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2DAY

가을데이트 추천! #망고링고와 함께 염리동 소금길 골목탐방

살에 스치는 바람이 기분 좋은 가을입니다. 약간 건조한 기후를 보이는 기복이 심한 날씨이지만 손잡고 걷기 좋은 곳에서 마냥 데이트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비어투데이가 다녀온 곳은 최근 골목 곳곳에 디자인을 입고 있는 감성 짙은 염리동 소금길입니다. 작고 아담한 가게를 잇는 벽 사이사이 동네 디자인을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달달한 망고링고 함께 걷는다면 적절한 갈증도 해소해주겠죠. 망고링고 마시며, 함께 걸어볼까요?


염리동(鹽里洞)

이 곳 동명은 이 마을에 소금장수들이 많이 살았던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대흥동/동막역 부근에 소금창고가 있었고 마포에서 소금배가 동막역까지 들어왔다고 전해집니다. 소금 장수들이 북적이던 삶의 터전에서 최근에는 밝은 빛이 비치는 산뜻한 골목길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염리동은 이대역 5번 출구에서 공덕역까지 아우르는 지역입니다. 이곳은 한 때 재개발지구로 선정되었으나 더딘 진행으로 잠시 중단되었는데요. 좁은 골목, 낡은 주택, 지저분한 환경 때문에 주목 받지 못하였지만, 우여곡절 끝에 골목길 대표 명소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디자인 골목으로 탈바꿈하게 된 배경에는 서울시와 마을 주민의 공동 작업으로 염리동 담벼락에 친근한 벽화가 입혀지고 가로등/CCTV가 설치되어 디자인과 안전이 안정화된 곳으로 떠오르게 되었답니다. 

전체 길이 1.7km의 염리동 소금길

봄, 여름, 가을을 지나 햇볕과 바람, 비를 견디며 만들어지는 소금의 자연적인 의미와 꽃말을 접목시킨 6색 6길을 선정하였는데요, 크게 A, B 두 개의 코스로 나뉘고 도보로 40여 분 예상 소요됩니다.  아름다운 미관으로 걷기 좋은 산책로 자리 잡은 염리동 소금길, 구석구석 만나볼까요?


꽃이름 따라, 골목길 따라! 염리동 소금길

꽃 이름이 붙은 길을 따라 옛 골목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청명한 하늘 선선해진 날씨에 가볍게 걷기 좋은 염리동 소금길! 벽화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는 골목 사이에서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사진을 남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용한 골목길, 옛 골목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금길 중간중간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의 매력을 직접 만지고 만나보세요



#1.자유로운 식물들의 전시공간, 식물성

염리동에 자리한 공간 식물성은 선인장, 다육식물, 관엽식물 등 생활에서 쉽게 키우기 좋은 식물들과 생활 소품, 잡화들을 같이 판매하는 곳입니다. 우연한 계기로 식물에 호기심을 갖게 되고 좋아하다 못해 식물을 매일 접할 수 있고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결심으로 매장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실내에서 키우기 좋고 공기 정화에도 도움을 주는 관엽식물들과 함께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선인장과 다육식물이 전시되어 있어 맑은 기운을 한 몸에 받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아름답고 실용적인 물건들을 만드는 작가 및 브랜드들과 함께 하고 있는 공간! 또 한 쪽에서는 손으로 만든 액세서리나 생활 소품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답니다. 또한 공간을 활용한 작은 전시들도 종종 열리고 있으니 가끔 가벼운 마음으로 들러도 좋겠죠 

*이 곳이 궁금하다면, 인스타그램을 참고해보세요(IG @sikmulseong)

 



#2. 음악과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해야 할 음악 서점, 초원서점

음악과 닿아있는, 음악에 대한, 음악에 의한 책들을 파는 서점으로, 음악과 닿아있는 모든 장르의 책을 만나볼 수 있는 초원 서점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자명한 음악가들의 자서전을 시작으로 LP음반 등 가게 구석구석에서 다양한 재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마치 7080으로 간 느낌이랄까요. 추억의 명반을 다시 한번 들어도 좋을 곳입니다.

멋스러운 가구와 턴테이블, 스피커가 엔틱함을 더해줍니다. 빈티지하면서도 클래식한 공간, 차분하고 무게감이 느껴지는 인테리어가 지금껏 봐왔던 독립서점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전해 받을 수 있습니다.  


"가운데 의자에 앉아서 오래도록 계셔도 됩니다. 아, 오래도록 책 읽으셔도 된다는 뜻입니다."

선선한 가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라면, 어두운 조명 차분한 음악이 흘러 나오는 초원서점에서 음악 서적을 즐겨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3. 한 입 먹으면 즐거움 가득! 웃어밥

웃어밥은 주먹밥 하나에 집밥의 정성을 가득 담아낸 곳입니다. 갓 지어낸 밥에 스팸, 멸치 등의 재료를 더해 영양을 꾹꾹 눌러 담았답니다. 주먹밥의 가격은 1500원부터 3000원까지로 저렴하지만 든든한 주먹밥을 판매하고 있답니다. 우렁찬 인사 소리, 밝고 환한 분위기로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반갑게 맞아주는 직원들 덕분에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작고 간편하지만,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든 든든한 웃어밥과 달콤상큼한 맛이 조화를 이룬 하이트 망고링고! 한 손엔 주먹밥, 한 손엔 망고링고를 들고 소금길을 천천히 걸어도 기분 좋겠죠.

*웃어밥은 오후에 가면 주먹밥이 소진되어 맛볼 수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 주먹밥 1개도 예약이 가능하니 방문 전날 전화로 미리 예약하고 찾아가면 맛있게 만든 주먹밥을 맛볼 수 있답니다.




#4. 하루의 마감은 퇴근길 책한잔에서

서점인 듯하지만 ‘서점’이란 말로는 한정 지을 수 없는 공간, 염리동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책방 ‘퇴근길책한잔’ 입니다. 책을 안주 삼아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 퇴근길 책한잔의 퇴근 후 책 찾기 좋은 공간이랍니다. 또한 이곳은 단순 책을 파는 공간이 아닌 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문화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골목길의 작은 아지트로 사랑 받기도 합니다.

*퇴근길 책한잔 : 오후 5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재개발지구로 선정됐으나 잠시 지연되었던 염리동은 최근 재개발사업이 추진돼 올해 안으로 철거되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라고 합니다. 소금처럼 녹아 사라지기 전에 염리동 소금길을 찾아 감성 사진 몇장 남겨 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길거리 벽화들이 뽐내는 산뜻한 염리동 소금길과 그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개성 넘치는 상점들까지, 걷기 좋은 계절에, 망고링고와 함께 가을 염리동 소금길 골목 탐방은 어떠실까요? 망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청량감과 조화를 이뤄 달달한 가을날의 추억을 만들어 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