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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독서의 계절 가을, 맥스크림생맥주와 함께! 상암동서점 "북바이북"

 

 

이 가을엔 ‘책맥’하세요! -상암동 동네서점 ‘북바이북’

 

반갑다, 이토록 엉뚱한 동네서점!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이 교차하는 디지털미디어센터역. 가히 교통의 요지로 손 꼽힐만하지만 일부러 찾기에는 딱히 끌리는 구석이 없던 이곳이 최근 MBC 신사옥이 들어서면서 주목 받고 있다. 그 동안 인근 직장인들을 상대로 하던 골목골목도 젊고 감각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소식이 속속 들어오고 있는데…. 그 대표 주자로 아담한 동네서점 ‘북바이북’을 찾아보자.

 


대형서점의 독식에, 인터넷 서점의 강세에, 있던 동네 서점들도 속속 문을 닫는 마당에 작년 9월 야심차게 신장 개업한 ‘북바이북’은 단연 눈에 띄는 이색공간이다. 왁자한 먹자골목의 소란스러움에도 아랑곳 않고 골목 끄트머리에 단정하게 자리잡은 품새가 작지만 제법 고집스러워 보인다. 

 

(▲ 왼쪽: 북바이북 소설점의 메뉴판. 오른쪽: 북바이북에서 판매되는 재치있는 엿)

 

북바이북에서 커피와 간단한 음료에 더해 엿과 양갱과 같은 주전부리를 팔고 있기 때문에 ‘북카페’로 오해할 수도 있지만 ‘북바이북’은 카페의 여지는 최소화하고 ‘서점’임을 강조하는 공간이다. 카페이긴 거부하지만 일명 ‘책맥’을 외치며 서점에서 맥주를 파는 배짱을 부릴 줄 아는, 알면 알수록 호기심이 커지는 곳이다.

‘북바이북’은 소설만을 파는 1호점과 좀 더 널찍하게 올해 6월 문을 연 본점이 모퉁이 하나를 두고 가깝게 자리잡고 있다. 각 지점의 특색이 있으니 두 곳 모두 들러보면 좋을 듯 하다. (맥스 크림생맥주는 북바이북 본점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책이 아껴지는 공간, 책을 나누는 공간 –북바이북 1호점 (소설 전문점)

 

 

대형서점의 으리으리함 대신 아담한 공간에 멋스러운 원목 책장에 진열된 책장을 보니 책 한 권 한 권이 모두 소중하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곳. 특히 학기 초, 새 교과서를 받으면 구겨질까, 때가 탈까 책표지를 곱게 씌웠듯 ‘북바이북’의 모든 책은 비닐 커버가 입혀져 있다. 그만큼 책을 아끼는 주인장의 마음이 느껴져서 기분이 덩달아 좋아진다. 

 

 

책을 진열하는 방식이 독특한 북바이북. 작가별 코너를 마련하는 것은 기본, 노란 책들만 따로 모아두기도 하고, 책의 성격에 따라 ‘Falling in 본능’ 코너가 마련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분야별 책을 분류한 것 보다 더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을 듯 하다.

인터넷 서점이나 대형 서점에 비하면 책의 종류는 확실히 적을 것이다. 하지만 ‘북바이북’은 이에 연연해하지 않는다. 원하는 책을 찾으러 오는 곳이 아닌, 잠시 산책하듯 한 바퀴 둘러보며 끌리는 책을 한 권씩 발견하게끔 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독서카드’와 ‘책꼬리’. 옛날 도서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독서카드는 누구나 만들 수 있는데, 자신이 읽은 책(구입한 책이 아니어도 됨)과 이에 대한 한 줄 평을 간단히 기입하면 된다. 서점을 들르는 손님들끼리 독서카드를 보고 책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하는 정감있는 장치인 것이다. 또 하나, 책에 대한 인상을 짧은 문장으로 정리한 ‘책꼬리’를 써주면 해당 책에 추천사처럼 멋지게 꽂히는 영광을 누릴 수도 있다. 내가 읽은 책, 여러 사람과 함께 나누고픈 마음이 ‘북바이북’을 통해 자연스레 전해지는 것이다.

 

 

햇살 좋은 창가에서 ‘책맥’ 한잔! – 북바이북 본점 

독서의 계절 가을, 따스한 가을 햇볕을 받으며 맥스 크림생맥주와 함께 여유로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곳이 바로 ‘북바이북 본점’이다. 소설점을 둘러보았다면 본격적으로 북바이북 본점으로 자리를 이동해 책과 맥주, ‘책맥’을 즐겨 보는 건 어떠한가.

 

 

북바이북 본점은 소설점보다 좀 더 널찍한(그래도 아담하다) 공간이 펼쳐진다. 앉아서 책을 보거나 음료 한 잔을 할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소설을 제외한 책들이 판매되고 있다.
다른 서점에서라면 중심에 위치하기 힘들었을 세계 서점에 관련된 책이나 책읽기에 관련 책이 쉽게 눈에 띈다. 인문학 서적이나 창업관련 서적, 심리나 자기계발 서적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가 망라되어 있지만 분야별 대표 서적은 꾀나 엄선되어 선정된 듯 모두 눈길이 가고 한 번씩 펼쳐보게 된다.

 

(본점의 메뉴판. 맥스크림생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북바이북’의 빼놓을 수 없는 이색 자랑거리, 책과 맥주의 만남. 서점에서 만나는 맥스 크림생맥주라니! 여기에 엄마 눈치 보며 먹었던 ‘쌩라면’이 당당히 메뉴에 올라있어 크림생맥주와 함께하면 최고의 조합이다.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창가에 앉아 맥주 한잔 하면서 책장을 넘기는 가을 남녀! 남부럽지 않는 낭만데이트가 되지 않을까. 치맥보다 훨씬 강한 중독성을 자랑하는 ‘책맥’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이 가을 ‘북바이북’에서 신개념 낭만독서 ‘책맥’을 즐겨보자. 
 


 

여러분을 위한 북바이북 이용 팁! 

 

 

서점에 들어가서도 막상 책은 인터넷으로 사는 알뜩족이 많다. 서점의 분위기는 좋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여진다면? ‘북바이북’에서는 책 할인 대신 커피 값을 굳힐 수 있다. 커피를 무료로 마시는 방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북바이북 6가지 커피 무료로 먹는법>
    tip.1 북바이북에서 구매한 책을 북바이북에 다시 판매
    tip.2 북바이북 독서카드를 채울 때마다 !
    tip.3 북바이북 책꼬리를 쓰면 바로 아메리카노 한 잔
    tip.4 북바이북에서 책 2권 구매하면 무료 커피쿠폰 발사
    tip.5 책 구매할 때마다 쌓이는 적립 포인트 모아 모아서
    tip.6 비 오는 날 책 1권 구매하면 커피쿠폰 발사 


 

 

또 ‘북바이북’에서 구매한 책을 가져오면 정가의 80%만큼 커피쿠폰으로 교환해주고, 중고책은 30% 할인가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북바이북 사장님이 20대 젊음들에게 추천하는 책 3권

 

내 마음의 양식을 더욱 쌓아갈 가을. 맥스 크림생맥주와 함께하며 읽기 좋은 책을 찾는다면 여기를 주목하라. 어떤 책을 읽어야 좋을 지 고민하는 당신을 위해 북바이북 사장님으로부터 3권의 책을 추천 받았다. 
   

 

 

   ● 한 달에 한 도시 | 김은덕, 백종민 지음 |이야기나무
 호텔도, 게스트하우스도, 민박도 아닌 현지인이 남는 방이나 주택을 공유하는 공 간에서 묵는 신개념 숙박이 뜨고 있다. 세계적인 숙방공유사이트 Airbnb를 통해 세계 여러 도시를 현지인처럼 묵고 즐긴 여행기는 20대 청춘들에게 세계를 더 넓게 볼 수 있는 색다른 여행 법을 전해준다. 

 

 

  ● 젊은 기획자에게 묻다 | 김영미 지음 | 남해의 봄날
 전시 기획, 공연 기획, 마을 기획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약하는 젊은 기획자들을 만나 ‘기획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가?’라는 공통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심층 인터뷰실를 실은 책이다. 직장이 아닌 직업을 선택하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것 같다.

 

 

  ● 마음사전 | 김소연 지음 | 마음산책
 마음의 위안을 얻고 힐링할 수 있는 책 한 권으로 시인인 저자가 마음과 관련된 낱말 하나하나를 오랫동안 들여다보며 자신만의 감성과 직관으로 풀어내고 있다. 늘 번민하고 갈등하고 힘들어하는 청춘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주는 책이 될 것 같다.

 

 


수업이 끝난 후 집에만 있기 아쉬울 때, 주말에 책을 통해 자기와의 대화를 하고 싶을 때, 아니면 여자친구와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북바이북에서 맥스 크림생맥주와 함께 이색적인 ‘책맥’의 시간을 가져보라. 책에 쓰여진 인상 깊은 문구와 한 모금의 맥주, 조용히 흘러가는 시간이 또 하나의 추억으로 깊게 새겨질 것이다.

 

[북바이북]
- 위치 : 소설점(1호점) 서울 마포구 상암동 18-11
            본점(2호점) 서울 마포구 상암동 20-10, 리안 1층
- 운영시간 : 평일-오전 10시30분~오후10시
                  토,일요일-오전 11시~오후 6시(매월 둘째주, 마지막주 일요일 휴무)
- 연락처 : 02-308-0831(본점)
- 공식홈페이지 : http://bookbybook.co.kr/

 

* 맥스크림생맥주는 북바이북 ‘본점’에서만 만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