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 영화제(PIFF)의 열기를 전하기 위해 부산에 내려왔어요. 해운대에서 부산 국제 영화제 준비 과정들을 취재하고, 멀리서 국제 영화제를 찾아온 분들 몇 분을 만나 하이트 다이나마이트 행사 티켓을 선물하고 홍보 활동 하면서 뛰어 다니다 보니 어느덧 저녁 시간. 부산에 몇 번 내려오긴 했지만, 맛집은 아는 곳이 하나도 없어서 무작정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어디로 갈까요?”
“기사님, 식사 시간인데 식사 안하세요? 근처에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요.”
“뭐라고예? 하하. 저기 앞에 달 맞이 고개에 대구탕을 맛있게 하는 집이 있는데 갈랍니까?”
달맞이 고개에 몇 개의 대구탕 전문점을 지나치시면서 기사님은
“원래 원조집은 하나 아입니꺼. 저 앞이 정말 원조 집이니까 믿고 함 가보이소.”
계단을 터벅 터벅 올라가 만난 ‘속시원한 대구탕’ 에는 메뉴가 간단 합니다. 속시원한 대구탕 하나가 메뉴 전부니까요. 대구 뼈를 우려낸 뽀얀 국물에 도톰한 대구 살이 국물 위로 빼꼼히 내밀고 있었어요. 양념을 살짝 풀어 국물을 떠 먹으니 대구가 뛰어 다니는 시원한 동해 바다향이 느껴지는 것 같았지요. ㅎㅎ 몇 가지 밑반찬들이 기본으로 세팅되지만 대구탕이 워낙 맛이 좋아 반찬 없이도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었어요.
시원한 국물에 빠뜨릴 수 없어 맥주를 한 병 주문했습니다. 맥주 한 잔을 반주로 마시고 다시 대구 속살을 한 입 베어 무니 바로 직전에 먹었던 맥주가 바로 해장이 되는 것 같네요.
도톰한 대구살은 탄력을 유지하면서 바다의 향기도 그대로 간직한 듯 하네요. 와우~ 밑반찬들에 젓가락 갈 시간을 허락 하지 않네요.
식사를 하고 나오면서 카운터에서 재미난 걸 발견했는데요, 단일 메뉴에 가격도 당연히 하나다 보니, 인원수 대로 가격표를 매겨 놓고 계시네요. 아 참! '속시원한 대구탕'집에서는 음식 가격을 선불로 받고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 한 가지 더 참고 하실 내용은 '속시원한 대구탕'이란 상호를 검색하시면 부산에서만 약 8군데가 검색이 됩니다. 하지만, 분점은 절대 아니라고 하네요. 인기 있는 집을 모방한 짝퉁(?)임을 사장님의 얼굴을 걸고 명함에 새겨 놓으셨네요. ^^
여행을 가게되거나 낯 선 곳에 가시게 되면, 택시 기사님께 맛집 추천을 부탁드려 보세요. 택시기사님들 종일 차안에서 운전하시느라 드시는 거 하나에 매우 민감하신 분들이십니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맛집을 잘 알고 계신 분들이시죠. 이 분들이 추천해주시는 맛집 참 신뢰도가 높습니다. 다음 끼니도 택시 기사님께 메뉴 추천을 부탁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 해운대에서 부산국제영화제(PIFF)를 즐기신다면, 택시로 달맞이길로 가자고 하세요. 택시 요금으로 약 3,000원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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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운전사분들 맛집 잘 찾아다니는 지 이번에 알았네요.
마산에 살고 있어서 부산 자주 가는데, 다음에 갈 때는 속 시원한 대구탕 먹으러 달맞이고개에 한번 가봐야겠네요.
근처에 유명한 찜질방 있는 그쪽 맞죠?
아~ 맛있겠다. 점심 시간인데, 집 근처에 대구탕 맛있게 하는 집 있는지 찾아봐야겠어요.
네, 택시 기사님들은 원조집을 잘 알고 계시더라구요. ^^
그래서 대구탕도 원조집으로 갈 수 있었어요.
근데, 대구탕은 대구에서 잘 하지 않나요? ㅍㅎㅎ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캬.. 점심도 못먹었는데 정말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 맥주도 땡기는군요.. ^^
주말에 가까운 대구탕 전문점에서 맛있는 대구탕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이왕이면 맛있는 맥주, 맥스, 쿨한 하이트 드시면 더 좋구요. ^^ㅎㅎㅎ
저도 거기서 먹어 봤는뎅.. 양이 좀 많더군요... 암튼 리뷰고맙습니다.
양도 푸짐하고 얼큰한 국물이 환상적이더라구요. ^^
괜히 원조집이 아니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