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licious 2DAY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날씨 좋은 주말이라 친구들과 가볍게 수락산을 올라갔다 왔습니다. 원래 등산이 전공이 아니었던 비투지기는 내내 하산 후의 맛집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죠. 온누리 장작구이. 이름에서 풍기는 이름 때문일까요? 산자락 아래에 있는 탓일까요? 산이 뿜어내는 향기와 타고 있는 장작의 향내가 온누리 장작구이집 넓은 마당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식당 뒤편에선 쌓여 있는 장작더미 뒤로 오리를 초벌구이하는 화로가 보였고, 그 주변으로 장작불에 손을 녹이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저녁 시간이 조금 안된 시간에 방문했는데도 이미 많은 손님으로 빈자리가 없었습니다. 주말에는 저녁 식사시간에는 30분씩 기다려야 자리를 잡을 수 있는 정도라고 하니 방문을 생각하셨다면 조금 이른 시간을 생각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일행 4명은 오리고기, 삼겹살, 떡갈비가 포함된 모듬장작-B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다들 산행 후 배가 고팠던 터라 부족하지 않을까 염려가 되었지만 먹고 더 추가하기로 하고 우선 먹기로 했지요. 근데, 배달되어온 내용은 기대보다 푸짐해 보였습니다. 고기들은 초벌구이가 된 상태로 나와 살짝만 익혀 먹으면 된다고 하네요.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보시면 아시겠지만 4명이어서 절대적으로 넉넉한 양은 아닙니다. 하지만, 온누리 장작구이 서비스의 최대 장점 한 가지. 된장찌개와 밥, 그리고 멸치국수와 김치국수는 무제한 리필이라는 사실입니다. 멸치국수가 사실 식욕 좋은 사람들에게는 한 젓가락이지만 무제한 리필이 되니, 먹을 만합니다. 저도 3그릇을 먹었으니까요. 거기에 된장찌개도 구수하니 입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어 좋았습니다.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우선 살짝 바싹하게 익은 삼겹살을 먼저 된장에 찍어서 쌈을 싸 먹습니다. 그러고는 오리고기를 하나씩 집어 데리야끼 소스에 찍어 쌈을 싸 먹습니다. 아! 어느새 쌍추가 떨어졌네요. 놀랄 게 없다는 친구의 말! 쌍추도 반찬도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자율 배식대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고소한 삼겹살, 담백한 오리고기까지 먹고 마지막으로 달콤한 떡갈비를 밥 한 공기와 함께 먹고도 부족한 느낌은 멸치국수로 채울 수 있었습니다.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멸치국수

삼겹살, 오리고기, 떡갈비까지 다 먹고 배가 불러오려는 순간, 고기 굽는 석쇠를 걷어갑니다. 그 장작불 사이로 반짝거리는 쿠킹 호일이 눈에 들어옵니다. 처음 불판이 들어올 때 이미 쿠킹호일에 쌓인 고구마가 그 안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겁니다. 열심히 고기를 먹는 동안 고구마도 나름 맛나게 익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구마까지 먹고 나니 정말 한 상 잘 먹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네요.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도봉산/수락산 맛집] 인심 넉넉한 '온누리 장작구이'

서비스로 주신 군고구마

괜찮은 가격에 정말 잘 먹었다고 생각하며 계산을 하고 나오는 저희 일행의 손에는 주인아저씨가 들려준 고구마가 한 봉지 들려 있었습니다. "최상품이 아니라 판매용으론 부족하지만, 손님들 집에 가셔서 드시기에는 괜찮은 놈들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 주인아저씨의 넉넉한 인심에 감사 인사를 드리고 나왔습니다.

상호: 온누리 장작구이
전화번호: 031-877-9293
주소: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118-4
위치소개: 외곽순화도로 의정부 IC에서 의정부 방향으로 오다 장암역삼거리에서 호원동 방향 좌회전
홈페이지: http://www.onnurifs.com/brandjang1/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