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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첫눈 내린 날 떠나는 겨울 안반데기 낭만 백패킹

코끝 시린 계절, 겨울이 어느새 우리 곁에 찾아왔습니다. 칼바람에 몸을 움츠리게 되지만 ‘이한치한’이라는 말처럼, 이런 날일수록 차가운 맥주가 본능적으로 끌리죠. 때마침 반가운 눈 소식에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과 겨울맞이를 준비했습니다. 자꾸만 이불 속으로 파고드는 몸을 일으켜 하이트와 함께 설원 가득 펼쳐진 낭만을 찾으러 떠나볼까요?

  

구름 위의 땅, 설국(雪國) 안반데기를 오르다.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과 함께 찾아온 이곳은 구름도 쉬어가는 마을 구름 위의 땅, 안반데기입니다. 안반데기는 해발 1,100m의 고산지대로, '안반데기'는 떡메로 떡을 치는 안반처럼 우묵하면서도 널찍한 지형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안반덕'의 강릉 사투리입니다. 


총 28여 가구가 거주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 산지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안반데기만의 널찍한 지형이 독특함을 자아내죠. 간밤에 내린 눈으로 뒤덮인 안반데기는 배추 등의 채소로 가득한 여름의 풍경과는 또 다른 감탄을 자아내는 장관이 펼쳐집니다.


*강릉 안반데기

- 주소: 강원 강릉시 왕산면 안반덕길 428

- 주차 가능, 화장실 있음, 고랭지 농촌 문화관 내 카페 운영 (간헐적 운영)

- 안반데기는 강릉 방면과 횡계 방면, 두 갈래 길로 연결돼있습니다. 횡계 방면은 날씨에 따라 도로가 통제되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강릉 방면의 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안전합니다. (※도로 통제의 경우 마을 입구에 주차 후 도보로 이동)


안반데기 백패킹, 준비물부터 꼼꼼하게

첫눈치곤 꽤 많은 양이 내린 덕에 강원도의 산은 온통 하얀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설산의 풍경을 보니, 이제야 겨울이 왔음을 제대로 실감하게 됩니다. 

 

오랜만에 내린 백설로 뒤덮인 이곳, 안반데기에서의 백패킹에 앞서, 준비물을 챙겨봅니다.


백패킹의 짐은 늘 비슷하지만, 겨울 백패킹은 다른 계절의 그것과는 조금 다른데요.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보온’입니다. 갑자기 체온이 떨어질 경우를 대비해 핫팩은 넉넉하게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우모바지와 우모슈즈, 우모자켓 등의 방한류도 작게 압축하여 가방 한쪽에 챙깁니다. 이런 방한 제품을 챙겨야하기에 다른 짐은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이 좋은데요,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는 음식은 간단히 물만 부어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좋습니다. 열량이 높은 초콜릿이나 에너지바도 비상식량으로 훌륭하죠. 특히 눈이 내린 날에는 아이젠을 반드시 준비합니다.


안반데기는 험한 산길이 아니기에 작은 아이젠을 착용하였는데요. 작은 아이젠은 크게 부피를 차지하진 않으니 겨울에는 비상용으로 챙겨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전민들의 삶의 애환이 녹아있는 멍에전망대

안반데기 주차장에서 약 800m 정도를 걸어 올라가면 안반데기의 명소, 멍에전망대가 나옵니다.


멍에전망대는 지난날 소와 함께 험한 밭을 일구던 화전민들의 개척정신과 애환을 기리고자 밭갈이에서 나온 돌을 모아 세운 전망대입니다. 크고 거친 돌을 하나씩 쌓아 만들어 겉은 투박해 보여도 견고함이 느껴지죠. 


또한, 멍에전망대는 안반데기뿐만 아니라 강릉 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기에 일출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한쪽의 작은 정자는 사방이 탁 트여 경관을 즐기는 공간으로도, 비와 눈을 피해갈 수 있는 아늑한 쉼터로도 손색없습니다.


설원에서 미리 맞이하는 하이트 크리스마스!

안반데기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오늘의 집을 지어봅니다. 탁 트인 풍경에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이 드는데요. 미세먼지와 황사로 꽉 막혔던 숨통이 이제야 뚫리는 듯 개운하고 상쾌하기까지 합니다.


텐트를 치고 나니 금방 출출해집니다. 자연 속에 잠시 머물다 가야 하기에, 최대한 비화식(불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 으로 심플하게 해결하는 한 끼.


겨울 백패킹의 음식은 다른 캠핑에 비해 단출하지만, 제법 든든한 끼니가 됩니다. 집에서 미리 만들어온 주먹밥에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크리스마스 에디션을 곁들이니 미리 하(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듯한 기분에 설렘까지 더해집니다. 


뽀드득, 뽀드득 아무도 밟지 않는 깨끗한 눈밭에 첫걸음을 떼는, 그 찰나의 순간마저 크나큰 기쁨으로 다가오는 겨울 백패킹의 묘미. 따스한 이불 속에서 보내는 편안한 겨울의 시간도 좋지만, 가끔은 자연의 겨울을 맞이하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추운 날 마시는 맥주가 이렇게 맛있었나, 겨울이 이렇게 멋진 계절이었나, 새삼 느끼게 될 겁니다. 하이트 엑스트라콜드와 함께 겨울이란 계절이 주는 작지만 소소한 행복들을 찾아가는 여정에 동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