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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이탈리아여행] 베니스, 베네치아 맥주를 아시나요?

에메랄드 빛 바다의 작은 섬, 카프리와 아말피섬을 소개해드렸던 지난 4번째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은 드디어 베니스입니다! Venezia 맥주를 마시면서 많은 기대를 했던 베니스.
베니스 안 숙소 가격이 워낙 비싸다보니, 육지에서 숙소를 구했는데요. 덕분에 버스를 타고 40분에 걸쳐 이동한 다음에 겨우 베니스에 도착했답니다.
이 곳은 산타루치아 역. 버스의 종점이지요. 이 곳에서 내려서 슬슬 걸어가며 산마르코 광장까지 갔답니다. 약 2시간에 걸쳐서 관광하며 쭉 돌아본 것 같아요. 물론 중간중간 점심도 먹고,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하면서 말이죠.
베니스는 옛 중세시대 모습을 잃지 않고 간직하고 있어 더 아름다운 것 같아요.
르네상스 시대의 화려한 장식 건물과 수많은 다리, 곤돌라가 오고 가는 운하 등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어요.
물의 도시라는 명칭에 걸맞게 베니스 본 섬에만 150여개의 운하가 있고, 400여개의 다리가 있다고 해요.
수상버스, 수상택시, 곤돌라가 베니스의 교통수단인데요. 수상버스는 말 그대로 버스개념으로 약 6유로 정도 했어요. 수상택시는 약 30유로, 곤돌라는 120유로(!)였지요. 곤돌라 뱃사공 아저씨랑 흥정하는 것에 따라 80유로까지 내려가기도 하더군요.
저는 곤돌라는 안탔어요. 약 1시간 가량 베니스를 전체적으로 돌며, 자세한 설명도 곁들여준다고 하는 데, 개인적으로 곤돌라보다는 수상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그 돈을 아껴 맛있는 저녁을 사먹는 것이 나을 듯 해요.
수상버스

수상버스

수상택시

수상택시

곤돌라

곤돌라

베니스 중심부로 가는 길에는 걸어서 이동을 하고 되돌아 오는 길에는 수상버스를 타는 센스!
베니스에는 아름다운 유리공예 작품들이 굉장히 많은데요. 참 아기자기하니 예쁜 것 같아요.
길을 가다 보면 이렇게 침이 고이도록 달달한 음식들이 펼쳐진답니다.
아. 정말 제대로 유혹하죠?
결국 못 참고 샌드위치를 하나 샀답니다. 샌드위치는 1.5유로부터 3유로까지, 저렴한 가격에 다양하게 있었어요.
제가 고른 샌드위치는 매콤한 맛의 샌드위치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하나 더 사서 먹어버렸어요.
그리고 또 발견한 과일가게들. 신선한 과일 모음들이 1유로, 2유로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안 사먹을 수 가 없더군요. 결국 또 과일모듬 1유로짜리 하나 사서 먹었어요.
맛있는 건 먹어주라고 있는 거잖아요~ 그렇죠?
베니스 안의 수많은 운하와 다리들. 그리고 미로같이 이어지는 길. 모든 것이 아기자기하니 너무 이국적이고 예쁘더군요. 꽃 울타리며, 창문 틀 하나에도 이렇게 꽃으로 꾸며놓은 집주인의 센스가 돋보이죠?
여학생들이 계단에 앉아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길래 살펴보았더니, 베니스의 풍경이네요. 쓱삭쓱삭 다른 사람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세계에 빠져서 열심히 그리고 있는 모습이 참 예뻐보였어요.
앞치마에 이름을 새겨주는 독특한 가게.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쯤 갖고 싶을 법하죠. 가끔은 이런 선물도 참 귀엽지 않을까요?
한참을 걷고 걷다가 맥주 한 캔을 샀어요. 곤돌라가 지나가는 다리 앞에서 맥주 한 캔 찰칵!
산마르코 성당에 갔어요. 이 산마르코 성당은 12사도 가운데 한 명인 산마르코의 유해를 안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당이라고 해요. 과거에는 공화국의 국가교회로써도 사용되었는데, 민중봉기에 의해 파괴되기도 하였지요. 그 후 재건된 것이 바로 이 모습이에요. 건축물을 계속 보수하고 개조해나가면서 다양한 양식들이 조합이 되었는데요. 비잔틴과 서양식이 결합되어 있는 형태이고, 전체적으로 화려한 대리석과 모자이크 방식이 황금색 바탕에 만들어져 있어, 황금의 교회라고 불리기도 해요. 건물 외벽에도 아름다운 조각들이 많은데, 특히 그리스도의 일생을 담은 모자이크 화는 사람들의 눈을 확 사로잡고 있어요.

성당 앞 광장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붐비는 곳인데요. 워낙 광장이 크기도 클 뿐더러, 사람들도 많아 일행들과 길을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그리고 산마르코 성당 근처에 있는 두깔레 궁전. 베니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로 꼽히는 데요. 백색과 분홍의 대리석으로 건물 외벽에 화려함을 더하고 있고, 그 특유의 독특한 조각과 문양으로 유명해요. 그리고 성당 맞은 편의 종탑! 산마르코 광장에 우뚝 솟아있는 종탑은 높이가 무려 99m랍니다. 베니스의 이정표이기도 하죠, 이 종탑 꼭대기에 전망대가 설치되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디고 하는데, 전 아쉽게도 올라가보지 못했답니다. 여름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해요.
이렇게 이탈리아 여행 이야기를 마무리 하려고 해요! 각 포스팅마다 이탈리아 beer를 하나씩 소개해 드렸는데요. 앞으로는 beer 이야기에 빠지면 섭섭한 런던의 pub문화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그럼 런던 속 다양한 beer 소식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