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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해운대맛집] 부산국제영화제, 아침부터 해장이 필요할 땐? '금수복국'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펼쳐지는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 '부산국제영화제'! 어디 가서 '영화 좀 본다'고 자부하는 분들께 이보다 더 영광(!?)스런 자리는 없습니다. 치열한 예매를 뚫고 좀체 보기 어려운 영화를 보고, 또 보고! 이렇게 밥 때도 잊고, 오직 영화만 보다 보면, 날은 어느새 저물고.. 해운대 해변에 고독하게 앉아 소주, 맥주 꺼내놓고 어두운 밤바다 쳐다보며 한잔, 초롱초롱한 별 하나 바라 보고 한잔... 이렇게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장면을 연출하며 술 먹을 수 있는 게 부산국제영화제의 또 다른 묘미겠죠? 하지만 잔뜩 멋은 부렸는데 그 다음 날 숙소에서 맞은 아침, 영화 볼 시간은 다 돼가는데, 전날 먹은 때문에 영화도 못 볼 만큼 머리가 띵하다면, 이를 우야노! 시간을 어젯밤으로 돌릴 수도 없고 T^T

부산국제영화제 금수복국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순 없어도 속은 시원하게 만들 수 있는 비법이 있습니다! 해운대 '금수복국'에 그 비법이 숨어 있어요! 복국 한 그릇의 축복을 받으면 누구나 숙취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까요! 이왕 보는 귀한 영화, 멀쩡한 상태에서 봐야 좋잖아요!

이미 '금수복국'의 효능을 체험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네요. 우리에게도 '복국 파워'가 필요해요. 목청 높여 외칩니다. '아줌마, 여기 복국주세욧~!~!'

두둥~! 우리의 속을 구원할 '은복' 대령이오! 복어로 우려낸 시원한 국물은 그 어떤 영화보다도 예술입니다! 거기에 숙취에 탁월하다는 콩나물과 쑥이 국물을 더 황홀하게 만들어 주니, 부산국제영화제의 속 쓰린 아침에, 이내 평화가 찾아옵니다!

맛이 조금 텁텁하다 싶으면, 식초를 넣는 게 좋아요. 새콤한 맛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좀 과하다 싶을 만큼 식초를 많이 넣어도 좋고요. 밑반찬으로는 두부와 묵은 김치, 멸치조림과 젓갈 등이 나오는데 그중에 묵은 김치는 따로 돈 받고 판다 해도 사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어요.

시원한 국물에 밥만 말아서 먹어도 이미 예술인데, 복어의 두툼한 살점도 꽤 많이 먹을 수 있어요. 근데 이 복어 살점, 이게 얼마나 쫄깃쫄깃한지 몰라요. 담백한 이 녀석을 초장에 듬뿍 찍어 입속에 넣으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감쪽같이 잊을 수 있어요. 

입맛에 따라 매운 양념장도 넣어 먹을 수 있는 '금수복국'! 냠냠냠, 열심히 먹을수록 숙취는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져요~! 오늘도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신 나게 영화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러니 맥스(Max)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지정 맥주라면, '금수복국'은 부산국제영화제 공식지정 해장 음식으로 임명합니다! 

해운대의 속 쓰린 아침이여, 이젠 안녕~! :-) 

상호면: 금수복국
전화번호: 051 - 742 - 3600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1동 1394-65
위치: 해운대 구청 근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