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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일본여행] 상어지느러미 파스타? 케센누마에서 먹는 영양만점 식단

케센누마에서 보내는 시간 중에서 무척이나 기다려지던 순간은 역시 밥을 먹을 때랍니다. 5일이라는 시간을 신세 지는 동안 지인의 고향 집에서 정성껏 차려주시는 밥은 얼마나 맛있는지. 몸무게를 딱히 재 본 것은 아니지만 볼록하게 튀어나온 제 배로 충분히 알 수 있었답니다. 오늘은 케센누마에서 먹은 음식들을 나열해볼까 합니다.
케센누마에 가기 전 휴게소에 먹은 복숭아 맛 아이스크림

케센누마에 가기 전 휴게소에 먹은 복숭아 맛 아이스크림

휴게소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먹은 소프트크림은 그 지역 특산물인 복숭아 맛인데, 아주 달콤하고 맛났답니다. 복숭아 맛만 먹어도 맛있지만, 녹차 맛과 적당히 섞어도 굿! 텁텁할 때 입가심용으로 참 좋을 것 같아요.
정성 가득, 손맛 가득 아침 저녁으로 차려주신 맛있는 밥들

정성 가득, 손맛 가득 아침 저녁으로 차려주신 맛있는 밥들

초대를 받아서 가긴 했지만, 그래도 하루 이틀도 아니라 5일이라는 시간, 다른 나라에서 온 외국인을 이렇게 반겨주실 줄은 몰랐답니다. 차린 것이 없다며 내 오는 밥과 반찬들은 하나같이 한국에서 먹던 집 밥과 똑같은 따뜻함이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아사이치에서 사 온, 그 가리비 기억나세요? 맛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ㅁ;
아사이치에서 사 온, 그 가리비 기억나세요? 맛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ㅁ;
술 안주로만 생각했던 닭꼬치가 아침 밥상에 나와서 깜짝!
술 안주로만 생각했던 닭꼬치가 아침 밥상에 나와서 깜짝!
어촌 마을답게 해산물이 식탁을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요.
어촌 마을답게 해산물이 식탁을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요.
저녁에는 가볍게 맥주를 곁들어 먹었어요.
저녁에는 가볍게 맥주를 곁들어 먹었어요.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음식들

바다내음 물씬 풍기는 음식들

회전초밥집이야 일본 어디에서나 볼 수 있지만, 케센누마의 경우는 근처에 바다가 있기 때문에 체인점이라도 특히 맛있다고 합니다. 신선한 생선들이 올라가 있는 초밥들은 언제 먹어도 참 맛있어요.
이렇게 뱅글뱅글 돌고 있는 초밥을 그대로 건져서 먹어도 되고,
위에 있는 화면을 눌러서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해서 먹을 수도 있어요.
어떤가요? 신선함이 좀 느껴지시나요?
상어지느러미 파스타

상어지느러미 파스타

케센누마의 특산물로는 상어지느러미 (일본어로는 후카히레ふかひれ)가 유명한데요, 상어지느러미 파스타가 나왔는데 아무래도 처음 먹는 음식이라 어떤 맛일까 걱정되었습니다. 용기내어 먹어보니 별로 이상하지 않고 그냥 평범한 맛이네요.
손으로 직접 만든 소바, 그 맛도 일품!

손으로 직접 만든 소바, 그 맛도 일품!

우동과 함께 일본 면 요리의 대표격인 소바입니다. 소바를 만드는게 쉬운 일이 아니라서 일본인 중에서도 직접 집에서 만드는 사람은 많지 않은데요, 이번 여행에서 참 즐거운 추억이 된 것이 바로 이 소바를 직접 만들어 봤다는 거예요.
서툰 솜씨로 만든 면은 굵기가 삐뚤삐뚤 하지만, 그래도 맛은 최고!
갓 튀겨낸 튀김도 바삭바삭 매우 맛있었어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주먹밥おにぎり은 언제나 함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주먹밥おにぎり은 언제나 함께!

도쿄에 비해서 위쪽에 위치한지라, 도쿄에는 벚꽃이 다 졌음에도 케센누마는 벚꽃이 한창 만개하고 있었습니다. 주먹밥을 정성껏 만들어서 벚꽃 아래에서 먹는 기분은 정말 최고랍니다. 좋은 풍경 덕분에 음식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지네요.
케센누마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돌아올 때도 이렇게 주먹밥을 만들어 주셨어요.

처음 가본 장소에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 맛있는 음식을 경험하고 돌아오는 길, 여행의 즐거움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5일 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도쿄로 돌아와 바쁜 생활이 시작되었지만, 케센누마에서의 소중한 추억은 하루하루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여행은 어디가 될지, 또 어떤 멋진 장소, 맛있는 음식이 기다리고 있을지 벌써 기대됩니다. 더욱 멋진 여행기로 돌아올테니 비어투데이 여러분도 함께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