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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통인시장 도시락 길맥 코스 추천 : 2만 원으로 즐기는 전통시장 먹거리 탐방!



서울 번화가에서 친구와 함께 단돈 2만 원으로 배고픔을 풍족하게 달랠 수 있는 곳이 몇이나 될까요? 하지만 넉넉한 인심과 푸짐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전통시장’에서는 가능하다는 사실! 아시나요? 다가오는 대명절 설을 맞이해 특별히 마련한 시간! 오늘 비어투데이에서는 2만 원으로 전통시장 먹거리 코스를 즐길 수 있는 곳, 종로 전통시장 ‘통인시장’을 낱낱이 살펴보겠습니다. 저렴하고 알차게 맛볼 수 있는 먹거리부터 길맥까지! 지금부터 함께 만나보시죠.


사람들의 온정으로 가득한 종로 전통시장 ‘통인시장’ 나들이!


통인시장은 7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전통시장입니다. 1941년 일제강점기에 효자동 인근의 일본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공설시장이 모태였습니다. 조선 시대부터 민가가 밀집해 있던 ‘서촌’에는 사대문 안에 있는 유일한 골목형 시장이 바로 ‘통인시장’이었습니다.


먼저 통인시장의 입구인 자하문 길을 따라 들어가면 길게 널어선 상점들이 보입니다. 언뜻 보면 여느 시장과도 다르지 않은 모습인데요. 하지만 아주 특별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엽전을 사용해 시장 먹거리를 사 먹을 수 있는 도시락이 있는 것입니다. 이 독특한 콘셉트의 도시락을 먹기 위해, 혹은 옛 재래시장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 평일이나 주말에도 통인시장 안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문전성시를 이룹니다.



평일 낮에 방문하게 되면 비교적 시장 안은 한산한 분위기입니다. 단, 주말에는 여유롭게 시장을 감상하기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시장 내 상점의 밝은 조명이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을 따뜻하게 만들어줍니다.



본격적으로 ‘통인시장’을 즐겨보기에 앞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엽전 구입하기’입니다. 통인시장에서는 엽전으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어서, 시장 내에 위치한 고객만족센터에서 엽전을 구입해야 합니다. 엽전은 10개씩 묶어서 판매하기 때문에 친구와 간다면 넉넉히 2만 원어치로 바꿔 보세요!


참고로 현금으로 결제 시에는 엽전이 남아도 환전해주지만, 카드로 결제하게 되면 불가하니 잘 생각해보고 구입해야 합니다. 꼭 기억해두세요!


<출처 : 통인시장 공식홈페이지 >


<엽전 판매 관련 정보>

•구입처 : 통인시장 내 고객만족센터 (자하문 길 따라 쭉 걷다 보면 금방 찾을 수 있음)

•판   매 : 10개 묶음 (5천 원) 단위로 판매 (엽전 1냥당 500원 정도)

•문   의 : 02-722-0911

•공식홈 : http://tonginmarket.co.kr 



엽전 도시락으로 즐기는 통인시장 명물 먹거리 베스트 공개!


고객만족센터에서 엽전을 바꿔왔다면 이제 ‘통인시장’을 즐길 준비는 다 된 셈입니다. 도시락 식판과 엽전을 들고 이동하면서 먹고 싶은 음식을 자유롭게 담을 수 있으니까요. 식판 가득 맛있는 음식이 채워질 생각을 하면서 두근두근 설레는 기분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엽전 도시락’을 이용해보는 시간! 먼저 ‘통인시장’을 왔다면 반드시 먹어봐야 하는 대표 먹거리가 있죠. 바로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매력적인 ‘기름떡볶이’입니다. 


솥뚜껑 위에 기름을 두르고 떡을 볶아 먹는 것에서 유래된 ‘기름떡볶이’. 최초로 ‘기름떡볶이’를 만드신 원조할머니네부터 통인시장 안에는 ‘기름떡볶이’를 판매하는 곳들이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상점에서 ‘기름떡볶이’를 사먹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쫄깃쫄깃한 식감과 간단한 양념에 묘한 중독성이 있는 기름떡볶이를 먹기 위해 주말에는 줄을 길게 서서 먹어야 합니다. 통인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이 독특하고 국물 없는 ‘기름떡볶이’ 절대 놓치지 마세요!^^


▲ 통인시장 상점에서 음식 고르는 사람들과 통인시장 상점의 정겨운 풍경

 



‘통인시장’의 명물 베스트 그 두 번째는 바로 쫀득쫀득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인 ‘떡갈비’입니다. 가래떡을 먹기 좋게 잘라 그 위로 고기반죽을 덮어 구워진 ‘떡갈비’! 이 또한 매력적인 음식이 아닐 수 없죠! 부드러운 떡과 알맞게 구워진 고기가 한데 어우러져 배고픔도 싹 가시게 만드는 비주얼 덕분에 인기가 좋습니다. 떡갈비는 상점마다 조금씩 가격은 다르지만 보통 1개에 엽전 1냥이니 친구와 함께 간다면 2냥만 내면 끝! 뜨거운 불판 위에서 지글지글 맛있게 구워진 떡갈비 한 입 먹고 싶지 않나요?^^



밥 반찬으로도 훌륭한 ‘제육볶음’ ‘순대볶음’도 빠질 수 없습니다. 엽전 6냥, 단돈 3천원으로 이 두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으니 정말 일석이조가 따로 없죠. 상점 아주머니의 너그러운 마음이 엽전 도시락 위에 듬뿍 담겨지니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통인시장’의 명물 먹거리 베스트! 그 네 번째는 겨자소스에 찍어먹는 ‘마약김밥’입니다. 고들고들한 밥과 김의 만남! 이 마약김밥은 한 번 먹으면 중독성이 강해 통인시장을 방문하는 이들의 단골 먹거리입니다. 역시 개당 엽전 1냥이니,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담아가는 센스가 필요하겠죠?



어느새 식판 가득 ‘통인시장’ 명물 먹거리가 가득 담겨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기름떡볶이’, ‘마약김밥’, ‘떡갈비’, ‘제육볶음’까지 군침이 절로 나오는 엽전 도시락을 들고 이제 이동해볼까요?


엽전 도시락을 제대로 즐겨보자~ 깔끔한 시설을 갖춘 도시락 카페 이용하기!


음식이 가득 도시락 담긴 도시락을 들고 처음 엽전을 샀던 고객만족센터로 이동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과 3층에서 빈 자리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는데요. 밥과 국은 따로 판매하고 있으니 좀 더 푸짐하게 즐기고 싶다면, 남은 엽전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밥과 국은 각각 엽전 2냥씩(각각 천원)이니 기억해주세요^^



가져온 도시락을 들고 앉아 본격적으로 즐겨보는 시간! 식판 가득 담겨있는 통인시장의 명물 음식들을 하나하나 음미해보세요! 친한 친구와 나눠 먹는 재미로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다 해도 아직 엽전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 좀 더 다른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도시락을 들고 상점을 돌아보는 것도 좋겠죠?



도시락을 다 먹고 난 뒤에는 입구에 마련된 곳에서 분리수거를 해서 버려야 합니다. 남은 음식물과 도시락 용기, 그릇과 수저 등을 따로 분류할 수 있도록 통이 따로 배치되어있으니 종류에 맞게 정리하면 됩니다.



‘통인시장’의 도시락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데요. 오후 4시가 되면 엽전 판매가 끝나고 도시락 카페도 영업을 마칩니다. 평일에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은 주말을 이용해 꼭 시간 내에 즐겨보세요!^^


통인시장 먹거리의 화룡점정! 문어꼬치와 함께 즐기는 맛있는 길맥 ‘맥스’ 즐기기!


도시락 카페에서 마음껏 엽전 도시락으로 허기진 배를 채웠다면, 이제 통인시장을 산책하면서 ‘길맥’을 즐겨보세요! 길거리 맥주의 줄임말인 ‘길맥’은 걸어 다니면서 시장을 구경하고 맥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문어꼬치로 입안 가득 행복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문어꼬치’ 위에 가득 뿌려지는 머스타드와 데리야끼 소스, 가다랑어포가 한데 어우러져 나오는데, 먹는 순간 시원한 맥주가 너무나도 마시고 싶어질 겁니다. 이때 직접 크림생 올몰트 ‘맥스’를 직접 문꼬치 사장님이 테이크아웃 컵에 가득 따라줍니다. 부드러운 크림이 가득한 ‘맥스’와 찰떡궁합인 ‘문어꼬치’를 먹고 ‘통인시장’에서 즐거운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지금까지 2만 원으로 즐기는 ‘통인시장’ 명물 먹거리 코스! 어떠셨나요? 주머니는 가볍게, 하지만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전통시장’ 나들이었습니다. 오늘 비어투데이에서 알려드린 대로 ‘통인시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와 길맥으로 알찬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다가오는 대명절 설날을 맞이해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통인시장’에서 맛있는 먹거리와 크림생맥주 맥스를 즐기며 더욱 뜻 깊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