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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코끝으로 시장 앞의 바다 내음이 스치는 자갈치 시장 골목. 으슬으슬 추워서 매콤하고 쫄깃한 꼼장어 구이가 생각나는 밤이었어요. 주말 저녁, 가볍게 맥주 한잔하면서 바람도 쐴 겸 자갈치 시장의 꼼장어 골목을 찾았습니다. 부산에 여행 오시면 자갈치 시장 구경 많이들 하시잖아요? 자갈치 시장은 싱싱한 해산물과 자갈치 아지매들의 거친 입담이 어우러져 늘 생기있는 부산의 관광명소이기도 하죠.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자갈치 시장은 싱싱한 회는 물론이고, 각종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포장마차를 비롯해 고소한 냄새를 풍기는 생선구이 정식까지 먹거리가 다양해서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기도 합니다. 저는 그 중 보양식으로도 유명한 산꼼장어 구이를 소개해 볼까 해요. 꼼장어는 비타민A가 다량 함유된 단백질 식품으로, 칼슘과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각종 성인병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아시다시피 정력에 좋은 음식으로도 유명한 녀석입니다. ㅎㅎ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다닥다닥 붙은 여러 매장 중 연탄불에 직접 산꼼장어를 구워주는 대구집으로 들어갔어요. 대체로 매장이 좁고 낡았지만, 그게 또 시장 식당의 매력이 아닌가 싶네요. 테이블에 화로가 설치되어 있어, 먹는 내내 연탄불 위에서 구워지는 꼼장어 냄새가 식욕을 자극하더라고요.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화로에서 구워지는 산꼼장어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꼼장어는 주문 직후 바로 잡아 싱싱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고 있자니 조금 미안하기도 했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해 희생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꼼장어는 연탄불로 직행하여 직화구이로 구워주는데요.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는 것이 벌써 군침이 돌더군요.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기본찬으로 나온 싱싱한 굴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해산물은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입니다. 겨울 찬바람에 한껏 거칠해진 피부를 생각해서 남김 없이 먹어줍니다. 기본 찬이라고 해봐야 굴과 채소 조금, 메추리가 다인 조촐한 상차림이에요.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매장 입구에서 연탄 화로에 올린 꼼장어가 구워지는 동안 하이트 맥주 한잔으로 먼저 입가심을 해줬어요. 바닷내음을 맡으며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에 주말 저녁 술자리의  흥취가 살아나는 듯하네요.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매콤달콤한 양념과 채소와 버무려져 맛있게 구워진 꼼장어가 테이블로 올라왔습니다. 가장 작은 사이즈(3만 원)를 주문했고요. 산꼼장어구이 메뉴는 소(3만 원), 중(4만 원), 대(5만 원)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성인 둘이서 가장 작은 사이즈를 먹고, 볶음밥까지 먹으면 적당한 양이지 싶습니다.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건배부터 하고 시식모드로 들어가 볼까요?^^ 평상시에도 맥주를 좋아하는 터라, 매콤한 꼼장어 앞이라면 시원한 맥주는 필수죠!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 싸먹어도 맛있는 꼼장어 구이. 쫄깃한 식감과 매콤한 양념이 불내 확확 풍기면서 입안을 행복하게 해줬어요.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볶음밥은 1인분 단돈 천 원. 꼼장어구이 양념을 그대로 넣어 밥을 볶고, 그 위에 김 가루를 솔솔 뿌려서 내주십니다.
[자갈치 시장 맛집] 바다내음 맡으며 즐기는 산꼼장어 구이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일어설 수 있었네요.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좀 더 색다른 음식을 드셔 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하는 산꼼장어구이집. 자갈치시장 공영주차장에서 곰장어 골목으로 들어서는 초입에 있는 가게입니다.

상호: 대구집
전화번호: 051-241-7245
주소: 부산시 중구 남포동 4가
위치: 자갈치시장공영주차장에서 곰장어 골목들어가는 초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