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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 2DAY

<열한시> 개봉 특집 – 시간을 달리는 영화



11월 28일, 한국영화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장르의 작품이 개봉했습니다. 바로 타임스릴러 <열한시> 인데요, <시라노:연애조작단> 김현석 감독님의 차기작이자 배우 정재영 최다니엘 김옥빈 씨가 주연을 맡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작품입니다.



타임머신 테스트로 내일로 가게 된 주인공, 하지만 거기에는 돌이킬 수 없는 비극이 도사리고 있고 '내일의 비극'을 맞기 위해 '오늘 중 해결'을 향한 고군분투, 한국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았던 '타임 스릴러'라는 장르가 와 닿아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에서는 드문 장르지만 헐리우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타임스릴러'입니다.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라는 진리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케일, 그로 인해 뒤틀어진 현재와 미래 등, 현실에서는 불가능한 시간여행이지만 그렇기에 더 신기하며, 지나간 인생에 후회가 있는 분이라면 간절함까지 더하는 타임스릴러, 이번 주 영화대영화는 타임스릴러를 소재로 한 작품들을 소개해봅니다. 그러니깐 지금 이 '시간', 절대 놓치시면 안됩니다! 


타임스릴러 영화가 흥미 있는 다섯 가지 이유


본격적인 작품 소개에 앞서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은 타임스릴러에 열광할까요? 다섯 가지 이유로 살펴보았습니다.


포인트1. 시간여행이라는 ‘비논리’ 속 인과관계의 ‘논리’


많은 과학자들이 증명하고 싶은 이론 중 하나라는 시간여행. 아이슈타인의 이론에 따르면 시간여행은 이론 상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빛의 속도 이상으로 지구의 자전방향에 역회전 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하고, 설사 그렇게 하더라도 과거는 갈 수 있지만 미래로는 갈 수 없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불가능. 하지만 시간여행을 성공할 경우 상당히 재미있는 '인과관계'의 논리가 시작되는데요, 과거에 내가 했던 일이 미래에 영향을 주고, 그 사이 빚어지는 각기 다른 에피소드의 나비효과는 흥미를 자아냅니다. <백투더퓨처>, <시간을 달리는 소녀>등 과거에서 했던 행동이 미래에 영향을 주어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또 다른 시간여행을 해야 한다는 점은 타임스릴러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 온 절대적인 이유입니다.


포인트2.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의 인생사 후회 단연 1위- "그때 왜 내가 그런 선택을 했을까?." 하지만 역사에는 if가 없지만 영화에서는 가능합니다. 타임스릴러는 시간에 놓쳤던 기회를 되돌려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처럼 흥미 있는 오락영화를 보고 있음에도 인생사 후회 해결이라는 대리 만족을 느낄 수도 있죠.


포인트3. 시공간을 넘나드는 스케일


시간여행은 단순한 타임라인뿐만 아니라 공간의 변화와 심지어 역사의 한 챕터에도 침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백투더퓨처> <타임머신> <엑셀런트 어드벤쳐> 등을 보면 시간여행을 통해 평범했던 동네마을의 이야기가 서부와 원시 시대 등 광활한 스케일에서부터 최첨단 SF 미래시대까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역사를 흔드는 시공간의 스케일에 영화의 볼 거리는 같이 커집니다. 


포인트4. 개성 넘치는 타임머신들!


천신만고 끝에 시간여행은 가능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여행은 무엇으로 할 수 있을까요? <백투더퓨처>에서는 자동차,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서는 점프, <엑셀런트 어드벤쳐>에서는 공중전화가 타임머신으로 나옵니다. 이런 장치는 시간을 뛰어넘기 위해서 어떤 극단적인 운동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설정과 독특한 시간 여행 수단으로 극의 재미를 더합니다.


포인트5. 결국 중요한 건 현실


이들 타임스릴러 영화들의 공통점은 제 아무리 시간여행을 하는 엄청난 능력과 기술이 있어도 결국 중요한 것은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대부분 작품들이 초반 시간여행에 큰 흥미를 느끼지만 무리한 이용으로 현실에 큰 재앙 발생, 그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시간을 넘나드는 고생담, 결국 소중한 건 시간을 뛰어넘는 전지전능이 아니라 미처 깨닫지 못했던 내 지금의 시간, 내 주위의 소중함이라는 것을 깨닫죠. 지나간 시간에 후회 말고 다가올 시간에 두려워 말며 역설적으로 현실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시간여행 작품, 현실의 영어가 달리 Present(선물)가 아니었습니다.



타임스릴러 추천작


시간여행의 교과서 <빽투더퓨처>

두 말 하면 시간낭비인 타임스릴러의 고전 <백투더퓨처>. 한 마디로 시간여행의 교과서 같은 작품입니다. 과거의 어떤 행동이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타임라인의 기본적인 장치를 구성했고 단순한 기계에 그쳤던 타임머신을 자동차로 바꾸어 개성 넘치는 재미와 제목 그대로 미래로 돌아가기 위한 고생을 틴에이져 코미디와 버물려 타임스릴러의 고전을 완성했습니다.


시간여행보다 더 소중한 것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어바웃 타임>


우연히 얻게 된 시간여행이라는 재능,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두 작품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어바웃 타임>입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주인공 여고생 마코토는 점프를 통해 시간여행이 가능하고,  <어바웃 타임>의 모태솔로 팀은 알고 봤더니 집안대대로 시간여행 전문가 출신! 이 같이 갑자기 얻게 된 엄청난 능력을 두 주인공은 소심한 마음에[?] 소소한 즐길 거리로 쓰게 됩니다. 하지만 어느 날 시간여행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알게 되고 자신의 소소했던 시간여행 장난이 그 혹은 그녀를 잃게 할 수도 있다는 위험을 알고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시간여행을 시작하는데, 시간여행보다 더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비극을 막을수록 더욱 큰 일이 생긴다 <소스코드/나비효과>


엄청난 사건이 터졌습니다. 사랑하는 여인은 죽고 살던 도시는 테러로 얼룩졌습니다. 사건이 끝난 뒤 전체를 복귀, 과연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나? 그렇게 비극의 전체를 돌아보는 시간의 복습 <소스코드>와 <나비효과>입니다. 


<소스코드>는 도시를 위협하는 폭탄테러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희생된 한 남자의 마지막 8분으로 돌아가 다가올 더 큰 비극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다루었으며 <나비효과>는 첫사랑 캘리를 구하기 위해 주인공이 자신의 일기 속으로 돌아가 비극의 원인을 찾습니다. 두 작품 다 다가오는 비극을 막기 위해 시간여행을 시작하지만 그럴 때마다 엉뚱한 곳에서 더 큰 문제는 찾아온다는 것. 비극을 맞기 위한 두 남자의 시간분투, <소스코드>와 <나비효과>입니다.



당신의 미래를 알아요, 그렇기에…. <시월애/이프온리>


사랑하는 연인을 지키기 위한 시공간을 넘나드는 순정 <시월애>와 <나비효과>. <시월애>는 일마레라는 집을 통해 시공간을 넘나드는 편지를 받는 두 남녀의 이야기며, <이프온리>는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한 남자가 다시 한 번 더 시간을 주어 사랑을 지키는 이야기입니다.  두 작품 다 한 쪽이 상대방의 미래를 알고 있기에 그것을 지키기 위한 애절한 멜로가 돋보이는 수작입니다. 마지막에서야 밝혀지는 진실은 둘 중 어느 영화든 눈물 짓게 합니다. 서정적인 이야기 덕분에 마지막에 울려 퍼지는 주제곡이 여운을 더욱 짙게 만들죠. 타임스릴러라기보다는 타임멜로에 가까운 두 작품.


미래의 나 VS 과거의 나 <루퍼/터미네이터2>


시간여행을 다룬 작품들의 공통적인 금기사항, 다른 시대의 나를 절대 만나면 안된다! 그렇다면 그것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런 의문의 답이 되는 두 영화 <루퍼>와 <터미네이터>입니다. 두 영화 모두 다른 시간대의 자신과의 만남을 소재로 하지만 목적은 완전 다릅니다. <루퍼>는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를 죽이기 위한 대결이며 <터미네이터2>는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를 지키기 위해 터미네이터를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목적은 다르지만 시간여행을 소재로 최고의 액션 작품이라는 데 이견 없는 두 작품. 그리고 다른 영화들보다 시간여행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서로 살아온 시대는 다르지만 대결의 장소는 바로 지금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시간여행을 주제로 다룬 여러 영화들을 살펴 보았는데요. 이러한 영화들은 우리에게 ‘현재’라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 번 일깨워 줍니다. 하루하루 현재의 삶에 충실 할 수 있다면, 시간여행은 불필요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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