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데이트 코스] 서해의 일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송도 데이트: 송도센트럴 파크, 지아니스 나폴리

인천에서 즐기는 서해의 낭만. 

붉게 물드는 아름다운 석양은 자연이 우리에게 매일같이 선물하는 경이로운 풍경이다.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들은 많이 있지만, 한 자리에서 세 가지 각기 다른 뷰(View)로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곳이 있다. 바로 인천 송도에 있는 오션스코프(인천대교전망대)이다. 서해바다와 그 위의 하늘, 그리고 인천대교를 각기 주인공으로 하여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는 노을을 조망할 수 있다. 바다와 노을 그리고 미래 도시의 풍경이 있는 곳, 송도로 떠나보자. 

송도 센트럴 파크 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한 송도 여행이라면 인천지하철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기점으로 하는 것이 좋다. 센트럴파크역 4번출구로 나가면 트라이볼과 컴팩스마트시티, G타워가 바로 보이며 컨벤시아, 오션스코프, 커낼워크, 투모로우시티 등 독특한 분위기의 볼거리들이 걸어서 다닐 만하니 하루 코스로 돌아보기에 적당하다.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송도 국제 도시’

영국 일간 가디언이 미국 포틀랜드, 영국 코번트리, 콜롬비아 메델린, 프랑스 니스와 함께 세계 5대 미래도시로 소개한 인천 송도국제도시. 환경과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도시로서 도시계획의 새로운 지표가 되고 있는 송도는 신도시, 국제도시 등의 이미지로 대표되며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3년에는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를 목표로 송도, 영종, 청라 3개 권역이 ‘IFEZ’라는 이름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었다. 이중 송도는 2022년까지 첨단지식서비스산업의 글로벌 거점지로서 특화개발 될 예정으로 국제비즈니스 센터, 첨단 바이오 단지, 지식정보산업단지, 테크노 파크 등이 들어서고 있다.   

미래를 향해 격변하는 도시 인천의 이러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컴팩〮스마트시티(Compact〮Smart City)’는 인천도시계획정보와 함께 인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관람 시설이다. 3개층으로 이루어진 전시관 내에는 5D 영상관, 인천 모형관과 체험전시실, IFEZ 모형관 등이 있다. 특히 1층에 있는 고대 및 근대전시관은 기원전 18년 비류가 미추홀에 정착하면서 등장하는 인천의 역사를 세트 모형과 기록물을 통해 더욱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송도는 해돋이공원, 센트럴파크, 미추홀공원 등 공원이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특히 국내 최초의 해수공원인 센트럴파크도 송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얼마 전 TV의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배우 송일국과 그의 세 쌍둥이 삼둥이가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낸 곳으로 알려지면서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모으는 곳이다.

서해바다를 끌어와 도심에 수로를 만들어 여유로운 호수의 풍경을 펼쳐놓았다. 마당을 모티브로 한국적 전통미를 살린 '테라스정원'과 '산책공원' 등 다양한 테마로 조성되어 있으며 멋진 석양을 조망할 수 있는 호수교와 함께 수로, 갈대 그리고 주변의 건물이 어우러져 있어 날씨가 따뜻하다면 공원 주변을 천천히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색다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수로는 편도 1.8㎞로 평균 수심이 1.5㎞, 수로 폭은 12~110m. 센트럴파크 해수로의 양끝에는 보트하우스가 있는데 이곳에서는 이스트보트하우스와 웨스트보트하우스를 오가는 수상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스트보트하우스에서는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등 다양한 수상 레저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공원 8경으로 수상택시, 철쭉동산, 한옥마을, 호수교 석양, 꽃사름, 억새밭 등이 있어 계절마다 색다른 볼거리가 있는 곳이다.

[송도 이스트보트하우스 수상택시 이용방법]

- 운영 시간: 매일 10시~17시(동절기)

- 출항 시간: 평일 정시, 공휴일 정시/30분

- 유람 시간: 약 20분

- 탑승 장소: 이스트보트하우스

- 운임: 대인 4천원/소인 2천원

- 문의: 070-4237-4609(예약제)

하늘, 땅, 바다를 의미하는 세 개의 그릇 모양을 형상화한 트라이볼(Tri-Bowl)은 인천지하철1호선 센트럴파크역 4번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물이다. 원형극장 형태의 건물 내부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쓰이고 있는데 자작나무 패널로 둘러싸여 아늑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012년 개관하여 클래식, 대중음악, 국악, 무용 등의 공연과 문화예술 전시가 수시로 열리고 있다. (관람문의: 032-760-1013~5/www.trivowl.kr)

2014 인천광역시 건축상 대상과 2014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은 G타워는 독특한 외관도 외관이지만 29층 높이에서 서해바다와 인천대교 등 송도의 멋진 풍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하늘정원이 있어 찾아가 볼만 하다. G타워는 지상 33층, 높이 145.8m의 건축물로 전체 에너지의 약 17%를 태양광, 지열 등의 신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친환경건축물이다. 

하늘정원은 오후 7시까지 개방되며 신분증을 맡기고 출입증을 받아 올라갈 수 있다. 1층 편의점에서 구매한 하이트와 함께 멋진 스카이라운지에서의 한 잔을 즐겨보자.  

서해의 일몰을 다양한 각도로 즐길 수 있는 곳! ‘인천대교전망대 - 오션스코프’

송도 데이트의 하이라이트는 석양! 노을이 질 시간이 되었다면 서둘러 인천대교전망대인 오션스코프(Oceanscope)로 향하자. 오션스코프는 컨테이너 5개동으로 조성되어 있다. 컨테이너는 물류의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소재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3개동은 각각 10도, 30도, 5도의 각도로 인천대교, 서해 그리고 서쪽 하늘을 프레임하여 전망대로서의 기능을 가진다. 나머지 도시를 향하고 있는 2개동은 상설전시공간으로서 활용되고 있다. 

한 장소에서 각 다른 풍경으로 노을을 바라볼 수 있기에 더욱 특별한 곳, 오션스코프! 해는 점점 수평선 아래로 작아지며 멋진 송도에서의 하루를 마무리해 준다. 인천공항에서 연신 떠오르는 비행기와 바다갈매기가 빨갛게 익은 서쪽 하늘을 더욱 아름답게 수놓는다. 

[송도 맛집] 데이트의 마무리! 커넬워크에 위치한 ‘지아니스 나폴리 송도NC큐브점’

해가 지면 쇼핑과 먹거리 위해 NC큐브 커넬워크로 가보자. 한 때 김연아가 투자한 상가로도 유명한 곳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4개동으로 이루어진 이곳은 커넬워크라는 이름처럼 상가 중앙으로 작은 수로가 놓여 있고 양쪽으로 쇼핑센터와 레스토랑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 중 겨울동인 401동에 자리잡은 지아니스 나폴리는 커넬워크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맛집인 정통 나폴리피자집이다. 이태리 베수비오 화산석으로 만든 화덕에 참나무로 구워 내온 쫀득한 피자가 일품이다. 

특히 지아니스 나폴리만의 색다른 식전빵 ‘바뽀레(Vapore)’는 이곳을 찾은 이들이게 단연 인기다. 피자 도우를 이용해 만든 쫄깃한 식전빵으로 겉은 바삭 하면서도 속은 담백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인데 무료로 리필도 가능하다. 허브를 넣은 물과 와인의 코르크마개를 엮어 만든 캔들 홀더도 지아니스 나폴리의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지아니스 나폴리는 맥스 생맥주와 함께 시원한 피맥으로 마무리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고르곤졸라, 버섯&햄, 새우, 토마토, 바질, 버팔로 치즈 등 4가지 토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꽈트로 스타지오네 피자부터 다양한 나폴리 피자가 있으며 파스타, 라자냐, 샐러드 등이 1만6천원에서 2만원대이다. 지아니스 나폴리는 역삼, 청담, 가로수길, 현대백화점 압구정 등 지점이 있다.

[지아니스 나폴리 송도NC큐브점]

- 주소: 인천 연수구 송도동 17-1 겨울동 117&118호

- 영업시간: 11시~23시

- 전화: 032-834-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