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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2013년 봄, 마감 임박!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떠나는 막바지 봄놀이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떠나는 막바지 봄놀이


∆ 아침고요수목원에서 달아나는 봄을 잡아보세요~



봄을 제대로 만끽해볼 겨를도 없이 여름이 와버린 것 같아요. 연일 20도가 넘는 날씨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송글송글 맺히니 2013년도의 봄은 이제 마감인가요? 목련도 지고, 개나리도 지고 벚꽃마저 허락도 없이 져버리니 올 봄 꽃구경 한 번 제대로 못한 1인으로서 영~ 서운한 맘을 감출 수가 없다! 이런 분들을 위해 희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아직 아름다운 5월의 봄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기특한 곳이 있답니다. 사랑스러운 색색의 튤립과 이름 모를 꽃들이 만발한 아침고요수목원은 지금 봄의 절정! 아름다운 그곳으로 출발~


꽃과 나무 전시장 골고루 갖춘 원예수목원


 

∆ 청평역에 내려 버스를 이용하세요~



아침고요수목원은 가평에 위치해 있어요.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거리인데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도 있답니다. 지하철을 탄다면 경춘선을 타고 청평역에서 하차, 상봉역에서 청평역까지는 약50분이 소요됩니다. 청평역 1번 출구로 나와 10시 방향으로 약 15분 정도 걸어 청평터미널을 찾아가면 수목원으로 가는 버스를 탈 수 있어요. 버스 시간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터미널로 한 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답니다. 버스는 서울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하니 편리하네요. 


<버스 시간표>

청평터미널 → 수목원

 09:00

10:00

 10:30

11:00 

11:20 

11:40 

12:00 

13:00 

 13:30

14:30 

15:00 

16:00 

16:30 

17:40 

 19:40

 


수목원 → 청평터미널

 07:20

07:30 

08:10 

08:30 

09:00 

10:20 

10:30 

11:30 

 13:00

14:00 

14:50 

 15:00

16:20 

17:10 

19:20 

 19:50



∆ 청평역 출구 옆에 배치된 관광안내지도를 챙겨가세요. 가평의 다양한 볼거리들을 소개하고 있답니다. 



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가 가평의 멋진 풍경들을 약 20분간 선사하며 신나게 달리고 나면 드디어 수목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수목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휴관일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어요. 보통 수목원 하면 나무 위주의 숲을 생각하게 되는데 이곳 아침고요수목원은 꽃과 나무, 야생화, 전시장이 골고루 갖춰진 원예수목원이랍니다. 


∆ 대인 1인 8000원. 이제 표도 끊었으니 가벼운 마음으로 수목원 탐험을 시작해 볼까요? 



영화 <편지>에서 주인공 환유(박신양)가 산림연구원으로 일하던 곳이 이 아침고요수목원으로 1996년 한상경 교수가 한국적 정서를 담은 정원을 조성하기 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하네요. 자연미와 인공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더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주네요. 


10만평 대지 위에 테마별로 구성된 정원


∆ 추천 관람로를 이용하면 더욱 알차게 구경할 수 있답니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때 꼭 안내 팸플릿을 챙겨 받도록 합니다. 팸플릿에는 수목원 내 시설물 안내뿐 아니라 아침고요수목원을 구석구석 가장 잘 둘러볼 수 있도록 최적의 코스를 추천해 놓고 있어요. 이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약 300여 종의 백두산 자생식물을 포함하여 총 4,500여 종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어요.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돌아본다면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지요. 


∆ 고산지대 식물을 볼 수 있는 고산암석원 


∆ 한국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정원

 

∆ 아기자기한 정원을 꾸며놓은 정원나라


∆ 갖가지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야생화정원



10만평이나 되는 넓은 대지를 여러 가지 테마별로 구성하여 둘러보는 동안 지루하거나 심심할 틈이 없답니다. 황순원의 소설 속 정겨운 고향집을 재현한 듯 푸근하고 정겨운 분위기의 고향집정원을 시작으로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산지역 식물을 볼 수 있는 고산암석원, 소나무 향나무, 소사나무들을 소재로 멋스럽게 가꿔진 분재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분재정원, 기와집과 초가집, 연못, 소나무가 멋스럽게 조화된 한국정원 등이 길을 따라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눈을 호사시켜 주지요. 


<추천관람코스>


매표소 → 고향집정원 → 고산암석원 → 분재정원 → 에덴정원 → 천년향 → 하경정원 → 약속의정원 

→ 한국정원 → 하늘길 → 하늘정원 → 달빛정원 → 야생화정원 → 출구


찰칵찰칵~ 아름다움을 담는 소리들 


 

∆ 여기저기서 찰칵!찰칵! 사진 찍는 소리가 끊이질 않네요~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가 없어요. 아름다운 풍경들을 담기 위해 여기저기 찰칵찰칵 셔터 누르는 소리가 들려오지요. 청초하게 피어난 꽃들을 카메라에 담고, 꽃처럼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도 담고…. 사진 찍는 모습은 제각각이지만 모두가 수목원의 꽃들만큼이나 화사하고 행복한 얼굴들입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뷰포인트 2곳!


 

∆ 달빛 정원에그 아담한 교회가 자리잡고 있어요.



아침고요수목원은 구석구석 모두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꼭 봐야 할 포인트 뷰가 몇 군데 있답니다. 그 중의 하나가 튤립과 화려한 꽃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답게 피어있는 하늘길을 따라 가다 만나게 되는 달빛정원 속 작은 교회랍니다. 뾰족한 종탑의 새하얀 교회는 3~4평 남짓한 초소형 교회로 잠시 들어가 조용히 나만의 기도를 드려보는 것도 좋겠네요. 

 

∆ 칙칙폭폭!! 실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가든레일 미니기차



또 한 군데의 포인트 뷰는 침엽수 정원에 있는 우리나라 최초의 가든레일 미니기차입니다. 200㎡의 공간에 설치된 총 길이 86m의 기차 레일 위로 모형기차가 운행되는데요. 미국 뉴욕의 허드슨 기차를 29:1로 축소한 형태라고 하네요. 이 모형기차는 실제로 기차 기적소리와 기차 연기까지 그대로 재현한답니다. 운행시간이 정해져 있는데요. 10~15분 정도가 소요되는 미니기차 운행은 평일 2회, 주말 4회 이뤄지고 있어요. 전기로 운행되기 때문에 비나 눈이 오면 운행이 어렵다고 합니다. 칙칙폭폭 기차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모형기차의 모습이 너무나 앙증맞을 것 같네요.


수목원에서는 지금 연인대첩 중


∆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수 많은 연인들을 볼 수 있어요.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현재 연인들의 쓰나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곳곳에서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까르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젊은 연인들뿐만 아니라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가는 나이 지긋한 노년의 커플까지… 이곳은 연인들의 천국이네요. 


  

∆ 5월에는 봄맞이 정원전에서 다채로운 꽃들을 만나보세요.



3월부터 12월까지는 월별로 전시회와 축제 일정이 잡혀 있어요. 4월과 5월은 튤립, 수선화, 팬지, 아이리스 등 화려한 색감의 꽃들이 절정을 이루는 봄맞이 정원전이 열리지요. 주말에는 봄맞이 음악회도 감상할 수 있답니다. 향기로운 꽃들이 만발한 봄의 정원에서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면 너무나 낭만적인일 것 같네요. 


아침고요수목원은 가평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해서 오실 수도 있어요. 가평시티투어버스는 아침고요수목원-쁘띠프랑스-남이섬 순으로 가평 내 관광지를 순환하는 버스인데요. 중간에 청평터미널과 가평터미널에서도 정차하기 때문에 이곳에서도 탑승할 수 있습니다. 


<청평↔아침고요수목원 가평 시티투어버스 시간표>


 출발

도착 

 1회차

2회차 

3회차 

4회차 

5회차 

6회차 

7회차 

8회차 

청평터미널 

아침고요수목원 

 10:00

11:00 

12:00 

14:00 

15:00 

16:00 

18:00 

19:00 

 청평역

아침고요수목원 

 10:05

11:05 

12:05 

14:05 

15:05 

16:05 

18:05 

19:05 

 아침고요수목원

청평역 및 터미널 

 11:00

12:00 

13:00 

15:00 

16:00 

17:00 

19:00 

20:00 

* 문의: 031-584-0239



아침고요수목원을 왔다면 꼭 들러봐야 하는 곳이 있답니다. 수목원에서 걸어서 20분, 청평터미널로 나가는 버스를 탄다면 한 정류장만 지나서 내리면 갈 수 있는 취옹예술관이 그곳이에요. 멋스러운 한옥이 축령산 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 그림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요. 이곳에서는 숙박도 가능하고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도 해볼 수 있습니다. 한옥이지만 다실뿐 아니라 세미나실과 식당까지 갖추고 있지요. 정자와 작은 연못, 미술관 등 잠시 들러 둘러 볼만 한 곳이랍니다. 


[취옹예술관]

위치: 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563

전화: 031-585-8649

www.chi-ong.co.kr


∆ 매화수와 함께 꽃 비빔밥!


∆ 잔에 깃든 꽃 향기 ‘매화수’



청평터미널로 돌아가는 길에는 자연에서 얻은 꽃과 야채들로 비빔밥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있어요. 수목원에서 눈을 즐겁게 해주던 꽃과 식물들이 이제는 달콤 쌉싸름하게 입맛을 자극하네요. 이럴 땐 바로 매화수가 제격이지요. 매화수 한 잔을 받으니 온종일 함께한 꽃들의 향기로움이 흠뻑 배어드는 것 같아요. 취할 듯 진한 꽃 향기 맡으며 봄맞이 제대로 하고 싶다면 봄의 절정, 아침고요수목원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