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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맥스CF] 하정우, 공효진의 Max CF - 정우오빠. 군대 갔다 오면 뭐해! 맥주 맛도 모르면서~

지난 3월 30일, 비투걸이 쌍다리 식당에 방문했던 포스트 읽어 보셨어요? (못 보신 분들은 '성북동 쌍다리 식당 방문기'를 참고하세요.) 후훗~ 사실 비투걸이 그 때 성북동을 찾은 이유는, 바로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유택 ‘심우장’에서 맥스 광고촬영이 있어서였답니다.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유택 ‘심우장’

만해 한용운 선생님의 유택 ‘심우장’


비투걸이 도착했을 때 심우장 골목 앞은 조명/전기팀들이 깔아놓은 선과 장비로 복작복작했는데요. 대문을 들어서니 심우장엔 이미 세트장을 방불케 하는 장비들과, 스텝들이 모여 있어 정신없었습니다.


한구석에 맥스가 잔뜩 쌓여 있는 걸 보니, 제가 맞게 찾아오긴 한 모양입니다. ;-) 이 맥주들은 모두 CF 때 사용되는 소품들이죠. CF 모델이 되면 맥주도 실컷 마실테니 초큼 부럽네요~*^^* 


장안의 화제이자 올해의 유행어!! '맥주 맛도 모르면서'의 맥스CF는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5명의 감독 (박찬욱 감독, 봉준호 감독, 김지운 감독, 최동훈 감독, 류승완 감독)과 원빈, 김혜수, 하정우, 공효진, 류승범, 박시연, 이민기까지 총 7명의 배우들이 참여했어요. 이번 하정우와 공효진 편이 영화인 맥스 CF시리즈의 마지막 편이랍니다.

앗, 그런데 이 맥스 CF에 출연한 영화인들은 모두 노개런티란 사실을 아시나요? 바로시네마테크 전용관을 위한 후원금과 전용관 건립에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CF 출연료 전액을 기부한 것입니다. 대한민국 영화계에 없어서는 안될 감독과 배우들이 이렇게 좋은 일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집니다. 그럼 CF가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궁금하시죠? 먼저 메이킹 필름부터 감상해보아요.



비투걸이 위에 3월 30일이라고 쓰기도 했고 메이킹 필름을 보시면 알 수 있듯이, 광고를 찍은 때는 아직 초봄이라 쌀쌀~했는데요. 다른 스텝들과 비투걸은 옷을 꽁꽁 싸매 입은 반면, 하정우 씨와 공효진 씨는 티셔츠 한 장 걸치고 연기를 해야 했습니다.(ㅠ.ㅠ) 역시 프로는 달라요!! 길어야 30초인 CF이지만 그 짧은 순간을 위해 배우들은 참 많은 희생과 노력을 하네요.  

마침 이번 CF의 여배우 공효진씨가 벌써 메이크업을 마치고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여자인 제가 봐도 아름다운 모습에 쪼~금 질투나는 것 있죠. (>.<)

누구랑 연락을? ^^


잠시 후, 대문 앞이 시끌시끌하더니... 영화계의 레알 ‘짐승남’ 하정우씨가 등장했습니다!!


아... 공효진 언니도 귀엽지만, 하정우 오빠를 보니 비투걸 심장이 콩다다다다닥 콩다다다닥 뛰는걸 주체할 수 없었어요. 우수에 젖은 눈길에 멋진 수염... 광고를 찍기 위해 감독과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하는 모습은 물론, 하품하는 것까지 모두 멋이 철철 넘치더라고요.

이미 많은 분들이 인터넷 등으로 CF를 보셨을 것 같은데요!!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설명 드리면 광고 컨셉트은 이렇습니다. 동네 오빠인 하정우씨가 마당에서 열심히 근육 운동을 하는데, 친한 동생 공효진씨가 옆에서 맥주를 홀짝거리며 바라보다 한마디 하는 거죠.

여자가 봐도 너무 매력적인 공효진씨


감독이 하정우 씨에게 주문한 것은 열심히 근육 운동을 하며, ‘세상의 남자는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어. 군대 갔다 온 남자, 그리고 군대 안 다녀온 남자’란 말로 시작하는 속칭 ‘마초남’이었습니다.

‘진흙밭에 구르며 포복도 해보고, 사격도 해보고, 수류탄도 던져보고 눈물 젖은 밥도 먹어보고 해야 진정한 남자지’라고 외치며 근육운동을 연신 하는 하정우씨. 역시 프로입니다. 전날에도 밤을 새우고 왔다더니 촬영할 땐 어찌나 쌩쌩한지... 하지만, ‘컷’ 하자마자 이미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 걸 보니 피곤하긴 한가 봐요.

하정우 씨와 공효진 씨, 뒤편엔 스텝들^^


내용이 영 심심한지, 감독이 약간 다른 컨셉트를 주문합니다. 내용은 같습니다만, 허풍을 뻥뻥 쳐대는 ‘허세남’으로 변신하라는 것이죠. 이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공효진씨. 하정우씨가 군대 다녀온 남자의 위대함을 열변하자 한 마디 툭 던집니다. ‘그럼 오빠는 어디 다녀왔는데?’

‘오빠는 특수부대 출신이야!! 탱크도 몰고, 제트기 몰다가 사고도 내고... 북한도 막 갔다 오고......’ 하정우씨가 엄청난 허풍을 칠 때마다 주변의 스텝들은 뒤로 한바탕 넘어갔어요.


하정우씨. 이번엔 드디어 비장의 카드를 내밉니다. 이번 공효진 씨의 ‘오빠는 군대 어디 다녀왔는데?’라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합니다. ‘음, 나 피복 관리병. 전우들의 옷이 찢어지면 꿰매주고, 철모 찌그러지면 보수해주고... 효진이 너는 내가 얼마나 중요한 보직인지 모를 거야. 전우들이 나 없으면 알몸으로 전투한다니까?!!!’ 실제로 하정우씨는 피복 관리병 출신이었대요. ;-) 비투걸은 취사병은 익히 알았는데, 피복 관리병에 대해서는 잘 몰랐네요. (;ㅁ;)


이렇듯 다양한 허풍들을 웃으며 바라보던 공효진씨는 피식 웃으며 한 마디로 답합니다. ‘피~! 맥주 맛도 모르면서...’


두 배우의 애들립과 감독의 재치있는 주문 덕분에 촬영 현장은 내내 유쾌한 분위기였습니다. 사진이나 메이킹 필름 동영상에도 유쾌한 현장의 분위기가 흠뻑 묻어나는 것 같죠? 다른 것도 아닌 맥주 CF인데, 이보다 더 즐거운 광고가 어디있겠어요~ ^^ 

웃는 모습 완전 훈남일세~ 하정우 씨!! +ㅁ+


그럼 이번 맥스 CF를 함께 감상해볼까요? 하정우씨의 '허풍개그'에 주목해주세요. ^^



두 CF 배우들의 다정한 사진들~ ^^


이제 날이 무척 더워지고 있습니다. 요즘 2010 남아공 축구의 열기가 한창 뜨거운데요. 드디어 16강도 진출했잖아요. ^^ 힘차게 응원 하다보면 시원한 맥주 한 잔이 그야말로 절~실해지잖아요. 친구들과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선수들 응원도 열심히 하고 함께 모여 맛있는 맥주도 즐기세요. 특히 '맥주 맛도 모르는' 예비역 오빠들을 만났을 땐, "맥스 한 잔"이 필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