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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홍천 비발디파크 맛집 '먹골촌', 볏짚 삼겹살과 청국장

본격적인 휴가와 방학이 드디어 찾아왔습니다. 산과 들과 바다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의 러시가 시작되는 지금. 기분 좋은 휴식과 더불어 기분 좋은 음식도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겠죠. 오늘 소개할 곳은 홍천 비발디파크 주변에 있는 맛집입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많은 분이 소개하셨더군요. 그래서 비투지기가 과감히 맛집이 맞는지 찾아 나섰습니다. 비발디파크를 올라가는 오르막 산길 이전에 조성된 몇몇 식당이 있는 곳에 오늘 소개할 맛집 먹골촌이 있습니다.

먹골촌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볏짚 삼겹살과 청국장. 문을 열고 들어서니 주인아주머니와 따님으로 보이는 아가씨가 반갑게 맞아주더군요. 시골의 인심 좋은 그런 식당 같은 분위기입니다.

반찬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시골 인심답게 넉넉하게 나오고 또다시 달라면 언제든지 넉넉하게 담아줍니다.

이날 맛나게 먹었던 것은 꼬막 무침이었습니다. 여름에는 철이 지나 나오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도대체 몇 번을 리필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매번 웃는 얼굴로 가져다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 

잠시 후 볏짚으로 초벌구이 된 삼겹살이 등장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살짝 육즙이 배어 나올 정도로 초벌이 된 상태죠. 아마도 이유는 손님 상에서 더 빨리 먹을 수 있도록 그리고 볏짚의 향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잡아주기에 더욱 맛을 높이는 효과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불판에 고기를 올리고 더 익힌 후 한 점 집어 먹는데 고기 상태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너무 얇지도 두껍지도 않았고 먹기 적당할 정도에 훈훈한 향기까지 더불어 맛나게 먹었죠. 주인장은 김치와 함께 먹는 게 좋다는데 저는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될 수 있으면 처음에는 고기만 공략했습니다.

이어서 후식 겸 고기의 텁텁함을 없애기 위해 청국장을 주문했습니다. 청국장은 냄새 안 나는 청국장을 사용한 것으로 보아 직접 담근 것 같지는 않았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떤 분들은 점심때 청국장만 먹으러 오시는 분도 있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모처럼 휴가지에서 이상한 식당에 들어가 기분도 망치고 입맛도 잃지 마시고 가급적 사전 조사를 통해 맛집을 선별하신다면 휴가와 방학이 한층 더 즐거워지지 않을까 싶네요. 모두 즐거운 여름 보내시길 ^^



상호 : 먹골촌
전화 : 033-435-8474
주소 : 강원도 홍천군 서면 대곡리 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