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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세계의 다양한 맥주 안주들 '아시아'편

맥주와 가장 잘 어울리는 안주는 어떤 것일까요? 물론 그냥 맥주만 마셔도 좋고, 뭘 함께 먹든 맛있는 맥주지만 이왕이면 맛있는 안주를 두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마실 때 더욱 행복한 법이잖아요. 또 때에 따라 어울리는 맥주 안주들이 따로 있고요. 가령 영화볼 때는 나쵸와 팝콘이, 기차여행에는 오징어와 삶은 계란이 맥주와 잘 어울리죠.

여행갈 때는 맥주와 오징어!!

맥주 안주로 어떤 것을 가장 좋아하세요? 치킨과 맥주(간혹 치킨과 맥스라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의 줄임어 '치맥'이라고 할만큼 최고의 안주로 치킨을 떠올리는 분도 많으시고, 오징어와 땅콩을 곁들여 먹기를 좋아하는 분도 계시죠. 또 매콤한 골뱅이 소면과도 환상적인 궁합을 자랑하는데요. 그런데 다른 나라에서는 어떤 안주를 함께 먹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뭘 함께 먹든 맛있는 음료인 맥주지만 나라 별로 즐겨 먹는 맥주 안주는 천차만별인데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먼저 아시아의 인기 맥주 안주들을 알아봅시다. 

일본

일본은 맥주를 반주로 즐겨 마십니다. 식사를 하기 전, 먼저 맥주부터 한잔씩 마시는 분도 많죠. 일본에서는 맥주와 함께 풋콩을 즐겨 먹습니다. 에다마메えだまめ라 불리는 이 콩이 일본의 국민안주라고 하는데요. 비투매니아 신난제이유님의 말씀에 따르면 일본인들이 맥주와 함께 먹는 안주 1위로 당당히 뽑히기도 했다네요. 한국에서도 일식집을 방문하면 풋콩을 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콩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맥주와 참 잘 어울립니다.

중국

중국은 그냥 보통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곳이죠. 물 대신 끓인 차나 맥주를 즐겨 마시는데, 어떤 곳에서는 맥주가 물보다 더 저렴하기도 한다죠. 책상 외의 모든 다리는 다 요리해서 먹는다는 음식의 천국 중국인 만큼 맥주와 함께 먹는 음식도 다양한데요. 국내에 잘 알려진 중국의 맥주안주로는 훠궈나 베이징카오야(북경오리) 등의 요리나 만두와 양꼬치 등이 있습니다. 비투지기도 양꼬치와 함께 맥주를 즐겨 먹는데 맛이 정말 좋아요. 물론 중국 곳곳에서, 특히 베이징의 왕푸징거리와 같은 곳엔 길에 노점상들이 가득 꼬치구이를 팔기도 하죠. 베이징을 가시면 왕푸징에서 꼬치를 몇개 사서 맥주와 함께 드시는 건 어떠세요?
홍콩에 계신 비투매니아 엉뚱개굴씨님이 비어투데이에 여러가지 맥주 안주를 추천해주고 계신데요. 그중에서 특히 비첸향 육포는 쫄깃하고 향이 좋아 맥주 맛을 한층 돋우는 좋은 안주 같습니다. 비투지기도 중국에서 공수해온 비첸향 육포를 맥스와 함께 먹어봤는데 부드럽고 맛이 좋은 게 맥주가 술~술~ 들어 가더라니까요. ^^

싱가포르

싱가포르의 꼬치구이 사테

싱가포르의 꼬치구이 사테

출처 : Ben Yapp

사테(satay)는 말레이시아와 함께 싱가포르의 매우 대중적인 요리입니다. 닭고기, 쇠고기, 양고기 조각을 꼬챙이에 꽂아 그릴에 구운 것을 양파, 오이와 함께 곁들여 진한 땅콩 소스나 케투팟이라 불리는 쌀떡과 함께 먹는 바베큐 꼬치 요리랍니다. 싱가포르에서는 해질 무렵에 노천상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곤 하는데요. 많은 노천상들이 이 사테를 판매합니다. 밤바람을 맞으며 고소한 땅콩 소스의 사테와 함께하는 시원한 맥주 한잔의 맛은 정말 꿀맛일거에요.
싱가포르의 대표음식, 칠리크랩

싱가포르의 대표음식, 칠리크랩

출처 : megawatts86

더불어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음식으로 매콤한 칠리 크랩(chilli crab)이 있어요. 신선한 게를 통째로 조리한 요리인데 게를 다 먹고 나면 남은 양념에 흰빵이나 중국식 만두를 찍어 먹는다고 합니다. 매콤한 게살과 시원한 맥주, 그리고 담백한 흰빵까지. 싱가포르가 부럽습니다. (ㅠ_ㅠ)

터키

터키는 프랑스, 중국과 더불어 세계 3대 요리대국으로 불립니다. 그만큼 맛있는 음식이 많고 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것도 많다는군요. 맥주와 잘 어울리는 음식으로 우리나라 떡갈비 같은 괴프테, 케밥, 쿰피르 등이 있는데요. 비투매니아 그린데이님께서 터키 여행에서 맛보신 여러 음식들을 비어투데이에 많이 소개해주셨죠.

터키의 떡갈비 괴프테

태국

태국은 열대과일과 향신료가 풍부한 곳입니다. 매운맛, 짠맛, 신맛 등이 잘 조화된 음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죠. 역시 그린데이님께서 태국여행기를 소개해주고 계신데요. 닭요리와 함께 먹으면 좋을 쏨땀과 꼬치요리들, 그리고 쑤끼. 찜쭘 등이 있었어요.

베트남

한국에서도 인기있는 베트남 음식!! 이제 번화가에서는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쌀국수와 월남쌈이 인기죠. 베트남은 쌀국수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가 많은데요. 특히 각종 곤충 튀김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곤충, 거미, 애벌레를 튀긴 음식을 즐겨 먹습니다. 무엇보다 맥주 애호가들에게는 귀뚜라미 튀김이 큰 인기라네요. 우리나라의 메뚜기 요리와 비슷할 것 같긴 한데요. 맥주와 잘 어울린다니..라고 하지만 비투지기는 아직 먹을 용기는 없네요. ㅠㅠ

필리핀

필리핀은 날씨가 더워 맥주에 얼음을 띄워 즐기곤 합니다. 버켓에 맥주를 담아 판매하기도 하고, 병맥주를 버켓에 담아 내기도 한다는군요. 섬나라이기 때문에 해산물이 풍부하고 닭고기도 즐겨 먹습니다. 열대 과일도 많은데 특히 망고가 유명하고요. (망고 역시 맥주 안주로 참 좋죠^^!!) 또 명절에는 새끼돼지 바베큐인 레촌(lechon)을 먹습니다.

필리핀 전통음식

출처 : dbgg1979

어때요? 맥주 안주들을 보니 해외 여행 가시면 맥주와 꼭 먹고싶은 마음 드시지 않나요? 여러분의 베스트 맥주 안주는 무엇인가요? 자신만의 특별한 안주가 있다면 비어투데이에 소개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