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2DAY

오름의 여왕, 제주 다랑쉬 오름에서 즐기는 청정라거 테라!

해가 짧아지고 찬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 요즘, 가을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라는 제주도는 이 계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국내 여행지입니다. 오름의 왕국이라고 불리는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존재한다고 하는데요. 기생화산이라고도 불리는 소규모 화산 오름은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쉽게 볼 수 있지만 오직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죠. 그 중에서도 다랑쉬 오름은 성산 일출봉과 한라산, 우도를 한눈에 담을 수 있어 가을 제주의 풍경을 가장 낭만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사계절 색채가 뚜렷해 ‘오름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다랑쉬 오름에서 제주도의 자연을 느끼러 함께 떠나볼까요?


뚜벅이 여행자 주목! 대중 교통으로 오름 여행하는 Tip

▲출처: 관광지 순환 버스 주식회사 홈페이지 (클릭 시 홈페이지로 이동)


흔히 제주도는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워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까다로운 여행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동, 서부 중산간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오름을 운행하는 관광지 순환 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는데요! 관광지 순환 버스는 2개 노선에 16대의 버스가 양방향을 순환하여 운행되며, 성인 기준 1회 승차권은 1,150원,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데이 패스 요금은 3,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합니다. 


▲출처: 관광지 순 환버스 주식회사 홈페이지 (클릭 시 홈페이지로 이동)


이번에 방문할 다랑쉬 오름을 가기 위해서는 810번 순환 버스룰 탑승해야 합니다. 810번 버스는 대천 환승 센터를 기준으로 순환하며, 공항에서 대천 환승 센터까지 바로 갈 수 있는 급행버스도 마련되어 뚜벅이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죠! 

특히 관광지 순환 버스는 국내여행안내사 자격증을 보유한 교통관광 도우미가 함께 탑승하여 관광지에 대한 설명이나 해당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 맛집 등 흥미로운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고 하니, 제주에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관광지 순환 버스를 꼭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제주의 가을 정취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곳! 다랑쉬 오름

다랑쉬 오름으로 향하는 길에 바라본 제주의 풍경은 카메라 셔터를 계속해서 누르게 합니다. 섬 전체가 억새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어디에 가나 억새를 쉽게 만날 수 있는데요. 10~11월, 마치 은빛 파도처럼 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은 가을에만 볼 수 있는 장관입니다.


 

제주 송당리와 세화리에 걸쳐 있는 다랑쉬 오름은 구좌읍을 대표하는 오름으로 비자림에서도 멀지 않습니다. 이 일대에 많은 오름이 모여 있어서 찾아가는 길 또한 상당히 아름답죠. 대체로 완만한 경사의 오름들이 올망졸망하게 모여 있어서 제주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좋습니다.

 

멋진 경치를 구경하다 보면 어느새 다랑쉬 오름에 도착합니다. 다랑쉬 오름 입구에는 넓은 공터가 있어 자동차로 방문해도 주차가 어렵지 않은데요. 별도의 입장료가 없고, 관광 안내소에 화장실이나 음료 자판기 등 방문객을 위한 편의 시설도 잘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랑쉬 오름은 높이 382.4m로 남서쪽에 위치한 '높은 오름'을 제외하면 이 일대에서 가장 높이 솟아 있습니다. '다랑쉬'라는 이름은 산봉우리의 분화구가 마치 달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졌으며 한자식 표현으로 "월랑봉"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랑쉬 오름은 좌우 균형이 잡혀 있고 사계절 색채가 뚜렷해 '오름의 여왕'이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데요. 한복 치마를 펼쳐 놓은 듯 가지런한 외형이 상당히 우아하지만, 정상의 분화구는 한라산 백록담과 비슷한 규모로 깊이가 115m에 달해 웅장한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제 신발 끈 단단히 묶고 능선을 따라 올라가 볼까요? 약 382m에 달하는 다랑쉬 오름의 정상에 오르는 건 만만한 코스가 아닙니다. 나무 계단과 친환경 매트가 깔린 경사로를 따라 오르게 되는데 꽤 가파른 구간들도 있어 숨이 턱에 차기도 합니다. 가벼운 산책로처럼 생각하고 오르면 조금 고생할 수도 있으니 꼭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랑쉬 오름 초입에는 삼나무가 빽빽이 늘어서 있고 올라가는 길에도 다양한 식물들이 우거져 있어 정상까지 싱그러움 가득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시에서 느끼기 힘든 흙 냄새와 풀 냄새 맡으며 걷다 보면 절로 힐링이 되기도 하죠.


오름을 올라가는 길이 조금 힘들기는 하지만 걷다가 돌아서 만나는 그림 같은 경치에 고됨이 바로 사라집니다. 가장 가깝게 보이는 것이 아끈다랑쉬 오름, 그 뒤편으로 성산 일출봉과 우도까지 펼쳐지는데요. 200m에 달하는 아끈다랑쉬 오름이 한없이 낮게 느껴지는 걸 보면 다랑쉬 오름의 규모가 좀 더 쉽게 가늠이 되겠죠?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는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평상도 있습니다. 평상에 앉아 바라보는 오름의 능선과 저 멀리 보이는 한라산, 제주의 바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에 어느덧 송골송골 맺혔던 땀은 마르고 몸이 가뿐해지는데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아기자기한 제주의 집들과 밭들이 정겨운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길 중간중간 오름을 오르는 여행객이 지루하지 않도록 다랑쉬 오름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랑쉬 오름은 지하 깊은 곳에 있던 마그마가 분화구에서 공중으로 폭발하면서 분출된 화성 쇄설물이 주변에 쌓여 만들어진 화산체라고 하는데요. 제주의 다른 오름 역시 대부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다랑쉬 오름에 대한 이야기들을 보며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에 도착합니다. 시야가 탁 트인 정상에 오르니 제주의 하늘과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드는데요! 구름 때문에 그늘진 마을의 풍경과 한없이 작게 느껴지는 성산 일출봉의 모습이 눈에 담깁니다. 다랑쉬 오름에서는 날씨와 계절,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르게 다가오는 제주의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오름의 정상, 테라가 필요한 순간!

가파른 계단과 경사를 올라왔더니 조금씩 숨이 차오릅니다. 잠시 바닥에 앉아 숨을 고르고 미리 준비해 온 테라를 꺼내 봅니다. 신비로운 제주의 자연경관과 한 번씩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훌륭한 안주가 되어주는데요. 거기에 테라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 제주 여행의 가장 큰 힐링 타임입니다.

 

리얼탄산 100% 테라는 거품이 조밀하여 탄산이 오래 유지됩니다. 그래서인지 풍경을 감상하느라 시간이 조금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라거 특유의 청량감을 흠뻑 느낄 수 있었는데요. 초록빛 테라는 제주의 오름, 그리고 푸른 하늘과도 잘 어울립니다. 


다랑쉬 오름에서 인생 사진 남기는 법!

힘들게 정상에 올랐으니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인생 사진 한 장쯤 남겨야겠죠?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포즈로 사진을 찍는 것이 트렌드입니다. 스트리트 컷처럼 시선은 카메라를 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걷거나 뒤돌아 풍경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촬영해보세요. 포즈를 취하는 것이 조금 어색할 때에는 연속으로 사진을 찍고 그 중에 가장 자연스럽게 나온 베스트 컷을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조금 더 액티브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점프 샷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뛰는 사람은 최대한 무릎을 뒤로 굽혀서 높이 점프를 하고, 카메라는 오름 아래쪽 전망까지 담길 수 있도록 각도를 조절합니다. 각도를 잘 맞춘다면 오름 아래 마을을 향해 뛰어드는 듯한 역동적인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커플이나 친구, 가족과 함께 방문 예정이라면 삼각대를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모두가 피사체로 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컨셉으로 사진을 촬영해보세요.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찍다 보면 하하 호호 웃음이 끊이질 않고, 두고두고 기억할 멋진 추억도 남을 테니까요!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다 보면 또 시원한 맥주가 필요한 순간이 오기 마련. 이럴 때 가방에 꼭꼭 숨겨놓은 시원한 테라 한 캔을 친구나 연인에게 건네는 센스를 발휘해봅니다. 아름다운 제주와 푸른 하늘을 배경 삼아 모두 함께 "건배!"


테라와 함께 정상의 풍경을 모두 즐겼다면 움푹 패인 분화구를 빙 둘러서 걸어볼 수도 있고, 올라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도 좋습니다.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은 무리하지 않고 본인의 컨디션에 맞춰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겠죠? 10월의 다랑쉬 오름은 아직 억새가 만개하지 않았지만, 정상에서 마주하는 가을 제주의 풍경은 충분히 아름다웠습니다. 나날이 깊어 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싶다면, 가을이 가장 오래 머무는 곳 제주 다랑쉬 오름으로 떠나보시기 바랍니다! 


 <다랑쉬오름 (월랑봉)>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산6

-번호: 064-710-3314

-홈페이지: https://www.visitjeju.ne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