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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좌충우돌 여행기] 발 가는대로 그저 걸어간 미국여행 - 뉴욕 1탄


안녕하세요~! 슬로우스타터가 전해드리는 엉망진창 여행기 제 몇 탄인지 이제 세지지도 않는 탄입니다. 꾸역꾸역 쓰던 것이 어느덧 많이도 쌓였네요...호호호... 오늘은 저번 라스베가스에 이어 미국의 수도도 아니면서 당당히 세계의 수도라고 울부짖는 뉴욕되겠습네다!!!



뉴노뉴욕?맨~! 뉴욕은 당당히 미국의 핵심이자 중추라고 할 수 있는 도시지요~! 다음의 워싱턴 편에서 또 말씀을 드리겠지만서도 사실 워싱턴은 행정수도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어요. 워싱턴이 잘 자란 모범생 아이와 같은 느낌이라면 뉴욕은 뭔가 거칠게 자랐지만 경험이 많지만 장난끼가 자글자글한 아이같은 느낌이랍니다. 볼 것도 너무 많아서 열심히 돌아다녀도 5일동안 다 돌아보지 못할 정도니까 각오를 단단히 하고 투어를 하시는게 좋을꺼에욘~!




뉴욕은 역시 고층 빌딩과 그 고층 빌딩 사이에 파묻혀 있는 고풍스러운 건물의 조화가 예술이지요. 참 신기한 풍경이에요. 이상하게 오래된 건물도 그 나름의 매력을 가지고 있고 또 새 건물들은 그 건물들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뿜어내고 있는것. 우리나라의 오래된 건물들은 항상 그저 쓰러져가려만 하고 있는데... 참 부러웠답니다.




뉴욕의 마천루 라인을 제대로 즐기시려면 Liberty Island를 가는 페리를 이용하시면 된답니다. 리버티 아일랜드는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는 섬인데요. 그 곳으로 가려고 페리를 타면 멋지게 맨하탄을 빽빽히 채우고 있는 마천루의 풍경을 관람하실 수 있지욘...호호호




자유의 여신상은 실제로 보기 전에는 정말 그냥 동상이겠거니 했는데 눈앞에 펼쳐진 진짜 모습을 보니 정말 입이 쩍 벌어지더라고요. 색깔도 너무 아름답고 서 있는 자태가 뉴욕을 상징할 만하다 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리버티 아일랜드로 들어가는 길에 브루클린 브릿지도 있는데요. 그 웅장함과 거대함은 박수가 짝짝 나온답니다. 하도 많은 영화들에서 이 브룩클린 브릿지와 뉴욕의 모습을 보여줘서 이름을 대기도 쉽지 않네요. 다들 영화에서라도 한번씩 보셨지요?!




제가 뉴욕 여행을 하면서.. 아니 전세계 10여개국을 여행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뽑으라면 베스트 3안에 드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모든 여행 책자에 별 비중없이 다루어져있기에 여러분들께 더 추천을 하는 바지요. 바로 Pier 17. 피어는 아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선착장이라는 뜻입니다. 항구도시인 뉴욕은 이러한 선착장이 수도 없이 많은데요. 그 중 가장 아름답고 붐비는 곳 중 하나가 이 피어 세븐틴인데요. 반드시 가보세요!!!



피어 17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배들로 빠글빠글한데요. 거리의 예술가들도 많아서 여기저기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그걸 구경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선착장 안쪽에는 놀랍게도 쇼핑 센터같은 곳이 들어와 있어서 거기서 핫도그와 콜라를 사서 벤치에 앉아 시원한 바람을 콧구녕에 쑤셔 넣는 곳도 나쁘지 않답니다.





거리의 예술가들...뭐 허접한 차력쇼를 하는 사람부터 그냥 이상한 분장으로 하루종일 안 움직이고 서 있는 사람까지 다양한 인간들이 있습니다만 모두들 즐거워하며 바라보는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역시 이 곳의 백미는 해질녘 석양을 바라보는 맛입니다. 시원한 콜라를 쭉 빨아 땡기고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에 콧구녕을 벌름벌름 거리면서 하루종일 걸어서 꿉꿉한 신발을 벗어제끼고 벤치에 거의 눕듯이 앉아 이 석양을 바라보고 있으면 행복감이 마구마구 퐁퐁 몰려온답니다. 거기에 아래 층에서는 거리의 예술가들이 연주하는 악기소리까지 더해지니 지상낙원이 있다면 여기가 아닐까 생각 되는 곳이랍니다.



아주 그냥 멋들어지는 피어 17에서의 기억을 스물스물 떠올려 봤네요. 총 3부작으로 진행될 뉴욕편. 다음 편에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과 함께 메디슨 스퀘어 가든, 타임 스퀘어의 전경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네다. 그럼 다음시간까지 안뇽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