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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축구대표팀 vs 온두라스, 그 뜨거웠던 열기의 현장 속으로~

지난 25일 금요일, 옷깃을 파고드는 꽃샘추위 차가운 바람에도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대한민국~’을 외치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습니다. 바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온두라스를 맞아 평가전을 치렀습니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결과는 4:0, 우리 대표팀의 완승으로 끝났는데요. 하이트 맥주가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을 후원하고 있는 것 아시죠? 비투지기가 직접 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축구대표팀 vs 온두라스, 그 뜨거웠던 열기의 현장 속으로~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이미 경기장에서 몸을 풀고 있었는데요. 주황색 조끼를 입고 있는 선수들이 아마도 이날의 선발 출전 선수인 듯 싶었습니다.

영원한 캡틴 박지성 선수와 초롱이 이영표 선수를 만날 수는 없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최근 빅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는 박주영 선수와 일본 J리그에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이근호 선수를 오랜만에 볼 수 있어 기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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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연주될 때에는 붉은악마 응원단의 트레이드 마크인 대형 태극기가 등장했습니다. 또 얼마 전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로 안타까운 목숨을 잃은 일본 국민을 위한 묵념의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이날, 예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 선수를 중심으로 블루드래곤 이청용 선수 그리고 한국의 제라드 기성용 선수 등 국외파 선수들은 쉽없이 뛰어다니며 공격을 시도했습니다.

축구대표팀 vs 온두라스, 그 뜨거웠던 열기의 현장 속으로~

전반 28분, 드디어 대한민국 대표팀의 첫 골이 터졌습니다. 첫 골의 주인공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골 넣는 수비수로 이름을 떨친 이정수 선수였는데요. 남아공에서 골을 넣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기성용 선수의 코너킥을 받아 넘어지면서도 통쾌한 슛을 날렸습니다.

그리고 44분에는 상대 공격진영 우측 코너에서 드리블하던 이청용 선수의 힐 패스를 기성용 선수가 받아 크로스. 그리고 골문 앞에 있던 박주영 선수가 달려 들어오던 김정우 선수에게 살짝 밀어주었고, 김정우 선수가 침착하게 반대쪽 골포스트 쪽으로 밀어 넣으며 대한민국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 냈습니다.

전반전이 끝나자 갑자기 배고픔이 밀려왔습니다. 경기장에 늦지 않게 도착하기 위해 저녁 식사도 거르고 열심히 달려왔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경기장 내 매점에 가보니 저와 같이 늦은 끼니를 해결하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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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쌀쌀한 날씨 때문에 맥주를 즐기는 분이 얼마나 있을까 싶었는데, 뜻밖에 많은 분이 맥주를 찾고 계셨습니다. 이런 걸 두고 ‘이냉치냉’이라고 하나요? 또 축구경기를 보며 맥주를 마시는 데에는 국경도 없었습니다. 온두라스 응원단도 열심히 자국 대표팀을 응원하고 있더군요. 4대0으로 이기고 나니, 멀리까지 찾아온 온두라스 응원단에게 조금은 미안한 마음도 들더군요. ^^

후반에도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그라운드는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계속해서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온두라스도 유럽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내세워 여러 차례 공격에 나섰지만, 우리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습니다.

반면 대한민국 대표팀은 후반 37분 박주영 선수의 세 번째 골이 터졌고, 경기 종료를 1분 남겨 놓았을 때 이근호 선수의 마무리 골이 터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의 담금질은 다시 한번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는데요.

축구대표팀 vs 온두라스, 그 뜨거웠던 열기의 현장 속으로~

경기 결과에 대해 만족감을 표한 조광래 감독의 말처럼 추운 날씨에도 열심히 뛰어준 대표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는데요. 그래서 숙소로 돌아가 뜨거운 물에 샤워하고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맥주 한 잔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다시 한번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