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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실록#9] 세계최초로 맥주 제조 경연 대회를 연 게르만족의 신들!

역사상 게르만족만큼 맥주를 좋아한 민족은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 역사는 계속돼 독일인들의 맥주 사랑은 그대로입니다. ‘한국’ 하면 김치가 제일 먼저 떠오르듯, ‘독일’ 하면 맥주가 제일 먼저 생각날 정도이니까요. 그래서 여러분의 술메이트 저 주도로는 지난 편에 이어 오늘도 게르만족의 선조가 살았던 터전에 나와 있습니다.

[주사실록#9] 세계최초로 맥주 제조 경연 대회를 연 게르만족의 신들!

근데 맙소사! 여기에선 사람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들도 맥주를 끔찍이 사랑하나 봅니다. 게르만 신들의 아버지 ‘오딘’과 그의 아내이자 가정의 신 ‘프리가’가 누가 더 맥주를 잘 만드나 시합을 벌이고 있네요! 치열한 그 모습은 마치 영화 ‘식객’의 요리 경연 대회를 방불케 합니다!

[주사실록#9] 세계최초로 맥주 제조 경연 대회를 연 게르만족의 신들!

자신만의 제조법으로 맥주를 만드는 오딘! 과연 게르만족에게 맥주를 선물로 준 장본인답습니다. 거침없이 맥주를 만들며 솜씨를 뽐내고 있어요. 최고 신의 권위를 지키고자 마누라인 프리가에게 지지 않겠다는 결의가 눈에 보일 정도네요!

한편 프리가는 수많은 여신 중에서도 맥주 만드는 솜씨가 제일 뛰어난 걸로 소문이 나 있는데요. 남편인 오딘과 펼치는 맥주 경연에 자신이 있나 봅니다. 물론,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죠? 하지만 이러한 맥주 경연 대회가 매우 자주 펼쳐졌다는 기록이 있는 걸 보면 맥주 맛도 맛이지만, 맥주 만드는 과정 자체를 좋아했다는 결론도 내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0^


그리고 이렇게나 맥주를 좋아했던 오딘과 프리가를 쏙 빼닮은 게르만족! 그들이 맥주를 열렬히 사랑하는 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발효된 빵을 이용해 무려 500리터에 이르는 거대한 용량의 청동 가마솥으로 맥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 옛날에 무려 500리터…! +_+ 게르만족이 얼마나 많이 맥주를 마셨는지 알 수 있는데요. 그들을 비롯한 북유럽 민족들의 맥주엔 야생 꿀이 쓰인 것이 특징입니다. 재밌는 점은 꿀은 발효를 위해 넣었다고 하는데, 사실 꿀은 발효에 딱히 큰 효과가 없다는 겁니다. 아까운 꿀…! ㅎㅎ (대신 맥주가 꿀맛 아니었을까요?)

아무튼 맥주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는 독일인들에겐 이 외에도 맥주와 관련한 재밌는 전설, 신화가 참 많이 있어요. 앞으로도 여러분의 술메이트 주도로가 차근차근 그들의 맥주 이야기를 전해 드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보답할게요. 그때까지 모두,

즐겁게 술술~! 인생도 술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