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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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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여행 - 유키마쯔리 눈축제와 오타루 운하, 비루엔 김태희와 이병헌이 활약한 드라마 아이리스. 오겡끼데스까로 유명한 러브레터. 조성모의 가시나무라는 뮤직비디오. 이 모든 것의 공통점은 눈입니다. 모두 끝이 보이질 않는 눈밭이 펼쳐지는 장면이 등장하죠. 그 무대가 바로 일본 최북단에 있는 섬 홋카이도입니다. 2월은 홋카이도에도 특별한 달입니다. 눈이 하루에도 40센티 이상 내릴 정도로 눈이 하염없이 내립니다. 이런 기후 조건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홋카이도 주민이 선택한 것은 축제입니다. 삿포로에서는 매년 2월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로 알려진 유키마쯔리(눈축제)가 열립니다. 삿포로 시내에 있는 오도리 공원은 동서로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그 공원 중 약 1킬로 정도에 초대형 눈 조각상을 만들고 전시하는 것이 바로 눈축제 유키마쯔리입니다. 밤이면 조명과 각종 ..
[오사카여행] 오사카에서 조금 고급스러운 카레를 찾는다면? 'Cumin' 일본 음식 중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카레입니다. 인도식 커리가 아닌 우리가 아는 그 카레요. 몇 년전 우리나라에도 런칭한 코코이치방과 같은 체인점도 좋고, 슈퍼에서 파는 3분 카레, 가루 카레도 좋아합니다. 지난 오사카 여행 중 카레음식이 먹고 싶어서 검색을 하다 보니 와인과 함께 카레를 파는 독특한 곳을 발견해 호기심에 찾아갔습니다. 신사이바시 상점가에서 조금 벗어난 지역에 있는 카레 집인데, 만약 검색을 해보지 않고 그냥 이곳을 지나갔으면 절대로 들어가지 않았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솔직히 가게 앞에서도 조금 망설였습니다. 나름의 심호흡 한번 하고 들어간 카레와 와인 전문점 Cumin은 분위기부터가 만족스러웠습니다. 네모난 테이블은 없고 전부 일자형 테이블이고, 카레를 파는 식당이라기보다는 술만..
[일본여행] 맥주세트로 저렴하게! '츠케멘 큐우지(つけ麺きゅうじ)' 2011년 4월 오사카 시내 남쪽의 JR 덴노 지역 앞에 새로운 쇼핑몰이 생겼습니다. 이 쇼핑몰의 공식 이름은 “아베노 마켓 파크”이지만 흔히 큐즈몰(Q's MALL)이라고 부르는 곳인데요. 지하철과 텐노 지역과도 바로 연결되어 오사카 시내 어디에서나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쇼핑몰입니다. 새로 생긴 곳답게 쇼핑 공간의 동선도 좋고, 휴식공간, 식사 공간들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쇼핑몰 1층의 'Via아베노 워크'라는 지역에는 식당들이 많이 모여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일본 맛집 사이트 평점이 높은 “츠케멘 큐우지(つけ麺きゅうじ)”라는 곳을 찾았습니다. 인기 맛집이지만 테이블 석은 없고 카운터 석만 있네요. 10명 남짓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입니다. 옆자리에서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을 보고, 저도 기대하며 자..
[일본여행] 일본 대형 슈퍼마켓 털기,다이에(Daiei)에 가다 저는 여행가면 대형 슈퍼마켓을 찾는 버릇이 있습니다. 재래시장과 비교하면 조금 부족하지만, 슈퍼마켓은 여행 중 가장 솔직한(?) 현지인의 모습을 보고, 그들과 동화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물론, 구경만 해도 즐겁지만 간식거리(특히 맥주와 안주들)나 도시락 같은 식사류를 조금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입니다. 지난 규슈 여행 중 나가사키의 다이에(Daiei)에 다녀왔습니다. 다이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슈퍼마켓 체인점인데요. 저는 하얀 바탕에 주황색 포인트를 준 저 다이에 간판만 보면 마음이 설레더라고요. ^__^ 다이에에서 처음 간 곳은 밤에 먹을 간식거리를 파는 코너입니다. 일본에도 빼빼로가 있습니다. 가격은 우리나라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인 듯합니다. 외국 슈퍼에서 우리나라보다 비싸게 판매하는..
[일본탐험] 150엔에 맛있는 일본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 알프스 일본은 한국에 비해 술값이 비쌉니다. 이건 정말 안타까운 일로, 일본에 갓 왔던 유학생 시절에는 정말 술집에서 술을 먹어 본 기억이 그다지 없지요. 원체 안주들의 양이 작기도 작지만 가격도 비싼 편이라서 늘 그 돈이면 누구네 집에서 먹자! 라는 분위기가 만들어졌거든요. ^^; 오늘 소개 할 맛집은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드문 저렴한 술집으로 여행객들과 유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랍니다. 가게는 1층에서 3층까지 있는 듯 했지만, 늘 안내 받는 자리는 2층이랍니다. (참고로 1층에는 2인석이 많은 편이예요.) 인테리어 자체는 그렇게 깔끔하다고도 고급스럽다고도 볼 수 없습니다. 벽에는 맥주를 비롯해서 판매되고 있는 메뉴들을 다닥다닥 붙어있고, 테이블이나 의자들은 잘 정리가 되어 있지만 낡은 느낌이 들어요. 사실 ..
[일본탐험] 오늘은, 야끼니꾸 먹는날~ 쨔라쨔쨔쨔! 오늘은 특별히 야끼니꾸焼肉를 먹으러 갑니다! 아니, 고기 하나 먹기가 뭐 그리 어려워서? 라고 생각하시는 분 들도 많으시겠지만, 일본에서 제 배가 꽉 찰 정도로 고기를 먹으려면 의외로 돈이 많이 들기 때문에 유학생시절에는 정말 야끼니꾸의 야도 먹어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그렇지만 오늘은 나름 큰 결심(!)을 하고 야끼니꾸를 소개하려 합니다. 일본의 유명한 야끼니꾸 체인점인 규각牛角에서 9일간의 페어를 통해 평소보다 싼 가격으로 야끼니꾸를 먹을 수 있게 되었거든요. ^^ 고기를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이라 평소보다 사람들이 많았어요. 가게를 여는 시간보다 조금 늦게 갔을 뿐인데, 한 시간 정도 기다려야 했답니다. 물론 예약 리스트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불러주면, 적당한 때에 와 달라는 연락을 해 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