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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일품맛집14] 숙성 삼겹살과 알싸한 파김치와의 고급스러운 조화, 목동 일미락


‘삼겹살 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소박하면서도 허름한 대포집이죠? 서울 목동에 위치한 일미락은 세련되고 깔끔한 인테리어로 여느 삼겹살 집과는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와 부드러운 재즈 선율이 흐르는 곳. 소중한 지인과 낮술 한잔 하기 좋은 이곳은 바로 ‘목동 일미락’ 입니다.



수천여 곳의 맛집 탐방이 일구어 낸 기본에 가장 충실한 맛


“ 맛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선 그에 걸맞은 음식들을 많이 먹어봐야 합니다.

맛집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1,500여 곳의 맛집 탐방이

대중이 좋아하는 맛을 만들어낼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맛집 블로거로 활동하면서 전국 1,500여 곳의 맛집을 찾아 다녔던 권지효 대표. 사회가 원하는 길을 성실히 따라오다가 나머지 남은 인생의 반은 진정으로 원하고 즐길 수 있는 일을 하자는 생각으로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길을 과감히 내디뎠습니다. 


'나무늘보'라는 닉네임으로 수년간 블로그를 운영했기 때문일까요? 그동안 운영한 블로그를 1년여간 찬찬히, 그리고 꼼꼼히 정리하면서 찾은 아이템이 지금의 일미락 대표 상차림이 되었고,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 된 수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발품을 팔아가며 모은 레시피로 대중들이 가장 좋아하는 맛을 찾았습니다. 엄마 집 밥 같이 친숙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맛, 일미락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메뉴들을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식재료 하나하나 정성껏 골라 정석대로 만든 음식



우리나라 대부분 식당들의 장점이자 단점은 바로 찬이 많다는 것. 주 메뉴와 함께 나오는 반찬들 모두 맛있다면 문제 될 게 없지만 몇몇 식당들은 구색 맞추기로 메인 메뉴의 맛까지 흐리게 하는 찬들을 내놓습니다. 하지만 일미락은 오로지 고기만을 위한 상차림들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최상의 고기 맛에 그 풍미를 더해주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찬들입니다. 



일미락 슬로건이 “숙성 삼겹살과 남도풍 파김치와의 만남”인 것처럼 일미락의 대표 메뉴는 단연 부드러운 숙성육과 쿰쿰한 파김치입니다. 국내산 최상등급의 암퇘지만을 선별하여 숙성고에서 3주 정도 숙성시킨 돼지고기는 그 풍미가 진하고 육질이 부드럽습니다.



일미락에서 가장 손꼽히는 찬은 바로 알싸한 맛이 매력적인 파김치. 싸구려 액젓이 아닌 전남 목포의 통갈치 젓갈을 일일이 믹서에 갈아 양념을 만들어 숙성고에서 최소 3개월 정도 숙성시켜 깊은 맛을 낸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전라남도 해남에서 1년 이상 숙성된 묵은지를 공수해 깨끗한 물에 씻어 만든 ‘씻은 묵은지’와 ‘생와사비’, ‘갈치 속젓’은 기름진 돼지고기와 완벽한 궁합을 이뤄 고기 맛을 한 층 올려줍니다. 



고기를 계속 먹다 보면 다소 느끼해질 수 있는 속을 시원하게 달래줄 입가심 메뉴 또한 남다릅니다.  된장찌개에 밥을 넣고 끓여낸 ‘된장술밥’과 김치칼국수의 일종인 ‘갱시기 칼국수’는 일반가정에서 해먹던 방식으로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들어 개운하고 깔끔하게 입맛을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낭만적인 봄 밤의 한 잔, 일품진로



일반 삼겹살 집에서 찾기 어려운 다양한 생맥주와 전통주를 판매하여 매장 이미지를 한층 프리미엄 하게 업그레이드 시킨 일미락. 매장 안에 들어서면 ‘낮술 대환영’이라는 문구가 가장 먼저 눈에 뜁니다. 브런치를 즐겨도 될 정도로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의 일미락은 가까운 지인과 함께 낮술 즐기기에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특히, 참나무통 10년 숙성으로 나무 향이 은은하게 나는 일품진로는 귀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한 상 잘 차려진 음식과 곁들인다면 기존 술에서 느끼지 못한 정성과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야흐로 봄, 계절만큼이나 따뜻해진 마음을 전하기 위해 주인장의 섬세한 감성과 정성이 느껴지는 목동 일미락에서 소중한 지인에게 일품진로 한 잔 대접하는 건 어떨까요?


목동 일미락
  • 주소: 서울시 양천구 목동 406-126 번지
  • 전화: 02-2642-9292
  • 영업시간: 월~토 12:00 ~ 24:00, 일 12:00 ~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