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여행] 아름다운 풍경의 와이너리, 산토 와인(Santo Wines)

산토리니 여행에서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곳이 있으니, 바로 산토 와인이라는 와이너리입니다. 높은 고지대에 있어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와인 시음이 가능한 산토 와인(Santo Wines). 여행 다녀온 후에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산토와인 와이너리를 소개할께요^^

산토리니 여행의 중심지역이라 할 수 있는 피라마을에서 자동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산토와인(Santo Wines). 산토와인은 산토리니 섬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있습니다. 구름이 살짝 보이는 날씨였지만 고지대의 상쾌한 바람을 맞으며 와이너리에 도착했습니다.

와이너리에 들어가기 전 야외 테라스를 먼저 구경해봅니다. 테라스에 어떤 풍경이 펼쳐지나 보았더니...

아, 정말 머라 말할 필요가 없는 그런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와이너리이지만 이렇게 멋진 풍경을 볼 수 있어 와인에 관심없다 하더라도 방문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명소입니다.

와이너리에 들어가기 전 그냥 테이블에 앉아 한 30분 정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멍~ 했었는데, 뭐라고 안하더라구요. 즉, 와이너리에 들어가지 않고, 와인 시음도 안하고, 풍경만 구경하고 가도 OK란 말이죠! 실제로 어떤 외국인 커플들은 잠시 들려서 사진 몇장 찍더니 그냥 가기도 하더라고요. ^^;;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와인만 한잔하고 갈까 하다가... 기왕 온거 와이너리 투어도 해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사무실로 들어갔습니다. 사무실 내에도 레스토랑처럼 테이블이 있고, 인증서 같은 것들도 많이 보이네요.

비가 오거나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는 날은 실내 테이블에 앉는 것을 추천합니다. 넓은 창 덕분에 풍경을 감상하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제법 큰 규모의 기념품 샵에서 눈에 들어온 것은 간장통에 담긴 와인이었습니다. 와인이 생활인 그리스인들에게는 이런 식으로 파는게 이상하지 않은가 봅니다. 하긴 호주에서는 비닐팩에 4리터씩 담아서 팔기도 하니까요.ㅋ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해주시는 멋진 여성분...와이너리 투어는 영어로 약 15~20분간 진행됩니다. 다행히 비교적 쉬운 영어로 진행되기는 하지만 어쨌든 오랜만에 토익 L/C를 준비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_-;;

와이너리 투어에서는 산토와인의 역사부터 와인이 생산, 판매되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해줍니다. 8월 하순의 포도 수확시기에는 보다 많은 볼거리가 있으니 그때 또 오라고 하시네요. 물론 저도 오고 싶지만...ㅠㅠ

약 15분간의 투어를 마치고 난 후 와인시음을 합니다.

그리스의 포도 품종은 전혀 들어본적 없는 신기한 것들 이었습니다. 레드보다는 화이트가 강세라고 하는데 화이트 와인의 대부분은 상당히 드라이합니다. 화이트 품종으로 만든 달콤한 디저트와인도 인기라고 하네요. 와인 테이스팅을 하는  노천 테라스의 풍경이 기막히기 때문에, 와인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방문하면 좋을 산토리니의 추천 여행지입니다^^

Tip. 8월 포도 수확시즌이 가장 볼거리가 많고, 허니문, 커플여행이라면 보다 로맨틱한 장관이 연출되는 저녁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치소개: 피라마을에서 차로 약 10분
시간 : 4월~11월 오전 10시부터 일몰
비용 : 투어 참가비용 2.60유로 / 와인테이스팅 1잔 1.20유로, 치즈안주 5.00유로
홈페이지: http://www.santowines.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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