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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12월 극장가는 '자나깨나 불 조심?' 영화 [타워]VS[반창꼬]

 


12월 극장가, 연말 개봉 영화 [타워 vs 반창꼬] 미리보기 Max!

 

들뜬 연말을 맞이하는 겨울입니다. 하지만 겨울은 건조한 날씨로 화재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조심해야 하는 것이 불조심이라고 하는데, 여러분들 다들 불조심 꼭 사하시고요. 이런 불조심이 가득한 가운데 위협을 무릅쓰고 화재현장을 달려드는 119 소방관 아저씨의 수고에 늘 감사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공교롭게 올 12월 한국영화 화제작도 ‘화재’와 ‘소방관’을 소재로 전혀 다른 장르의 두 작품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한국형 블록버스터 <타워>와 올 겨울 유일한 감성 멜로 <반창꼬>! 하지만 두 작품 다 장르는 완전히 다르지만 메시지는 같다. 바로 “내 목숨보다 더 지켜야 할 누군가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듯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타워>VS<반창꼬>, 12월 연말 최고기대 한국 영화라는 타이틀과 함께 영화 대 영화로 소개합니다.
 


비교포인트1.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불조심, 그러나….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불조심이지만 <타워>와 <반창꼬> 두 작품에서는 안타깝게 결국 화재사고로 번지고 마는데요,


<타워>는 모두가 행복해야 할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108층 빌딩 타워스카이에서 벌어진 대형화재사고를 진압하기 위한 소방관의 사투와 갇혀있는 사람들의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습니다. <반창꼬>도 가스폭발사고는 물론 차량 충동 사고까지 아찔한 사고현장 속에서 생명을 구하는 소방대원들의 이야기를 그려 화재사고가 영화의 중심 소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타워>, <반창꼬> 모두 사고가 중심 소재이지만 주제는 아닙니다. 그 사고에 있는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핵심. 다만 <타워>는 화재사고 깊숙이 목숨이 위험한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목표지만 <반창꼬>는 화재사고 외적으로 마음에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구하는 것이 목표라는 점이 다르네요.

비교포인트2 .히어로즈 소방관

 

<타워>와<반창꼬> 모두 이 시대의 영웅, ‘소방관’이 주인공입니다.
 


<타워>의 주인공은 여의도 119 안전센터 최고의 소방관 강영기. 강한 카리스마와 투철한 사명관 리더십을 자랑하는 화재현장의 캡틴입니다. 그러나 아내에게는 바쁜 업무로 인해 빵점 남편이라는. 그래서 결혼 후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아내와의 데이트 약속하지만 그 날 여의도 타워스카이에서 최악의 화재 사건이 발생하자 현장에 투입. 모두가 포기한 타워스카이 화재진압을 위해 홀로 나섭니다. 선 굵은 연기를 보여줬던 설경구씨가 그와 싱크로율 딱 맞는 강영기를 연기했습니다.


<반창꼬>에서는 매일 목숨을 내놓고 사건 현장에 뛰어들지만 정작 자신의 아내를 구하지 못한 상처를 지닌 소방관 강일이 주인공입니다. 그래서 까질한 성격에 미수(한효주)의 사랑을 부담스러워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여린 마음으로 지난 상처의 아픔을 지니고 있습니다. 강일 역은 섬세한 감성연기의 대가 고수가 연기할 예정입니다.

비교포인트3 .충무로 여배우 라이즈

 

충무로에는 극을 이끄는 남자 배우는 많습니다. 그러나 여배우는 ‘기근’이라고 할 정도로 부족한데요. 그런 가운데 최근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두 여배우가 있습니다. 로맨스영화의 흥행 불패 신화 손예진과 브라운관을 넘어 스크린까지 존재감을 확인시키고 있는 한효주. 공교롭게 두 영화 다 이 아름다운 여신님들이 출연하는데요.


손예진은 <오싹한 연애>,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클래식> 등 로맨스/멜로 영화에서의 맹활약으로 흥행 성공에 견인차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의 첫 번째 블록버스터 선택이 바로 <타워>. 얼마 전 <타워>제작보고회에서 감독님은 물론 남자 주연 배우들까지도 손예진씨의 출연을 위해 삼고초려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그녀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손예진 흥행 불패 공식은 블록버스터에도 계속될까요?

[참고로 손예진씨는 위의 스크린샷에 보이는 의상 한 벌로 영화 끝까지 출연할 정도로 크게 고생했다고도 하네요.]


한효주는 <투사부일체>로 스크린 데뷔, 작년 <오직 그대만>으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 되는 등 다작은 아니지만 충무로에서 의미 있는 발자국을 계속 밟고 있습니다. 최근 <광해>에서 차조녀[차가운 조선의 여자]중전으로 출연 ‘천만돌파’ 라는 경사가 있었습니다. 그런 그녀의 새로운 도전 <반창꼬>에서는 이 전과는 조금 다른 천방지축 들이대는 여자 미수로 출연, <광해>가 다소 이병헌+류승룡의 성과가 강했다면 <반창꼬>로 충무로 여배우의 입지를 확실히 보여줄 예정입니다.

비교포인트 4. 엇갈린 행보, 그러나 같은 해피엔딩을 꿈꾸는 두 감독님

 

<타워>의 김기훈 감독, <반창꼬>의 정기훈 감독, 두 분 다 충무로의 재능꾼이지만 전작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엇갈립니다. 김지훈 감독은 <화려한 휴가>성공 후 야심 차게 메가폰을 잡은 <7광구>의 실패로 여러모로 큰 상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의 재기작 선택은 돌직구?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듯이, 스케일로(7광구) 무너졌다면 스케일로(타워) 다시 명예 회복을 노립니다.

정기훈 감독은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매력이었던 <애자>의 성공 이후 다시 한번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 <반창꼬>로 <애자>가 우연한 성공이 아닌, 자신만의 스타일 확립으로! 정기훈 표 영화 스타일을 탄탄히 다질 것으로 보입니다.

두 작품 다 내부시사는 끝났습니다. 반응은 다들 기대이상으로 나왔다는 이야기가 많이 도는데요, <타워>는 적어도 7광구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며 <반창꼬>는 기대 이상으로 좋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두 작품 다 한국형 블록버스터와 감성멜로라는 12월 극장가 유일한 장르이기에 관객으로서도 큰 기대를 걸어봅니다.

비교포인트 5 .감초조연 김성오, 두 작품 동시출연?

 

<고지전>과 <퀵>에 동시에 출연한 고창성씨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고지전>과 <퀵>이 동시에 개봉하는데 과연 어느 무대인사를 가야 할지 난감하다.”라고요. 아마 올 겨울에는 김성오씨가 이와 같은 고민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역시 <타워>와 <반창꼬>에서 비중있는 조연으로 동시에 출연했기 때문입니다.


<타워>에서는 박철민과 호흡을 맡아 티격태격 주방장과 보조사로 영화의 코미디를 담당할 것이며, <반창꼬>에서는 극 중 화려한 말빨의 용수역을 쥬니와 연기 파트너로 역시 영화의 코미디를 담당할 예정입니다. 올 연말 극장가 무대인사에서는 김성오씨를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비교포인트 6. 내 목숨보다 더 지켜야 할 누군가가 있다

 

<타워>, <반창꼬>모두 화재사고를 배경으로 소방관 주연이 작품입니다. 즉 사람을 구하는 것이 일인 소방관을 주연으로 영화 역시 어떤 볼거리(타워)나 연애(반창꼬)보다 소중한 사람을 구하는 것을 더 포인트로 둘 예정. 결국 이것이 영화의 감동으로 터질 것으로 보입니다.

 
<타워>는 타워스카이에 갇힌 사람들과 그들을 구하러 가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딸을 구하기 위해, 아내를 구하기 위해 내 목숨을 버려서라도 지켜야 할 소중한 사람들을 구하러 가는 희생 정신이 후반부 어떤 감동으로 나올 지가 영화의 볼거리보다 더 비중 높은 최대 승부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창꼬>는 아내를 잃은 소방관 강일과 그에게 찾아온 미수를 중심으로, 마음의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이 서로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느냐가 감동 포인트! <반창꼬>도 후반부 어떤 화재사고에서 사랑의 희생에 대한 감동으로 관객들에게 전해 줄 예정입니다. 그때까지 두 사람의 사랑이 부담 없이 예쁘게 담아 후반부의 안타까움과 감동을 크게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비교포인트 7. 두영화의 승부수는?

 

결국 두 영화 다 승부수는 웃음보다는 눈물입니다. 화재가 모든 것을 빼앗아가도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한 헌신까지는 뺏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진정성이 두 작품 중 어느 작품이 관객에게 와 닿을지 궁금하네요.

두 작품 다 기대보다 좋은 평가로 올 연말 한국영화의 마지막을 책임질 예정입니다. 장르가 많이 다르니 입맛에 맞게 보시면 괜찮을 듯. 또한 당초 같은 날 개봉 예정이라 서로가 힘들었지만[?] <반창꼬>는 12월 19일, <타워>는 12월 25일로 개봉해 한 숨 놓이게 되었습니다. 다만 큰 사고 속에 더 끈끈해지는 인간애와 사랑이라는 공통적인 감동 포인트는 보고 나서 꽤 마음을 짠하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 한 해 가족이나 연인들이 바쁜 일상에 함께하지 못해 섭섭했던 마음들을 두 작품을 보고, 그래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