 살리고 있는 듯한 미토스(Mythos) 맥주가 어떨까요? 미처 몰랐던 쾌감을 느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상호 : Classico Restaurant

전화 :  +30 22860 34245

위치소개 : 카마리 해변 (공항에서 차로 10분, 피라마을에서 30분)

홈페이지 : http://www.santorini-classico.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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