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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이탈리아여행] 아름다운 곳, 이태리 소렌토 그리고 beer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로 꼽았던! 가장 기대 만발이었던! 이곳은 바로 소렌토입니다.
혹시 모 자동차 CF에서 종종 나오는 꾸불꾸불한 절벽, 기억하시나요? 광고를 보면, 아찔하고도 멋진 절벽 사잇길로 자동차가 쌩~ 하니 달리는 모습이 자주 나오잖아요. 그 모습이 어찌나 멋지고 부럽던지, 전 이상하게도 소렌토에 대해 그 장면만을 떠오르며 무지하게 기대했었답니다.
하지만 현실과 광고는 다른 법. 제가 막상 소렌토 절벽 사잇길을 달려보니, 처음에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로 비명을 질러대며 좋았지만, 약 70회가량을 돌고 돌고 도는 방향전환에 멀미가….ㅜ.ㅜ 그럼에도 행복한 순간임은 틀림없겠죠.
소렌토의 아름다운 모습을 표현하는 노래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중에서 대표적으로 ‘돌아오라 소렌토로’를 꼽을 수 있어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소리엔토’라고 부르는 소렌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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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살펴보면, 떠나간 연인에게 아름다운 소렌토에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 돌아오라는 내용이지요. 동영상에서 이 노래를 부른 dean martin은 이태리에서 아주 유명한 가수입니다. 젊었을 적 사진을 보면, 굉장한 미남이죠. 요즘 이 dean martin 할아버지 노래에 빠져서 주야장천 듣고 있답니다.
(이탈리아 여행 가시는 분들, MP3에 담을 노래로 dean martin의 that’s amore를 강력추천해요! 아모레는 이탈리아어로 사랑이라는 뜻인데, 그 말처럼 참 사랑스러운 노래에요. 이 달곰한 노래를 듣다 보면, 이탈리아 여행이 한결 행복해진답니다. 유후!)

아름다운 소렌토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자랑하는 대표적 휴양지에요. 사실 관광을 위해서라면 볼거리가 풍부하지는 않지만, 그냥 그 자체로서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지요. 여름에는 해수욕장으로 겨울에는 추위를 피하는 휴양지로써 이탈리아 사람들에게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곳.
소렌토는 올리브 나무들이 참 많이 있었어요. 돌아다닐 때마다 보이는 올리브나무들. 그리고 레몬 역시 소렌토의 특산품이죠. 그 때문인지 레몬을 이용해 만든 와인과 초콜렛 등 다양한 상품들이 소렌토의 상점에 팔리고 있었어요.
이 가게도 그 중 하나. 리몬칠로라는 레몬으로 만든 술을 팔고 있었어요. 주인아저씨가 자꾸 맛보라고 권하시는 통에, 한 잔 마셔 보았는 데 굉장히 독하더라고요. 차게 해서 먹으니 시원하고 달곰해 맛있었어요!
그리고 귀여운 고추들. 이탈리아 시장의 청과물가게인데요. 참 앙증맞죠?
아찔한 절벽 사이사이로 근사한 저택들이 들어서 있고, 아기자기한 집들도 모여있어요. 조르지오 아르마니도 이 곳에 살고 있다고 하네요. 1층은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있는 어마어마한 집. 친구들이랑 무척 부러워했어요.
매일 아침 일어나 소렌토 바다를 바라보는 기분은 어떨까? 하면서 말이죠. 이 외에도 여러 유럽귀족이 소렌토에 별장을 앞다퉈 사들이고 있다고 해요. 바다를 바라보면서 별장 안에서 수영하는 사람들. 꺄오~! 옆에 있던 친구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아 그래, 인생은 저렇게 사는 거야.” 나도 그렇게 살고싶다..ㅜ.ㅜ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저는 가장 행복한 순간이랍니다.
아찔한 절벽, 아래의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해변으로 갈 수 있었어요. 소렌토 해변에서 바다를 즐기기 전에 주의해야 할 점은 공공 해수욕장인지, 개인 해수욕장인지를 잘 알아두어야 한다는 거에요. 종종 개인해수욕장이 있어서 행여나 들어가게 되면 낭패니깐요.
타소 광장이 소렌토의 중심가로 형성되어 있고요. 그 광장에는 토르쿠아토 타소 기념비가 세워져있지요. 소렌토 내에는 코레일 박물관도 가봄 직한 곳으로 추천되고 있었어요. 관광지로써 꼽을 만한 명소가 딱히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자체로도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 소렌토예요.
소렌토 시내를 둘러보며, 마시는 맥주 한 잔! MORETTI는 이탈리아 전통 맥주로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맥주랍니다. 톡 쏘는 맛이 강하지 않으면서도 더운 이탈리아 날씨를 한 방에 날려주는 시~원함!
소렌토에서 카프리 섬으로 이동하는 도중 발견한 선물가게. 아기자기한 공예품부터 예쁜 그릇, 앙증맞은 와인마개까지. 다양하게 있었지만 가격 부담 탓해, 와인 마개만 두어 개 샀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에서 말씀드렸던 dean martin의 that’s amore를 보여드릴께요. 클릭클릭!



이건 소렌토가 아니라 나폴리를 이야기하긴 하지만요. 어찌되었든 소렌토, that’s amore!!!  다음 포스팅에서는 에메랄드 빛의 바다를 자랑하는 카프리섬 그리고 아말피섬을 소개해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