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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춥다고 포기할 수 없는 겨울 데이트, 백배 즐기기

비투지기의 주말 데이트 이야기

모처럼 주말 데이트를 하기로 한 비투지기와 ㅇㅇ씨. 오늘은 겨울 동안 살짝 굳은 몸도 풀 겸 일찍 만나서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스케이트를 타기로 했습니다. 스케이트장에 오른 시간은 오전 10시. 둘 다 스케이트를 잘 타는 편이 아니라 조금 부끄러웠지만 함께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돌며 노니 참 재미있네요. >.<
 
CF에 나오는 백곰처럼 스케이트를 마음껏 탈 수 있다면~^^

마침 스케이트장에는 피겨 스케이팅을 연습하는 학생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저 아이들이 차기 김연아가 되는 거야?!’하는 생각에 정신없이 구경했답니다. 한참 스케이트를 타고 나니 배가 고파 스마트폰으로 근처 맛집을 검색해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전철을 타고 복합 쇼핑몰로 이동합니다. 오후에는 미리 뮤지컬을 예매해 두었거든요. 뮤지컬 공연장이 있는 복합 쇼핑몰 안은 사람이 약간 많고 북적이는 게 조금 흠이지만 따뜻하게 다닐 수 있어 좋아요. 신 나는 뮤지컬 관람! 2시간 반 동안의 공연과 중간에 20분가량 쉬는 시간이 있어 어느새 3시간이 휙~ 가버렸네요. 쇼핑몰을 나오는 길에 눈에 띈 아쿠아리움 포스터!! 다음 데이트 때는 아쿠아리움을 가기로 했습니다. ^_^ 저녁 식사는 미리 예약해 둔 쇼핑몰 근처 레스토랑에서 맥주와 함께 스파게티와 화덕피자를 먹었답니다.

비투지기가 제안하는 겨울 데이트 코스

바람이 씡씡~ 날씨가 무척 추워 자꾸 집에만 있게 됩니다. 겨울은 연인들이 데이트하기엔 참 불친절한 계절이에요. 평소에도 데이트 때 뭘 해야 하나 고민 많이 하는데, 춥고 눈도 오니 갈 곳이 더욱 없어집니다. 남친이 늘 영화만 보자고 한다고요? 여친과 겨울 데이트를 어떻게 즐겨야 좋을지 모르겠다고요? 비투지기가 갈 곳을 잃은 연인을 위해 겨울에 딱~ 알맞은 데이트 장소를 찾아보았습니다.

추운 바깥 날씨를 피해 몰링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영등포의 타임스퀘어, 왕십리의 엔터식스 등 인기있는 복합쇼핑몰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삼성동 코엑스는 여전히 연인들의 인기 데이트 명소죠. 겨울은 또 뮤지컬과 연극을 보기에 참 좋은 계절이죠. 연인이 손 꼭 잡고 공연을 관람하면 추위도 싹 물러나거든요. 아이스링크를 방문하거나 온천이나 테마파크를 가보면 어떨까요? 몸을 움직이는 게 귀찮다 싶으면 커플 스파와 마사지를 함께 받는 것도 좋죠. 요즘 스파마다 커플 패키지를 제공하는 곳이 많거든요. 몸도 풀고 피부도 뽀송뽀송해지는데다 기분도 상쾌해질거에요. 

소셜커머스 사이트 티켓몬스터 (http://www.ticketmonster.co.kr)

참! 데이트 비용이 부담될 땐 소셜커머스 사이트를 이용해 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입니다. 고객을 모아 단 하루 반값에 판매하는 이 소셜 커머스는 어떤 상품이 미리 나올지 알 수 없는 단점이 있지만, 일정 기간 동안 거의 반값에 이르는 금액으로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죠. 공연, 스파, 레스토랑 등 소셜 커머스의 대상 범위가 무척 다양하니 데이트 비용이 부담되시는 분은 꼭 참고하세요. ^^

여유가 있다면 함께 겨울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죠? 얼마 전 비투매니아 윤뽀 님이 남자친구와 스키장에서 보드를 탄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는데요. 정말 멋진 추억이 될 것 같죠? 이외에도 태백산 눈꽃축제, 바다 열차를 타도 좋죠. ^^
포천 허브 아일랜드 홈페이지

포천 허브 아일랜드 홈페이지 (http://www.herbisland.co.kr)

차가 있다면 가까운 교외로 드라이브를 나가보세요. 미술관이나 식물원, 허브 아일랜드는 겨울에도 방문하기 좋은 곳이죠. 포천 허브 아일랜드에서는 300만 개의 불빛이 겨울밤을 수놓는 예쁜 불빛 동화 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겨울 나들이 때는 옷차림을 든든하게~

겨울 나들이 때는 옷차림을 든든하게~

단, 바깥나들이를 할 때는 추위에 약한 여성들을 좀 더 배려해주세요. 바깥 바람을 많이 쐬지 않도록 하고 여친의 코트 주머니에 손난로 하나 슬며시 넣어주면? 멋진 매너에 감동하여 쏙~ 넘어갈걸요. ^^ 물론 여성 분들도 남친을 위해 보온병에 직접 탄 코코아를 넣어 준비해도 좋겠죠?

따뜻한 북카페에 모포를 덮고 앉아 향긋한 커피 드시면서 함께 책을 읽으면 어떨까요? 혹은 집에서 군고구마랑 군밤, 찐빵 같은 겨울 간식과 맥주 한 잔 하며 DVD를 보는 것도 재미일 듯 합니다.

거기, 거기~ 일단 애인이 있는지부터 먼저 물어본 뒤에 겨울 데이트를 추천하는게 예의 아니냐고 하시는 분들~!! 늘 학교와 집, 혹은 회사와 집만 다니면서 애인이 하늘에서 뚝!! 떨어지길 바라시는 건 아니죠?! 친구들이랑 자주 만나 놀기도 하고 모임도 나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연인을 만날 기회도 더욱 많아지는 법이라고요. 지금 당장 친구에게 전화해서 오늘 맥주 한잔 하자고 약속 잡아보면 어때요?! 혹시 알아요? 오늘 맥주를 함께 마신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친구 중에 미래의 배우자가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혹은 테이블 옆자리에 이상형의 이성이 앉아 있을지도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