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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2012 F1 코리아그랑프리 후기-시원함의 끝 d 출격!


굉음을 달리는 스피드, 그 로망의 끝!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싶었던 그 스피드, 무한 질주본능을 깨우는 날카로운 소리들! 영암에서 열린 2012 F1 코리아그랑프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제 손으로 들어온 반짝이는 F1 코리아그랑프리 3일권 티켓입니다. 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콩닥콩닥 뛰네요. 시원함의 끝, d와 함께 driving 한번 제대로 즐기러 가볼까요?

꿈을 꾸러 가는길, F1 코리아 그랑프리 현장 입성!

F1 코리아그랑프리가 열릴 경기장으로 향합니다. 마치 꿈만 같은 일들이 3일간 이곳에서 펼쳐지겠죠?
가슴이 너무 두근거려 마치 가을운동회의 100m 달리기를 앞둔 꼬마 시절로 돌아간 기분 마저 듭니다. 하늘은 파랗고 날씨도 적당히 좋아 기분을 더 유쾌하게 만들어 주네요.
경기장에 들어서자, 다양한 관객층이 눈에 띕니다. 연인, 부부동반, 자동차 동호회… 그 중에서도 제 눈길을 끈 것은 어린 친구들이 F1을 즐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어린 시절 저도 자동차 장난감 꽤나 좋아했던 어린이었는데, 이 친구들은 한국에서 열리는 경기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니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요?
경기장안에서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착용해야 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바로 귀마개입니다. 실제 그곳에서 느낄 수 있는 소음의 강도는 150데시벨 정도가 된다고 하니, 무턱대고 즐기다가는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답니다. 딸 아이에게 귀마개를 꼭 끼워주는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 따뜻하네요.
드디어 멋진 레드불 레이싱팀의 위풍당당한 머신이 등장합니다. 2005년부터 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2011년 시즌 성적이 1위인 멋진 팀이죠. 이번 2012년 시즌에도 영암 F1을 기점으로 1위로 올라서 현재 해당 팀의 세바스찬 베텔이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국내에서는 인기가 크게 없지만 훈남 선수인 니코 휠켄베르그의 사하라등 멋진 머신들의 향연에 눈이 호강을 합니다. F1에서는 자동차라고 부르지 않고 ‘머신’이라고 부른답니다. 오직 F1 경주를 위해서만 특별히 제작된 차를 말하죠. 그래서 F1은 이러한 머신을 제작해내는 제작사들의 0.0001초 기록단축을 위한 각종 신기술을 쏟아내는 향연장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적용된 기술들이 이후에 우리가 타는 차에도 적용이 된다고 하니, 시대를 앞서가는 F1이죠?
현장에는 살아있는 전설, 슈마허가 착용했던 헬맷과 머신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슈마허는 지난 일본 그랑프리에서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F1을 떠난다는 은퇴 선언을 했기에 이번 레이스가 더욱 의미가 컸을텐데요. 영암에서 열린 F1코리아그랑프리에서 결승에서는 13위를 차지하며 아쉬운 레이스를 펼쳤지만, 총 7차례나 월드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살아있는 역사, 전설인 그의 이름이 오래도록 기억될 무대였습니다.

F1 하이트, d컨셉카와 즐기다!

현장의 임시 편의점에서는 하이트진로의 맥주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 관람객들도 하이트를 마시며 레이스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아마 그 시원한 맛에 경기가 더 즐겁지 않았을까요?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한 귀염둥이 컨셉트카! 경기장 안에는 날렵하고 섹시한 매력의 머신이 있다면 하이트진로의 컨셉트카는 경기장 곳곳과 영암 시내를 돌며 시민들을 만나는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했답니다.
어둠이 깔리고, 빵빵한 스피커와 DJ 부스로 중무장한 d 컨셉트카가 시내 한복판을 가릅니다. 뛰뛰빵빵~신나는 리믹스!
미친 속도를 시각, 청각, 후각, 촉각으로 경험하게 해준 F1 코리아 그랑프리. 그리고 신나는 음악이 함께 했던 d 컨셉트카 덕분에 너무너무 신나고 즐거운 영암의 밤이 깊어갔습니다. 사회생활 하느라 잠자고 있던 제 안의 야성을 다시 깨워 주었다고나 할까요? 내년을 다시 약속하며, 아디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