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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그리스 산토리니 맛집, 분위기 좋은 엘 그레코(El Greco) 레스토랑

산토리니를 혼자 여행하다 보니 참 쓸쓸했습니다. 어디를 가나 커플, 가족. 특히 식사할 때 유독 쓸쓸했기 때문에(염장질에 당하고..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보다는 그냥 투박해 보이는 곳을 들어가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토리니의 메인 도시인 피라(Fira) 마을의 중심에 있는 엘 그레코(El Greco) 레스토랑. 이름은 고급스러운 느낌이지만 외관상으로는 아주 평범한 식당 같았기 때문에 부담없이 들어갔습니다.

호오.. 훈훈한 분위기와 달리 제법 화덕까지 갖추고 있네요.

자리는 2층으로 안내해주었습니다. 올라가는 계단의 한쪽 벽면에는 산토리니의 풍경이 그려져 있어요.
아악... 동네 식당 같은 분위기가 좋아서 들어왔는데, 2층은 어쩐지 커플들에게 어울리는 산뜻한 인테리어로 되어 있습니다. 늦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없었기는 하지만, 하마터면 또 한 번 쓸쓸하고 염장질에 힘들어할 뻔했습니다.

친절한 종업원분께서는 테라스 석을 안내해주시더군요. 엘 그레코에 단 하나밖에 없는 테라스석은 커플들한테 아주 인기 있다는 얘기는 굳이 왜 해주시는지 ㅋㅋㅋ

테라스 석에 혼자 앉으려고 했는데, 마침 어떤 커플이 올라오길래 양보하고 실내석으로 갔습니다. 무엇을 먹을지 정하지 못하고 있으니,  씨푸드 파스타를 추천해주시더군요. 콜~

앞접시와 연장, 그리고 티슈입니다.

그리스 맥주는 다 떨어지고 없다고.. 암스텔을 주시더군요. ㅠ

이어서 나온 그리스의 딱딱한 빵. ㅠㅜ

드디어 주문한 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메뉴판의 이름은 마리나라(Marinara). 17유로입니다. 큼직한 새우와 오징어 그리고 홍합이 하나 있는, 진한 버터 향이 더해진 토마토 소스 파스타입니다.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새우, 오징어, 홍합이 두 개씩 ㅋㅋ

최근 먹어본 파스타 중에 아주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평소 잘 안 먹는 홍합까지도 먹었습니다.

2층의 좌석들은 혼자 가기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어쨌거나 허니문, 커플여행으로 산토리니를 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입니다. 만약 혼자 간다면 2층 말고 1층에서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

상호: 엘 그레코(El Greco)
위치 : 산토리니 피라마을 중심
예약 : 22860-2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