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2DAY

몸에 좋은 매화! 매화와 함께 봄맞이 인사해요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꽃샘추위도 지나고, 이제 진짜 봄이 왔네요!! 나른한 봄기운을 이기기 위해 운동 시작하거나, 봄놀이 갈 생각에 마음 설레시는 분들 많으시죠? 비투지기는 주말에 쇼핑 가서 봄옷 장만도 하고 운동화도 하나 질렀답니다. ㅎㅎ 이제 슬슬 겨울옷도 정리하고 봄맞이 대청소도 해야겠어요. 지난 겨울이 몸 웅크리며 추위가 지나가길 기다리는 시기였다면, 이제 봄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일들을 부지런히 시작하는(!) 계절인 듯합니다. 

여러분은 봄하면 어떤 게 떠오르시나요? 아지랑이, 황사, 봄나들이... 봄꽃! 우리 선조들은 사군자라 하여 봄꽃 중의 으뜸으로 매화를 꼽았는데요. 오늘은 비투지기와 함께 이 매화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매화나무의 효능

꽃부터 뿌리까지! 몸에 좋은 매화나무

몸에 좋은 매화! 매화와 함께 봄맞이 인사해요
출처: http://www.flickr.com/jmurawski/377338079
매화는 뿌리, 잎, 과실, 꽃 무엇 하나 버릴 게 없는 나무입니다. 전으로 부쳐먹고 차로 끓여 머시는 매화 꽃봉오리는 기미와 주근깨를 없애주고, 갈증을 없애주며 더위를 이기도록 도와주는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 매화 잎을 끓여 마시면 피로 회복, 만성 이질, 곽란, 하혈 치료에 도움이 되는데요. 매화나무 뿌리는 이질, 담낭염, 피부질환, 관절통증의 치료에 좋다고 하니, 진짜 꽃부터 뿌리까지 약재인 고마운 나무네요. ^^ 

매화의 열매, 매실도 종류가 있다?

몸에 좋은 매화! 매화와 함께 봄맞이 인사해요
출처: http://www.flickr.com/trapon
매화나무의 과실, 매실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죠? ㅎㅎ 미성숙한 매실을 말려 씨를 뺀 것을 ‘오매’라고 하는데요. 이 오매는 간, 폐, 대장의 기운을 거두어 주고, 담을 없애며,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이 있습니다. 또한 염증을 가라앉히고, 뱃속의 기생충을 없애주며, 설사와 출혈을 멎게 합니다. 오매는 만성 출혈성 설사나 소화불량, 가슴과 배가 부풀면서 더부룩한 느낌이 드는 증상, 기생충 때문에 생기는 복통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한약재랍니다. 또 매실이 다 익기 직전에 따서 소금물에 담가 두었다가 말린 것을 ‘백매’라고 부르는데요. 백매는 설사, 토사곽란, 중풍, 간질, 유방의 종기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매실의 속 씨는 더위를 이기게 도와주고, 눈을 밝게 하며 열을 없애주고, 기운을 돕는 효능이 있습니다. 열매도 좋고 씨까지 몸에 좋은, 버릴 것 없는 나무라 할만하죠? ㅋㅋ

새봄맞이, 매화와 함께하세요

매화차, 매화주 만들기

무기력하고 지쳐서 기력이 딸리는 날, 매화차를 만들어 마셔볼까요? 매화차에는 피를 맑게 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매화차를 만드는 건 어렵지 않아요! 꽃송이채 말린 매화를 찻잔에 넣고 물을 부으면 매화차가 된답니다. 간단하죠? ㅎㅎ 또 말린 매화를 한 줌 유리병에 넣고, 여기에 소주를 부어 보름 넘게 막아 두면 노리끼리한 빛깔의 매화주도 담글 수 있습니다.
몸에 좋은 매화! 매화와 함께 봄맞이 인사해요
출처: http://www.flickr.com/26958633@N02

매화로 화전 부치기

매화로 봄맞이 화전을 부쳐 먹어보면 어떨까요? 화전은 찹쌀가루 반죽에 진달래꽃, 국화꽃, 복숭아꽃, 매화꽃과 같이 아름답고 향기 좋은 꽃잎을 위에 얹어 지진 후 꿀에 재운 것을 말합니다. 화전 위에 얹은 꽃의 이름을 따서 진달래화전, 국화화전, 복숭아화전 등으로 부르는데요. 매화를 찹쌀가루에 더운 물 더해 익반죽한 반죽 위에 올려 부쳐 보세요. 찰떡 한 면에 매화를 얹고, 달궈진 기름을 뒤집개에 묻혀 지그시 꽃을 눌러 익혀 주세요. 여기에 꿀이나 설탕 시럽을 뿌려 내면 보기에도 반들반들하고 몸에도 좋은 예쁜 매화전이 만들어집니다. 이거 술안주로도 딱 어울리겠죠? ㅋ

매화수로 그윽한 한잔하기

몸에 좋은 매화! 매화와 함께 봄맞이 인사해요
더 손쉽게 매화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세요? 매화수와 함께해보세요. 매화수는 숙성된 매실원액을 섭씨 4~5도에서 저온 냉동 여과공법을 사용해 맛이 부드럽고 깨끗한 술이랍니다. 피로회복과 체질 개선, 간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는 매실 원액과 피부에 좋은 각종 유기산,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매화수를 조금 차게 마시고 싶다면 얼음을 넣어 언더락으로 마셔보는 것도 좋은 방법! 훨씬 부드럽고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봄을 맞이해 몸이 나른하고 잠이 쏟아지시나요? 감기와 황사 조심하시고 영양가 있는 음식과 운동으로 춘곤증 싹~ 물리치자고요! 여러분 모두 행복한 봄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