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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초복, 중복, 말복. 세 번의 복날에는 육해공 모두를 즐겨야 한다는 나름의 고집이 있습니다. 지난 초복에는 해 海에 해당하는 장어를 먹었고, 지난 주말 중복에는 공 空인 닭을 먹고 왔습니다. 바로 춘천에서 닭갈비를 즐기고 왔는데요. 원래는 갈 계획이 없었는데 지인 분들과 화천 시의 펜션에 놀러 갔다가 화천 버스터미널로 돌아가는 택시 안에서 급 결정하게 되었죠. 택시기사 아저씨께서 춘천 가서 열차 타면 화천에서 서울로 바로 가는 것과 요금 차이가 없다며 추천해 주시더군요. 바로 춘천으로 고고씽~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춘천의 명동에는 닭갈비 골목이라는 독특한 테마거리가 있습니다. 닭갈비 골목의 입구에 걸린 현수막에는 “하이트맥주 관광열차 승객 여러분을 환영”한다는 메시지가 있네요. 맥주 관광열차가 어떤 것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다음에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타봐야지.' 생각하며 닭갈비 골목으로 들어갔습니다.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춘천은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집이 있던 곳으로 한류 팬들의 성지순례 코스이기도 해서 일본인 관광객이 무척 많습니다. 닭갈비 골목이 일본어로는 닷카루비도오리(ダッカルビ通り)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이름 그대로 닭갈비 골목에는 춘천의 유명한 닭갈비 전문점들이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에, 어디를 들어가도 수준급 닭갈비를 먹을 수 있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저희는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로 들어갔습니다.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메뉴판은 이렇습니다.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아무 집이나 들어왔지만 역시나 유명한 곳이네요. 매스컴 보도 내용만으로도 짐작할 수 있겠죠?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여전히 사람들이 보입니다.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자리를 잡자마자 기본 반찬들이 나왔습니다. 신속친절이 몸에 배어 있는 듯한 알바생들~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역시나 먼 길을 왔기 때문에 선맥주 후주문... 하이트맥주로 중복 닭갈비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ㅋ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MT를 끝내고 춘천 스탑오버를 하기로 한 일행은 저 포함 5명. 닭갈비와 막국수를 먹고 싶다고 하니 주저 없이 닭갈비 3인분, 쟁반 막국수 하나를 추천해주셨습니다. 닭갈비 3인분이 나오는 동시에 뜨거운 철판으로 투입되었습니다.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양배추, 닭, 깻잎, 고추장... 4단 구성의 닭갈비를 위에서 보면 이런 모습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알바생의 노련한 주걱 질로 잘리는 양배추.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모락모락 김을 뿜어가며 익어가네요. ㅋㅋ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춘천의 닭갈비의 절친한 친구,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철판 때문에 둘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에, 알바생이 원본(?)을 보여주신 후 비벼서 나눠 드릴까요? 묻더군요.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옆 테이블에서 비벼진 후 각자의 그릇으로 나누어지고 있는 막국수의 모습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제게 배분된 막국수는 이렇습니다. 메밀 함량이 많아서 쫄깃한 기분은 들지 않지만, 메밀 특유의 향과 맵지 않은 비빔장이 마음에 들더군요.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막국수를 먹고 나니 닭갈비가 다 익었습니다. 순식간에 없어지는 닭갈비..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닭갈비를 다 먹으면 밥을 비비기 위해 철판을 긁어내는 기구가 등장합니다.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닭갈비의 마무리는 역시 볶음밥입니다.

복날에 다녀온 춘천 닭갈비골목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일본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명동 닭갈비 골목...드라마 한류 열풍뿐 아니라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 맛집으로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관광객이 방문하길 바랍니다^^ 상봉에서 춘천까지 급행열차 이용 약 65분, 2,600원이면 갈 수 있습니다.

상호: 이송금할머니의 춘천중앙닭갈비
전화번호: 033-254-2249
주소: 강원도 춘천시 조양동 146-1
위치소개: 춘천 명동의 닭갈비골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