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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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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만에 시리도록 차가운 맥주 만들기 맥주를 사랑하는 그 여자! 퇴근 후 저녁, TV를 보면서 마시는 맥주 한 캔은 그녀에게 빠질 수 없는 즐거움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샤워를 하고 나오자마자 냉장고를 열어 맥주를 찾는 그녀. 어? 그런데 이게 왠일. 맥주가 다 떨어진 것이다. 아차 싶은 생각에 투덜거리며 근처 마트에서 맥주를 사온다. 하지만 마시려고 보니 맥주가 시원하지가 않은 이런 상황! 생각만 해도 짜증이 솟구치는 상황이죠? 시원하지 않은 맥주라니, 꼭 앙꼬없는 진빵같아요. 꿀꺽꿀꺽 시원하게 넘어가는 그 맛이 맥주의 매력인데, 미지근한 맥주라니! 으으~ 호프집에 가도 차갑지 않은 맥주는 왠지 맛이 없어서 땡기지가 않잖아요. 하지만, 이럴 때는 다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비투걸이 소개해드릴 맥주 팁은 바로바로 "10분만에 맥주 차갑게 만들..
깔끔하고 살이 통통한 구옥천 생태탕(방이동) 명태를 얼리지 않고 그대로 요리하는 생태탕. 얼큰함과 통통한 명태살이 입에서 살살 녹는 생태탕은 숙취를 해결하는데 아주 그만인 탕 요리입니다. 동네마다 동태나 생태탕을 잘하는 집이 있는데 이번에는 방이동에 있는 구옥천 생태탕을 다녀왔습니다. 방이동 먹자골목 입구에 있는 구옥천 생태탕은 점심 때에 조금만 늦어도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주변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서둘러서 도착했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기다리라는 번호표. 실내는 벌써 손님들로 가득하더군요. 번호표는 인상적이게도 주걱. 명태는 우리 명절부터 관혼상제에 이르기까지 빼놓을 수 없는 필수식품에 속합니다. 다양한 가공법이 존재하며 얼리거나 말려서 장기간 보관하기도 하죠. 알은 명란젓으로, 창자는 창난젓으로 가공하는 등 정말 버릴 것..
독특한 김치삼겹 잠실 장수식당(삼전동) 맛집 탐방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맛집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도대체 어느 집이 맛난 집인지 단순 검색과 입소문에만 의지하기에는 힘이 들죠. 그래서 맛집 검색에는 몇 가지 요령이 필요합니다. 한 사람의 평판에만 의지하지 않고 여러 평판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맥스의 맛집 탐방 레이더에 걸려든 것은 다름 아닌 김치삼겹이라는 메뉴였습니다. 처음에는 삼겹살에 묵은지를 함께 구워 먹는 게 그리 독특하다고 생각되지 않았지만, 몇몇 블로거가 올려주신 사진을 보고는 허걱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내 입에는 침이 한 가득. 독특한 김치삼겹을 자랑하는 이곳의 이름은 장수식당(잠실 삼전동). 큰길에서 골목으로 살짝 들어가 있어 찾기도 쉽지 않죠. 신천역 3번 출구로 나와 잠실 3동 방면으로 그대로 직진하면 우리은행 사..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는 방법 - 해운대 달맞이 고개 '속시원한 대구탕' 부산 국제 영화제(PIFF)의 열기를 전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왔어요. 해운대에서 부산 국제 영화제 준비 과정들을 취재하고, 멀리서 국제 영화제를 찾아온 분들 몇 분을 만나 하이트 다이나마이트 행사 티켓을 선물하고 홍보 활동 하면서 뛰어 다니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 부산에 몇 번 내려오긴 했지만, 맛집은 아는 곳이 하나도 없어서 무작정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기사님, 식사 시간인데 식사 안하세요? 근처에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뭐라고예? 하하. 저기 앞에 달 맞이 고개에 대구탕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는데 갈랍니까?” 달맞이 고개에 몇 개의 대구탕 전문점을 지나치시면서 기사님은 “원래 원조집은 하나 아입니꺼. 저 앞이 정말 원조 집이니까 믿고 함 가보이소.” 계단을 터벅 터벅 ..
먹다 남은 맥주, 소주 버리지 마세요! 쿨해서 좋은 하이트, 색깔만 봐도 군침이 도는 맥스. 그러나 가끔은 안타깝게 남길 때도 있답니다. 이렇게 맛있는 맥주를 그냥 버리자니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만 이젠 그러지 않아도 되겠군요. 남긴 맥주를 재활용하는 기막힌 방법을 소개합니다! 맥주는 가스레인지와 환풍기의 더러운 때를 없애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 맥주를 적신 행주로 냉장고 안을 닦으면 더러운 때는 물론 냄새까지 말끔하게 없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화초 잎에 낀 먼지를 닦을 때도 맥주는 화초 잎에 윤기를 더해주고 잎사귀도 훨씬 싱싱해지게 한답니다. 물론, 요리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고등어나 꽁치 등 비린내가 많이 나는 생선을 먹다 남은 맥주에 10분쯤 담가 놓으면 비린내가 말끔하게 없어지더라구요. 또 튀김 옷을 만들 때도 맥주를 약..
강남역에서 가장 푸짐한 횟집 청정회수산을 소개합니다 모처럼 고기가 아닌 ‘회’가 먹고 싶다면, 저는 주저 없이 이곳을 추천하겠습니다. 어디냐고요? 저렴한 가격에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로 이것저것 다양한 음식이 함께 나오는, 바로 ‘청정회수산’이죠! 3층 건물로 꽤 큰 규모의 횟집인데요. 3년 전, 친척의 추천으로 알게 된 이후 정기적으로 찾는 ‘청정회수산’. 이곳은 한적한 때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점심 저녁 때는 말 할 것도 없고요, 예전에 지방에 갔다가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갑자기 ‘회’가 너무 먹고 싶어 꼭두새벽부터 ‘청정회수산’에 들른 적이 있었는데, 그 새벽에도 만석을 이루고 있더라는. 언제나 북적북적, 사장님의 넉넉한 인심 덕분인지 이 곳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르네요. 오늘도 언제나 그랬듯, 여자 셋이서 광어(39,000)를 주문! 주문하기..
고기 전문점에서 먹은 기막히게 맛있는 회덮밥, 육간대청. 저는 뭐든 안 가리고 잘 먹기는 하지만 늘상 비슷한 음식만 먹다 보니 오늘은 색다른 음식을 먹고 싶어 궁리를 하던 중 ‘회덮밥’ 생각이 났습니다. 신선한 야채와 싱싱한 회가 듬뿍 얹어진 비빔밥 위에 참기름 한 방울을 똑 떨어트리고 새콤달콤한 초고추장과 썩썩 비벼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군침이 돌았습니다. 악~~~ 그렇게 회덮밥을 먹으러 간 영등포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육간대청’. 사실 이 곳은 ‘고기가 저렴한 집’이란 슬로건을 내걸어 고기 전문점으로 아주 유명한 곳인데요. “고기 전문점에 들어가 왠 회덮밥이냐!”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일단 한번 보시죠. 일단 저는 ‘회덮밥(6,000원)’을, 같이 갔던 엄마는 ‘영양전복왕갈비탕(10,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담아 놓은 지 좀 된 것처럼 ..
뱃살 걱정 없는 최고의 웰빙 음식, 월남쌈. 엊그제, 갓 신입사원이 된 언니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취업이 됐다는 기쁨도 제대로 만끽할 세도 없이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 고민이 많다면서, 아무리 운동을 하고 먹는 것을 줄여도 뱃살은 요지부동이라고.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께서 탄수화물 중독증 때문이라며 이제 커피도 블랙으로 마시고, 설탕이 함유된 탄산음료나 액상과당이 들어간 과일주스도 마시지 말라고 하셨대요. 이제 출근해서 업무회의나 동료들과 휴식시간에 즐겼던 달콤한 커피믹스도, 소주 한잔 기울이며 먹었던 삼겹살에도 손 때야 한다며 굉장히 우울해 있더라고요. 그러나 제 생각엔 조금도 쓸쓸해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아요. 달달한 유혹도, 기름진 유혹도 뿌리칠 만큼 맛있는 음식들이 많으니까요.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의 웰빙 음식으로 손꼽히는 이것...
강남으로 이전한 70년 역사의 전통 서울 음식점, 한일관 종로 피맛골에 있던 ‘한일관’ 기억하시나요? 국물 진한 육개장이 인상 깊었는데 이 집이 피맛골 재개발 때문에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전했습니다. 맛집을 좋아하는 비어투데이 비투걸이 여길 놓칠 수는 없죠. 강남구 신사동으로 이전한 ‘한일관’을 찾았습니다! 신사동에 새로 지은 한일관은 5층 건물을 통째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첫 느낌은 음식점이라기 보다 거의 호텔처럼 느껴졌습니다. 아주 넓직하고 심플한 실내공간과 화이트 블라우스로 통일된 직원들의 유니폼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는 맨 높은 층인 5층 ‘신선홀’에 배정받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딱 들어서니, 마치 오랜 역사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평일 점심인데도 불구하고, 한눈에도 연령대가 꽤 높아 보이는 어르신들이 가득 자리를 메우고 계셨습니다. 저도 언젠간 저 분들..
성북동에서 만나는 시골 할머니집, 두메산골 “내일부터 3일 동안 장마가 이어지겠습니다!” 올 여름 휴가는 강원도 속초로 떠나려 했는데, 폭우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에 우리가족은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엄마) 여보, 운전은 당신이 하니까 당신이 결정해.” “(막내딸) 아빠, 그냥 가면 안돼? 나 블루 캐니언 가고 싶단 말이야!! (흥)” 아빠는 폭우가 쏟아진다는 일기예보가 내심 반가운 눈치였습니다. 배시시~ 펑퍼짐한 웃음을 얼굴 가득 지어 보이시며, “(아빠) 폭우가 쏟아진다잖아~ 그냥 올 휴가는 가까운 데서 즐겁고 맛나게 보내자~!” “(큰딸) 그럼 강원도로 휴가가면 맛집도 가기로 했는데 못 가게 됐으니까, 대신 강원도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에 갔으면 해!” “(아빠 왈) 그래?? 그렇다면 아빠가 진짜 유명한 강원도 토속 음식점 아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