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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30년 전통, 마늘치킨의 진수! 삼통치킨 영동점

안암동 명물 ‘삼통치킨’ 강남에 뜨다 

 

 
안암동 고대 앞 치킨계를 평정한 이름, 혹시 아시나요? 30년 넘게 자리를 지키며 학생들의 치맥 열정을 불사른 ‘삼성통닭’이 그 주인공입니다. 1981년 문을 연 유구한 전통과 어우러진 통닭의 맛이 안암동을 넘어 전국구로 소문이 나며 프랜차이즈로 뻗어가게 됐는데요. 그 과정에서 ‘삼통치킨’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지요. 결론은 ‘삼성통닭’과 ‘삼통치킨’은 똑같다는 말씀. 논현동에 위치한 ‘삼통치킨’ 역시 30년 전통 통닭집의 정기를 이어받고 있답니다.

가을 국화와 ‘Max’가 노랗게 반기는 곳

 

 
기다림이 상징으로 통하는 ‘노란 손수건’. 맥주 마니아를 오매불망 기다리는 노란색이라면 ‘Max 生’의 노란 간판이 아닐까요. 특히 가을을 맞아 노란 국화 화분과 짝을 이뤄 손님들을 반기니 들어서는 입구부터 기분이 좋아합니다.
 
 
자자한 명성답게 널찍한 좌석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여름이면 최고의 명당자리로 꼽히는 테라스 자리는 어느새 방한 커버를 씌워 단단히 월동준비를 했습니다. 내부 곳곳에서 노랗게 게 빛나는 ‘Max 生’ 네온사인은 맥주를 절로 부르게 합니다.

살아있는 ‘Max 生’, 요기 있네


 
치킨에는 맥주가 최고의 궁합이라는 것, 두말 할 나위가 없지요. 따라서 아무리 치킨이 맛있어도 맥주 맛이 떨어지면 손님들의 발길은 멀어지게 돼있는데요. ‘삼통치킨’의 맥주 맛은 풍부한 거품과 함께 첫 맛부터가 다릅니다. 살아있는 맛이랄까요? 물론 풍미작렬 ‘Max 生’의 저력이라고 할 수 있지요. 신선하게 관리되는 ‘Max 生’ 생맥통의 늠름한 자태만 봐도 ‘캬~’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순살 핫 강정, 불판에서 더욱 핫하게

 

전통의 치킨집에 왔으니 치킨을 맛봐야겠지요. 허나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치맥을 불살랐던가요. 웬만한 치킨은 두루 섭렵한지라 그간 한 번도 시도한 적 없는 ‘순살 핫강정’을 주문해봅니다. 요즘 골목골목마다 닭강정이 대세인데요. 과연 ‘삼통치킨’의 핫강정은 어떤 맛일까요?

 
한마디로 ‘핫’합니다. 일단 비주얼부터가 남다른 포스~. 뜨거운 불판에 지글지글 끓어오르는 빨간 소스, 그 위에 양파가 자리를 펴놓으니 자르르한 윤기 자랑하시는 순살치킨님이 기꺼이 몸을 올리셨습니다. 거리의 닭강정은 아이들 입맛에 맞춘 듯 달달함이 강한데요. 맥주를 곁들일 줄 아는 어른들의 핫강정은 일단 매콤함이 강렬하게 전해진 뒤 단맛은 은근히 여운으로 남는 맛입니다. 양파와 떡의 어울림까지 더해지네요.

마늘치킨의 본좌를 증명하다

 

하지만 삼통치킨의 진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미 입소문이 자자한 ‘마늘치킨’을 맛보지 않을 수 없겠지요. 안암동의 ‘삼성통닭’이 명성을 얻은 것도 이 마늘치킨 덕인데요. 역시나 달궈진 돌판 위에 등장하는 마늘치킨님은 곱게 다져진 마늘 소스를 원 없이 끼얹은 모습으로 달달한 마늘향으로 후각을 먼저 자극합니다.

 
본격적으로 한 입 물어볼까요? 진득한 마늘 소스가 쫄깃한 닭다리 살과 어우러져 담백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마늘의 잔향을 남깁니다. 프라이드 치킨은 기름지기 때문에 금세 질리기 마련인데 마늘 옷을 입어주니 그럴 틈이 없습니다. 달달하면서도 향긋한 마늘향이 치킨의 바삭함과 만나 이뤄내는 맛! 분명 중독성이 강합니다. 질리지도 않습니다. 어느 순간 불판에 눌어 붙은 마늘소스까지 긁어 먹는 스스로를 발견하게 됩니다.

30년을 이어올 수 있었던 저력, 왜 삼통치킨인지 마늘치킨은 가뿐하게 증명해보입니다. 글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삼통의 마늘치킨 풍미, 궁금해요? 궁금하면 ‘삼통치킨’으로 달려가보세요. 삼통치킨에 와서 ‘마늘치킨’을 먹지 않는 자, 안타까울 뿐입니다. 마늘치킨을 맛본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았건만 벌써 그리워집니다. 시원한 ‘Max 生’과 함께! 

삼통치킨
영동점 서울 강남구 논현동 164-16
TEL.
02-517-9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