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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홍대맛집] 갈비도 화끈하게, 양푼이 매운 찜갈비 '열'

지난 번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국가대표 최종 평가전 경기 응원을 마치고 홍대에 가서 저녁을 먹었어요. 응원을 열심히 했더니 조금 피곤하기도 하고 허기가 지더군요. 상수 역에 내려 걸어 올라가다가 찜갈비 집을 발견하고 들어 갔습니다. 이름부터 매콤해보이는 '열'입니다.  경기가  끝나고 나서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라 조금 늦었지만 다행히 영업도 하고 있고, 손님도 꽤 있었어요.  


간판만 봐도 매운 찜갈비 '열'이라 매워보이긴 했지만 비투걸도 매운 음식은 꽤 자신있는 편이거든요. 찜갈비는 매운 강도가 순한 맛, 중간 맛, 매운 맛, 아주 매운맛 네 단계로 나눠져 있길래 중간 단계로 주문했어요. 그러나 이게 웬걸. 맵네요. ㅠ.ㅠ) 중간 맛이 이렇게 매우면 매운 맛과 아주 매운 맛은 정말 많이 매웠을 것 같아요.

보기만 해도 매콤

중간 맛이라고 만만하게 보면 혀 다칩니다


맛은 꽤 좋습니다. 맵더라도 쓴 맛이 느껴지면서 매운 음식이 있고, 달콤하게 매운 음식이 있잖아요. 이 양푼이 찜갈비는 후자입니다. 소갈비살이 뼈에서 스륵 떨어지면서 입 안에서 사르륵 녹아 부드럽게 씹히더군요. 매워서 군침이 많이 돌아 더 잘 먹은 것 같아요. 찜갈비에는 갈비와 함께 양파와 떡, 당근이 들어 있어서 함께 먹는 재미도 쏠쏠했구요. 특히 쫄깃쫄깃한 떡이 맛있더군요. 이 찜갈비 소스로 떡볶이를 만들어 먹어도 정말 괜찮을 것 같아요!!

고기에는 맥주가 빠질 수 없는 법


이런 매콤한 음식에는 차가운 맥주가 찰떡궁합이죠. 축구 경기 응원을 열심히 하고 온 비투걸에게 맥스를 상으로 하사했습니다. 이 양푼갈비찜은 3인분이랍니다. 국가대표 선수 분들도 함께 먹었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깝게 다들 바쁘셔서 비투걸과 친구들만 와서 먹었어요.


늦은 저녁인지라 밥 대신에 누룽지탕을 함께 먹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양푼 찜갈비 그릇에 밥을 볶아 먹고 싶었지만, 서울월드컵 경기장에서 함께 축구경기를 관람했던 예쁜 언니들이 몸매가 너무 좋으셔서 조금 자극을 받았거든요. 하지만 누룽지탕도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구수한 국물이 잘 우러난 훌륭한 누룽지탕입니다.

진정한 누룽지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누룽지100%


반찬 가짓수도 꽤 많습니다. 무절임과 백김치가 있어서 갈비를 싸 먹을 수 있어요. 함께 나온 다른 반찬들도 맛있었어요. 번데기도 있고 땅콩도 있으니 맥주 안주로도 좋은 반찬들입니다. 물론 리필 가능하답니다.


매운 갈비찜은 1인분에 12,000원입니다. (치즈 매운 갈비찜은 13,000원입니다. ) 다른 메뉴로 양푼이 무뼈닭발, 해물파전이 있고 잔치국수, 알밥도 판매하고 있어요. 매운 찜갈비 먹고 뜨거운 한국인의 열정을 살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을 응원해야겠네요. 모두 함께 해 주실거죠? 대~ 한민국 ^^


상호명 : 양푼이열찜갈비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403-17
전화번호 : 02-337-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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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5.17 | 지도 크게 보기 ©  NHN Co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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