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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드라이피니시 d와 파 이스트 무브먼트, 비트를 즐기는 방법!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를 아시나요?
한국계 최초로(멤버 2명이 재미교포) 빌보드 싱글 차트 1위의 기염을 토했던 실력파 뮤지션!
감격스럽게도 제가 그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첫 내한공연을 보고 왔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드라이피니시 d와 파 이스트 무브먼트, 비트를 즐기는 방법!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라는 위엄도 위엄이지만 힙합그룹의 단독 콘서트, 전석 스탠딩, 내한공연 이렇게 삼박자가 처음이라 기대와 설렘은 최고조였습니다. 지인과 워커힐로 가는 길 내내 어떤 공연이 될까 궁금해하면서 부산을 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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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공원 자유이용권을 끊은 것 같은 입장 팔찌를 차고나니 공연이 임박해옴이 팍팍 느껴집니다.

드라이피니시 d와 파 이스트 무브먼트, 비트를 즐기는 방법!

대기하는 줄이 정말 길었어요. 과연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전 지나가는 연예 프로그램에서 소개되는 내용을 보고 유튜브 영상을 찾아서 노래 몇 번 들어본 것이 전부였거든요. 국내에 이렇게 많은 열혈 팬을 보유하고 있다곤 생각지 못했어요(그랬다면 단독 콘서트를 할 수 없었겠죠 ^^;;).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악에 대한 폭과 열정이 꽤 깊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라이피니시 d와 파 이스트 무브먼트, 비트를 즐기는 방법!

입장하는데 코앞에서 특이하게도 맥주를 나누어줍니다.

드라이피니시 d와 파 이스트 무브먼트, 비트를 즐기는 방법!

너무나 익숙한 드라이피니시 d. 파 이스트 무브먼트의 ‘Like a G6’와 'Rocketeer'의 뮤직비디오에 하이트맥주가 나오고, 이번 공연을 하이트맥주가 후원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맥주를 지원해주다니. 이것이 바로 통큰공연? ^^ 대부분의 공연은 술은커녕 모든 음식물 반입금지가 보통인데 오늘 윤뽀는 여러모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합니다.

드라이피니시 d와 파 이스트 무브먼트, 비트를 즐기는 방법!

문제는 맥주를 받아 쑥쑥 들어가는데 제가 손 내밀자 “미성년자 아니에요?”라며 주춤하는 훈남A와의 마주침이었습니다. 어쩌면 동생일지도 모르는 훈남A의 야속함에 욱해서 “팔오에요. 팔오” 하면서 신분증을 내밀었죠. 그 훈남A을 지나쳐 뒤에 있던 훈남B의 의심스러운 눈초리를 피해 손에 있던 걸 뺏어 들고 입장했다는 거 아닙니까. ㅠㅠ (덕분에 맥주는 시원하게 마셨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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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작된 공연. 비트가 쿵쿵 가슴 속 깊은 곳까지 때리는데 손을 높게 들지 않을 수 없고, 방방 뛰지 않을 수 없더군요. 결국엔 땀에 절어버렸답니다. 한 시간이여 동안 쉬지 않고 공연은 이어졌는데 그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졌습니다.
드라이피니시 d와 파 이스트 무브먼트, 비트를 즐기는 방법!
여자 친구들과 클럽에 와서 즐기는 것처럼 끼리끼리 춤을 추는 무리, 커플인데 남자만 신나서 환호하고 put your hands up!, 남자 친구끼리 와서 휴대폰 동영상으로 한곡 한곡 녹화하며 공연을 즐기는 사람 등 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방법으로 공연을 100% 즐기는 모습을 봤습니다. 더구나 제가 있는 곳이 무대와 거리가 있어 파 이스트 무브먼트 얼굴 한번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키가 작아서 일지도...) 전혀 개의치 않고 한바탕 놀 수 있었던 신명 나는 자리였습니다.

드라이피니시 d와 파 이스트 무브먼트, 비트를 즐기는 방법!

줄 서려고 모인 사람들

공연이 끝나고 모든 팬과 악수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파 이스트 무브먼트. 아니 이건 어디서 나온 팬 서비스? 가득 들어찼던 공연장에서 썰물처럼 빠져나온 사람들은 악수하기 위해 줄을 섭니다. 윤뽀도 여기 서야 하는데. 막차 시간이 뭔지. 아쉬운 마음을 안고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코 앞에서 파 이스트 무브먼트를 볼 수 있는 기회는 놓쳤지만, 돌아오는 길 스트레스가 확 풀리고 개운한 느낌 만으로도 큰 선물을 받은 것 같았답니다. 앵콜 공영 한번 했으면 좋겠어요. 그땐 좀 더 가까이서 볼 거에요. 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