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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대부도 데이트코스 추천! 유리섬에서 반짝반짝 데이트



이탈리아에 유리공예로 유명한 무라노 섬이 있다면 우리나라에는 대부도 유리섬이 있다! 바다를 배경으로 유리 예술에 관한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 유리섬은 대부도에서도 새로운 볼거리로 주목해 볼만한 곳입니다. 아름다운 서해를 배경으로 1만3,000평 규모의 드넓은 공간에 조성된 갈대밭과 습지, 해변을 따라 영화 속 러브스토리를 테마로 만들어진 조형물들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잔잔한 배경음악까지 함께하며 반짝이는 유리와 바다섬과 만나는 일, 어쩐지 너무 근사할 것 같지 않으세요?


러브로드 따라 걸으며 영화 속 그들처럼~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이제는 섬이 아닌 육지가 되었지만 섬의 낭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섬 대부도. 그 안에서 유리섬은 또 다른 볼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요즘 10% 할인 행사를 통해 1인 1만원의 입장료가 9,000원. 3월2일까지 서울랜드와 연계하여 자유이용권 1만원 할인 이벤트도 진행 중이랍니다. 



야외 유리조각공원에는 <러브스토리>, <나비부인>, <더노트북>, <안나 카레리나> 등 영화 속 러브 스토리를 주제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명 ‘러브로드’. 영화의 장면을 떠올리며 동작들을 따라 포즈를 취해보는 것도 은근히 중독성 있는 사진찍기 놀이죠. 때문에 연인이 함께 유리섬을 방문한다면 삼각대를 꼭~ 챙겨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로맨틱한 장면을 혼자 쓸쓸히 연출해야 하니까요~


유리섬미술관 외부 산책로를 따라 펼쳐진 갈대밭과 서해의 갯벌, 그리고 사랑을 테마로 한 아름다운 조형물들이 더 없이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냅니다. 특별히 토요일은 야간개장을 하고 있습니다. 저녁 노을이 질 때 황금빛 석양과 이 갈대밭이 어우러져 너무나 근사할 것 같죠? 


∆ 야외 전시장 한 가운데 설치된 안치홍 작가의 ‘꿈꾸는 말’. 

‘말’의 해를 맞아 꿈꾸는 말과 함께 사진 한 컷 찍어 보세요~


유리 공예가들의 시연과 구석구석 알찬 볼거리


여름에는 유리섬 오토캠핑장에서 갯벌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요즘은 겨울이라 발 아래 보이는 갯벌이 텅 빈 것 같지만 여름에는 수많은 게들이 이 갯벌 위를 바삐 다닌답니다. 이외에 유리섬 내에는 전망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으니 이곳을 둘러보다 춥다면 잠깐 들러 차 한 잔의 여유를 가져볼 수 있습니다. 



건물 내에도 둘러볼 만한 것이 꽤 많습니다. 현대 유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과 자연과 유리를 재현한 테마전시관인 유리섬미술관, 장르에 제한 없이 회화나 입체, 설치, 영상 등 다양한 현대 예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맥아트 미술관 등이 있죠. 



유리 전시물들을 둘러보다 보면 ‘요런 것 하나 갖고 싶다’ 하는 예쁜 소품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럴 땐 아트샵으로 가보세요. 유리섬과 국내외 유리공예 작가들이 만든 핸드메이드 유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하트모양 유리 스푼 등이 1만원 대! 



현장에서 유리 공예를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죠. 목걸이, 반지, 키홀더, 티스푼, 유리컵 등을 2만원의 체험비로 만들어볼 수 있습니다. 유리공예 작가가 옆에서 함께 도와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답니다. 내가 만든 컵, 목걸이, 커플 유리반지도 기념이 되겠죠?



200명의 관람객이 들어가는 유리공예 시연장에서는 1200도 이상의 고온의 유리를 블로우 파이프(Blow pipe)를 이용하여 다양한 유리 조형물을 제작하는 과정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보여줍니다. 이글이글 타오르는 용광로에서 젤리처럼 녹아 있던 유리재료가 예쁜 화병으로 만들어지는 신기한 과정은 우리 주변의 모든 유리 공예품들을 다시 보게 만듭니다. 약30분 정도 진행되는 이 유리공예 시연(유리공예 시연 시간: 11:30, 14:30, 16:30, 19:00)과 함께 유리섬 구석구석 쉬엄쉬엄 돌아보려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서해의 겨울은 ‘이것’이 있어 즐겁다!


대부도는 서해의 풍성한 해산물을 신선하게 맛볼 수 있는 곳이죠. 특히 겨울철에 서해를 찾았다면 꼭 먹어봐야 할 것이 있답니다. 바로 ‘굴’! 11월부터 3월까지는 굴이 제철이지요. 포도로 유명한 대부도의 농가들이 겨울철 비수기에는 굴을 한시적으로 판매하고 있어요. 비닐하우스를 임시가게로 만들어 1만원~1만5,000원에 석화를 무한 리필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싱싱한 굴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횡재한 느낌~ 



꽉 다물고 있는 석화를 먹는 것도 요령이 있답니다. 평평한 쪽을 위로 오게 보았을 때 왼쪽에 관자가 있으므로 그쪽으로 칼집을 넣어 공략하면 쉽게 열 수 있습니다. 덜 익은 석화는 잘 안 벌어지니 충분히 익힌 다음 도전하시길~ 석화 안에는 뜨거운 물이 있으니 석화를 손으로 감싸 쥐지 않는 것이 특별히 유의해야 할 점이지요.



바구니 가득 무한정 나오는 석화와 바지락이 듬뿍 들어가 시원·담백한 칼국수 한 그릇, 여기에 참이슬과 하이트가 대부도 유리섬 데이트의 대미를 근사하게 장식해줍니다. 서해 대부도의 맛과 멋으로 속을 든든히 채우고 돌아오니 어느덧 이 날의 하루가 유리알처럼 반짝이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답니다. 이 겨울이 끝나기 전, 여러분도 반짝반짝 유리섬 데이트 한 번 떠나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대부도 유리섬]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부흥로 254

전화: 032-885-6262

홈페이지: www.glassisland.co.kr

매표시간: 화, 수, 목, 금, 일요일 09:30~17:30 / 토요일(야간개장) 하절기(09:30~20:30), 동절기(09:30~18:30) 

휴장일: 매년 1월  1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일 때는 개장하고 이후 첫 번째 평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