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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꽃내음 물씬 나는 봄에는 매화수 닮은 화전 레시피

매화수를 닮은 화전 만들기 레시피


봄바람은 일렁이고 봄볕은 따스하게 반짝거리니 저마다의 꽂들이 꽃망울을 톡톡 터트리며 어찌나 뽐을 내는지...?!? 온 세상이 다 화사해지는 것 같습니다!! 하여,,, 그런 봄 느낌 가득한 화사함을 요리에 응용해 화전을 만들었어요. 진짜 꽃으로 화전을 만들면 더 좋았을 테지만 봄 화전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진달래꽃 조차도 요즘은 많이 오염이 되어 함부로 먹으면 안된다고 하기에... 물론 산속 청정지역의 진달래꽃은 안전하겠지만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추와 쑥갓을 이용해 만든 예쁘고 쫄깃쫄깃한 봄 화전입니다.


화전만들기 재료



화전 만드는 법



찹쌀가루에 소금을 넣고 골고루 섞은 뒤 뜨거운 물을 넣어 익반죽을 해주세요. 뜨거운 물을 사용하기에 처음엔 숟가락을 이용해 저어주다 반죽이 뭉쳐지면 손바닥으로 눌러가며 반죽을 치대주세요.


물의 양은 바삭하면서 쫄깃한 식감을 즐기시려면 적게, 부드러우면서 쫀득한 식감을 즐기시려면 조금 많게 하여 취향껏 넣으시면 됩니다. 저는 찹쌀반죽의 일부를 덜어낸 뒤,,, 단호박가루를 넣어 노란색 찹쌀반죽도 만들었어요. (참고로,,, 마트에서 파는 찹쌀가루는 물을 많이 먹고 저처럼 방앗간에서 직접 빻은 찹쌀가루는 물을 적게 먹습니다.) 잘 치댄 반죽은 표면이 마르지 않게 비닐봉지에 넣고 10여 정도 숙성을 시켜주세요.

 


반죽이 숙성되는 동안 쑥갓잎을 따서 깨끗이 씻은 뒤 찬물에 넣어두고...



대추는 위, 아래를 자르고 옆면에 칼집을 넣어 씨를 도려낸 뒤 돌돌 말아서 썰어주면 꽂모양이 만들어집니다.



숙성된 찹쌀반죽을 둥글려서 가래떡 모양을 만든 뒤 일정한 간격으로 썰어 원통형 모양이 만들어지면...



사진을 찍느라 사진속에선 한손만 나왔지만 원통형 반죽 위아래를 양손의 엄지와 검지, 중지를 이용해 둥글리며 눌러주면 자연스럽게 동그란 모양이 만들어집니다.



달궈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모양 잡은 찹쌀반죽을 넣어 약불에서 구워주세요.

센불에 구우면 겉면은 타고 속은 익지 않으니 꼭 약불을 사용하시구요. 저는 바삭한 식감을 살리려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었는데 취향껏 하시면 됩니다.



찹쌀반죽이 익으면서 밑면부터 투명하게 올라오면 반죽을 뒤집은 뒤 준비한 대추와 쑥갓잎을 올리고...



고명이 떨어지지 않게 숟가락을 이용해 살포시 눌러주세요. 대추와 쑥갓은 쉽게 타기 때문에(특히 대추가...) 다시 뒤집지 않아야 예쁜 색감이 유지됩니다. 그러니 골고루 익기 위해선 무조건 처음부터 약불에서 불 조절을 잘 하며 딱 한번만 뒤집어 구우셔야해요.


 

잘 구워진 화전에 마지막으로 꿀을 뿌리면 봄빛을 담은 화전 완성입니다.^^



대충 조물딱조물딱 한 것 치고는 너무나 바람직한 비주얼~~~ㅋ

 


찹쌀반죽에 물을 적게 넣고 넉넉한 기름에 구워냈더니 겉은 바삭바삭하면서 속은 어찌나 쫄깃쫄깃한지...!?! 더욱이 꿀을 뿌려냈더니 달콤한 맛까지 플러스 되어 자꾸만 손이 가더라구요^^

 

 

그런데 옆에서 같이 화전을 먹고 있던 남편이 급알콜이 땡긴다고 하기에… 혹시나 그럴 것 같아서 미리 준비를 해두었답니다. 봄 화전을 닮은 매화수로!! 향긋하고 달콤한 매화수와 화전의 만남!! 음~~~!!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덕분에 더 즐겁고 맛있는 즐거운 봄의 어느 날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