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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강물 따라, 바람 따라! 노지 캠핑의 재미를 더해주는 북한강 문호리 리버마켓 나들이

유난히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이 조금씩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는 게 느껴지는 나날. 기분 좋은 바람을 만끽하며 문호리 리버마켓과 노지 캠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양평으로 힐링 여행을 떠나볼까요?

만들고, 놀고, 꿈꾸는 사람들이 있는 곳! 문호리 리버마켓

  리버마켓은 2014년 문호리 지역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한 플리마켓입니다.  셀러들이 선보이는 좋은 상품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현재는 전국 다양한 지방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 문호리에서는 매달 셋째 주 주말에 리버마켓이 열리며, 곤지암이나 양양, 철원 등 매주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니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꼭 확인하세요!


북한강변을 따라 열리는 문호리 리버마켓은 지역의 상인이 직접 재배하거나 수제로 만든 물건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매달 약 140여 팀의 셀러들이 참여해 각양각색의 상품을 선보이며 리버마켓을 빛내주고 있습니다.


‘만들고, 놀고, 꿈꾸고’ 문호리 리버마켓의 슬로건처럼 다양한 제품이 가득했습니다. 직접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과 수제 먹거리부터 정성이 가득한 도자기, 수공예품 등을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간판이나 테이블 세팅, 셀러들의 옷차림까지도 유럽의 어느 마을 축제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리버마켓 셀러들은 마치 소풍처럼 이날을 준비하고, 환한 미소로 손님들을 맞이합니다. 자신이 직접 재배하고 제작한 상품으로, 애정과 정성 가득한 설명을 통해 신뢰를 주는데요. 각자의 개성이 넘치는 부스를 구경하는 재미와 셀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에 마켓을 몇 바퀴 돌아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또한 문호리 리버마켓은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것만이 아닌,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레 셀러와 소비자가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다정함은 마켓이 마을 공동체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마켓을 둘러보다 조금 지칠 땐 북한강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해보세요. 문호리 리버마켓은 강변에는 의자를 두어 쉬어갈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두었는데요. 시원한 강바람을 느끼며 운치를 즐기기 더없이 좋습니다.

 

문호리 리버마켓에서 즐기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 필라이트 후레쉬!

길게 이어진 셀러 부스를 구경하다 보니, 슬슬 허기가 지기 시작합니다. 플리마켓에 먹거리가 빠지면 서운하겠죠? 갈증을 풀어줄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와 필라이트 후레쉬를 꺼내 들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러 가보겠습니다!


이번 마켓의 먹거리는 바로 하와이안 무스비와 우리 쌀로 만든 올리브 치아바타! 하와이안 무스비는 마치 초밥처럼 밥 위에 스팸을 얹어 먹는 하와이안 음식입니다. 짭쪼롬하게 양념이 되어있는 밥과 그 위에 올려진 스팸의 조합이 가히 맥주를 부르는 맛이죠. 우리 쌀로 만든 올리브 치아바타도 발사믹 소스에 찍어 먹으니 담백하고 쫄깃한맛이 맥주와 잘 어울리네요! 마켓을 한 바퀴 돌아본 후 맛있는 음식과 함께 즐기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와 필라이트 후레쉬 한 잔이 청량하면서도 부드럽게 갈증을 해소해줍니다.

 

<문호리 리버마켓>

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941 

운영시간: 10:00~18:00 (매주 셋째 주 주말) 

홈페이지: http://rivermarket.co.kr/


한 주의 피로를 씻어주는 노지 캠핑의 맛!

문호리 리버마켓을 둘러본 후 먹거리를 구입해 인근 노지에서 캠핑을 하기로 합니다. 리버마켓 인근 북한강변을 따라 이어진 노지는 캠퍼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다만 노지 캠핑을 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첫 번째로, 캠핑장이 아니기 때문에 화기 사용에 유의해야 합니다. 음식은 되도록 완제품이나 간단히 물만 끓이는 정도로만 준비합니다. 또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주변 화장실을 미리 체크하고 빠른 사이트 구축과 철수를 위해 짐은 최소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노지 캠핑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아니 온 듯다녀가는’ 청결한 마무리겠죠?


캠핑장보다 다소 불편하다 생각할 수 있지만, 대신 멋진 풍경 속에 머물 수 있다 생각하면 이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노지 캠핑에서만 즐길 수 있는 호젓한 여유에, 지난 한 주의 피로가 조용히 씻겨 내려가는 듯한 기분입니다.  

 

저녁은 최소한의 조리를 위해 마켓에서 구매한 식품과 레토르트 카레를 간단하게 데워 준비했는데요. 여기에 마켓에서 구매한 싱그러운 햇사과까지 함께하니 제법 든든한 저녁상이 완성되었습니다. 

  

간편하고 맛깔스러운 안주에 시원한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와 청량한 필라이트 후레쉬를 곁들이니 여느 맛집 부럽지 않죠! 조용하고 편안하게 본격적인 노지 캠핑을 즐겨봅니다. 


저녁을 먹고 산책 겸 문호리 리버마켓을 다시 찾았습니다. 낮의 마켓과는 또 다른 따스한 감성이 넘치는 분위기입니다. 하나 둘 씩 작은 불을 밝히고 있는 아기자기한 낭만이 가을밤을 기분 좋게 수놓아줍니다.


꼭 멀리 떠나지 않아도, 대단한 준비물을 갖추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양평 힐링 여행! 조금만 도심을 벗어나도 이렇게 숨통이 트이는데, 떠나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살랑이는 바람이 기분 좋은 이 계절,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와 필라이트 후레쉬의 빛깔을 닮은 푸른 북한강변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