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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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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여기서 몸보신 제대로! 왕십리 꿩 칼국수 매서운 칼바람에 여기저기 기침소리가 심상치 않게 들리는 요즘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평소에 따뜻하고 든든하게 먹어줘야 인지상정! 여기에 맛까지 있으면 더 좋겠죠? 오늘 소개할 맛집은 로컬 맛집! 왕십리에 위치한 꿩칼국수입니다. 나만 알고 싶은 숨겨진 로컬 맛집! 꿩칼국수 이곳은 왕십리에 위치한 꿩칼국수입니다. 꿩칼국수는 25년 동안 한자리에서 변함없이 깊은 맛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그 세월을 함께한 간판이 눈에 띕니다. 이런 집이야말로 진짜 맛집! 꿩칼국수 내부입니다. 평소에는 식당 내부가 꽉 찰 정도로, 아는 사람에게는 이미 유명한 맛집입니다. 의자 테이블과 좌식 테이블 모두 준비되어 있어 연인, 친구, 단체, 누구와 와도 맛있게 음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꿩칼국수의 재료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해서 더 믿..
푸짐한 조개찜과 함께 매화수 한잔! [통영어물전] 여자, 술 한 잔을 청하다 여자들의 술자리는 좀 특별합니다. ‘눈 맞아서’ ‘심심해서’ ‘허전해서’ 수시로 술자리를 갖는 남자들과 달리 여자들이 ‘술 한 잔 하자’라고 하는 데에는 필시 녹록치 않은 사연이 숨어 있습니다. 일상에 큰 변화가 있다는 말이자, 갑갑한 속을 풀어놓고 싶다는 청이고, 제대로 기분전환하고 싶다는 신호이지요. 그러니 발 닿는 대로 들어서기 보다는 특별한 어디에서의 한 잔이어야겠지요. 불편할 정도로 낡지는 않으면서도 마음이 풀어지는 편안한 분위기, 거기다 길고 긴 수다와 인내심 있게 함께 해줄 담백한 안주가 있는 곳이라면 어떨까요? 활기찬 거리 분위기로 1차 기분을 전환을 하고, 푸짐한 해산물과 술 한 잔으로 속내를 풀어낼 대학로 ‘통영어물전’이 딱 그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내 포장..
[잠실맛집] 반주와 함께한 고기 국물 칼국수, 안동국시 전문점 '소호정' 우리 집엔 남자가 둘이다. 아버지와 나. 여자는 셋이다. 엄마와 아내와 딸. 공교롭게 여자들이 모두 외출한 토요일 오후. 남자 둘이 점심을 해결해야 했다. “아버지, 뭐 드실래요?” 이렇게 묻긴 했지만 난 아버지 답이 뭘지 알고 있었다. ‘짜장면.’ 아버지는 짜장면(아! 짜장면을 자장면이 아니라 짜장면으로 쓸 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가!)을 진짜 좋아하신다. 하지만 난 짜장면을 사드릴 생각이 없다. 얼마 전에도 엄마가 외출한 날, 아버지를 모시고 가 탕수육을 사드렸건만, 아버지는 엄마한테 ‘아들이 짜장면 사줬다’고 하시는 거다. 그것도 일반 탕수육이 아닌 꿔바로우를 사드렸는데. 탕수육 얘긴 쏙 빼고 그저 짜장면이라니! 흥, 삐졌다. 그래서 오늘은 짜장면 안 살 거다. 예상대로 아버지는 “짜장면이나 먹을까?..
[대천/보령맛집] 만원에 세가지 국수를 즐길 수 있는 오양국수 여름을 맞이해 바닷가 놀러 많이 가시죠? 그 중에 특히 대천 해수욕장을 가시는 분들께 맛집 한 곳 추천할게요. 바로 비빔국수로 유명한 '오양 손 칼국수' 집입니다. 비투지기도 맛집 블로거들의 리뷰를 구경하다가 발견한 곳이에요. 막상 찾아갔을 때는 식당 규모도 작고 허름해보여서 정말 소문대로 이 집이 맛집일까 하는 의문을 품고 들어갔는데요. 국수를 다 먹고 식당 문을 열고 나오는데 그 만족감이란!! ^^ 여름에는 해산물을 먹기 좀 꺼려지기도 하고, 또 먹어도 삼시세끼 해산물만 먹기에는 살짝 물리잖아요. 이럴 때 입맛을 돋우는 새콤달콤한 비빔국수 한 접시 드셔보는건 어떠세요? 쟁반에 나오는 비빔국수가 조금 특이하게 생각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보통 메밀로 만든 막국수는 많이 먹는데, 두툼한 면발의 흰 면..
추운 겨울엔 얼큰한 샤브샤브 칼국수, 잠실 한우리 샤브샤브 전문점 얼마 전까지 강추위가 계속 되고 폭설이 내리더니 어제는 강풍이 휘몰아치더군요. 비투걸은 길에서 아이폰 갖고 놀다가 손에 동상 걸릴 뻔 했어요.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어야 감기도 안 걸리죠. 뜨끈뜨끈 국물을 먹으러 잠실 롯데백화점 11층에 있는 한우리에 다녀 왔습니다. 한우리는 샤브샤브 전문점입니다. 비투걸은 이 날 샤브샤브 칼국수를 주문했어요. 샤브샤브도 좋아하고 칼국수도 좋아하는 비투걸에게는 환상의 요리죠. :D 샤브샤브 칼국수를 먹을 생각에 들떠 반찬도 정성스럽게 사진 찍었습니다. 무지 큰 냄비 속에 보글보글 칼국수가 끓고 있어요. 소고기와 함께 버섯, 깻잎 등 채소들도 가득 보입니다. 맛있겠죠? 칼국수가 다 끓을 때 즈음 종업원 분이 오셔서 일일이 사람 수에 맞춰 그릇에..
시원한 국물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할머니손해물칼국수 2년 전 비 오는 어느 날, 갓 운전면허를 딴 남자친구와 함께 갔던 오이도의 익숙한 풍경이 TV에 나왔습니다. 그 날 하늘이 어찌나 슬프게 울던 지, 그 슬픔을 안아주는 바다를 보며 먹었던 ‘할머니손해물칼국수’가 생각 나더라고요. 흑흑.. 그래서 그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섰습니다. 참 희한하게도 그 날도 역시 비가 오더군요. 제가 올 때마다 오이도는 항상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이네요. (왜 일까요?) 어쨌든 어른 셋이서 해물칼국수(1人8,000) 2인분과 해물파전(12,000원)을 시키니, 얼마 지나지 않아 기본 찬들이 후다다닥 나왔는데요. 아작아작 씹히는 맛이 좋은 열무김치와 시원하게 잘 익은 배추김치가 나왔습니다. 해물칼국수랑 같이 먹으라고 준 고슬고슬한 보리밥.. 칼국수 나오기를 기다리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