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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 맛집] 이자까야 '하루', 미리 봄을 만나는 맛집

신사동 가로수길의 이자까야 '하루'

신사동 가로수길의 이자까야 '하루'

영하 15도... 오금이 저릴 정도로 오싹오싹 추웠던 어느 저녁 나절... 친구와 만나 길을 걷던 중, 예전 비어투데이에 올라왔던 '고단한 일상을 내려놓는 이자까야 '하루'의 고우현 사장' 포스트가 문득 생각나 이자까야 '하루'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따스한 오뎅 나베와 모둠꼬치가 예술!

일본 냄새가 솔솔 풍기는 내부 인테리어

일본 냄새가 솔솔 풍기는 내부 인테리어

꼬치를 직접 굽고 있는 고우현 사장. 안녕하세요? ;)

꼬치를 직접 굽고 있는 고우현 사장. 안녕하세요? ;)

'봄'을 뜻하는 일본어 '하루'... 한겨울에 봄이라니... 묘한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내부의 따스한 공기에 마음만은 이미 봄이 찾아온 느낌이군요. 친구와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핍니다. 아, '하루'는 모둠꼬치오뎅나베가 유명하다 했지? 둘이 먹기에는 약간 많은 듯도 싶지만 아직 저녁식사 전이기도 하니 뭐 괜찮겠죠? 따끈한 정종이 생각나긴 했지만, 꼬치에는 맥주죠! 일단 500ml 생맥주 두 잔 시켜봤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루'의 오뎅나베

이것이 바로 '하루'의 오뎅나베

잠깐 맥주를 한 두모금 하며 기다리고 있으니 일단 오뎅나베가 나옵니다. 한번 뜨끈하게 끓여서 고체연료로 지핀 불 위에 올려주는 오뎅 나베. 벌써부터 몸이 뜨끈뜨끈 해지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어묵에 유부 주머니... 칼집 낸 버섯과 싱싱한 쑥갓이 엄청 먹음직스럽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가쓰오부시, 다양한 오뎅들이 내는 국물이 끝내줍니다!!

신선한 채소와 가쓰오부시, 다양한 오뎅들이 내는 국물이 끝내줍니다!!

꼬물대는 가쓰오부시를 국물에 적신 후 한 입 떠먹어보니... 고우현 사장이 일본에서 직접 배워왔다는 비법으로 우려낸, 적당히 진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이 술안주 감으로 최고군요!
드디어 모둠꼬치 등장. 먼저 간장꼬치 5종으로 시작합니다~

드디어 모둠꼬치 등장. 먼저 간장꼬치 5종으로 시작합니다~

닭 염통과 닭 완자를 클로즈업!

닭 염통과 닭 완자를 클로즈업!

함께 주문한 모둠 꼬치 등장! 다른 곳 처럼 한 방에 둥근 접시에 내오는 게 아니라, 구워지는 대로 바로바로 손님 상으로 내놓습니다. 가슴살과 염통, 모래집과 닭 산적, 고기 완자의 '간장 꼬치' 5종, 닭 연골과 날개, 가슴살 소금 구이 3종, 마무리로 버섯과 은행, 토마토, 마늘을 구워낸 채소 꼬치 4종... 제법 양도 많아요.
소금꼬치 3종 중 연골과 가슴살을 클로즈업!

소금꼬치 3종 중 연골과 가슴살을 클로즈업!

채소 꼬치 4종 세트. 시치미와 함께 먹으면 간이 딱 좋습니다

채소 꼬치 4종 세트. 시치미와 함께 먹으면 간이 딱 좋습니다

지난 포스팅대로, 생맥주 기계 청소를 깔끔하게 하다 못해 주기적으로 기계를 교체한다더니... 맥스 생맥주 맛도 다른 어느 집보다도 풍부하고 맛있습니다. 

맥스 생맥주와 이슬이 함께하는 '하루', 우리 모두 봄날으로 가볼까요?

맛있는 안주와 시원한 맥스 생맥주를 벗삼아 친구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하루'의 문을 나서니 어느새 칼바람이 그렇게 차갑지 않게 느껴지더라고요. 지친 하루 일상을 따스한 봄날의 햇볕처럼 풀어준다는 의미의 '하루'. 그리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친한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한 잔 하기에 이보다 좋은 장소는 없는 듯 하네요. 참고로 홍대 앞에 있는 '하루' 1호점은 비교적 발랄한 분위기, 가로수길의 2호점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입니다.  

상호 : 이자까야 '하루' 신사 가로수길점
전화번호 : 02-544-8965
주소 : 강남구 신사동 541-11
위치 소개 : 신사역 8번 출구 직진 후 IBK 기업은행 골목 좌회전, 오리엔탈 스푼 골목 우회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