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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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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여행] 최고의 바미국수를 맛볼수 있는 소박한 식당 '찌라유왓' 연일 비가 퍼붓는 요즘입니다. 뚝 떨어진 기온에 으슬으슬 춥기까지 한 이런 날, 따뜻한 국수 한 그릇 생각나시나요? 뜨끈한 육수에 쫄깃하게 삶아진 면을 적셔 후루룩 먹는 그 맛~ 후루룩 소리가 마치 빗소리와 닮아서 이런 날엔 면 요리가 더 생각난다고도 하는데요. 비 오는 오늘, 그린데이가 소개해 드릴 맛집은 태국 푸껫에서 중국식 국수 '바미' 요리로 유명한 집, '찌라유왓'입니다. 태국에서 국수라고 하면 흔히 쌀국수인 '꿔이띠여우'를 의미합니다. 그런데 태국에는 사실 꿔이띠여우 말고도 밀가루 국수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밀가루에 계란 노른자를 섞어 만든 면을 태국어로 '바미'라고 하는데요. 엄격히 말하자면 바미는 태국식이 아니라 중국 화교들이 들여온 중국식 국수입니다. 태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들어보..
'햄버거의 신'을 영접하다, 베네수엘라의 길거리 햄버거 나에게 '베네수엘라 여행에서 무엇이 제일 기억에 남았느냐'라고 묻는다면 딱 한 가지가 떠오른다. 은근히 기대하고 갔던 베네수엘라 여행, 하지만 미스 유니버스에 등장하던 미녀는 TV 속 이야기일 뿐이었고, 그 흔한 맛집도 없는데다 물가도 비싸고, 사람들 역시 살가운 성격이 아니라 나까지 우울해지기 일쑤였다. 하지만 지친 여행자를 위로해주는 한가지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베네수엘라 메리다의 ‘신의 햄버거’! 이제까지 먹은 그 어떤 요리보다 풍성함을 자랑하는 이 길거리 햄버거들은 12,000볼리바르(5~6달러)부터 시작하며 저녁 시간인 7시에 맞춰 나온다. 이런 때 보통 함께 판매하곤 하는 핫도그 같은 다른 메뉴도 없이 단지 햄버거 하나만 팔지만, 매우 크고 맛있어 베네수엘라 서민들의 부담 없는 먹을거리로써..
한국인 입맛에 딱 맞는 태국음식 BEST 10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무더운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장마에 여름휴가 계획을 준비하는 마음이 바쁩니다. 이맘때면 항상 생각나는 곳~ 바로 여름 여행지의 대명사 태국입니다, 오늘은 저로하여금 태국을 잊지 못할 여행지로 만든 특별한 음식 10가지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주로 맥주 한 잔 곁들이며 먹으면 좋을 한 끼 식사로, 간식은 제외했고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깔끔한 음식으로 선정했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 볼까요? 1. 꿔이띠여우 태국은 쌀국수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다양한 종류의 쌀국수 요리가 있습니다. 꿔이 띠여우는 태국어로 '쌀국수'인데요, 주로 즉석에서 국수를 육수에 말아 주는 국물 국수를 의미합니다. 육수는 주로 돼지 뼈나 닭고기를 고아 만든 맑은 국물을 사용하는데..
그리스의 대중적인 술, 우조(Ouzo)를 선물받다 그리스 산토리니의 해변을 찾아 돌아다니던 날. 멋진 해변들도 많았지만 조금 실망스러운 곳도 있었습니다. 공항 바로 옆의 해변에 찾아 갔을 때는 무척 허탈했는데요. 슬픔은 혼자 오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 급 배고픔까지 밀려오더군요. 해변 바로 뒤에 음식점이 하나 보이기에 아무 생각 없이 들어갔습니다. 매장 입구에는 그리스어로 밖에 적혀 있지 않지만, 식당 이름은 Captain Loizos’s Seafood Restaurant라고 합니다. 매일 아침 롯짜 선장님(Capatin Lotaza)이 배를 몰고 나가서 잡아오는 신선한 해산물이 인기메뉴라고 하는데요. 메뉴판을 보니 1인분은 없고 2인분만 있군요. ㅠㅜ '2인분을 주문하고 싶지만 그렇게 많이 먹을 수도 없고, 음식을 남기는 것은 한국인의 ..
[태국여행] 쇼퍼홀릭, 방콕 마트를 털다 여행의 빠질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는 시장 탐방입니다. 그 종류가 재래시장이건 대형상점이건, 장소가 국내건 국외건 상관없습니다. 시장에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이색적인 물건들을 보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져보기도 하고, 현지인들인 집어드는 물건을 보며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는 위안을 얻기도 하지요. 태국 방콕에서 가장 호화로운 복합쇼핑몰인 시암 파라곤 지하에는 구어메 마켓(gourmet market)이 있습니다. 이곳은 백화점 마트같이 편한 분위기에서 쇼핑할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인데요. 품질 좋은 물건을 예쁘게 포장한 제품들이 많아 일정 중 시내 구경과 쇼핑을 겸하는 날 들러 지인들을 위한 선물을 사기에 좋은 곳입니다. (하지만 럭셔리한 분위기만큼이나 가격도 일반 마트보다 1.5배~..
올여름 휴가, 글라스락 아이스백과 함께하세요! 벌써부터 무더위가 한창입니다. 서울과 일부 지방에는 '폭염주위보'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6월부터 이렇게 바쁘면 7,8월에는 대체 어찌 지내죠? 날이 더워 출근하는데 땀이 주륵주륵 흘러 어찌나 덥던지 아침부터 맥주 생각이 나더군요. 결국 점심시간에 반주로 살짝 맥스를 함께 했어요. ㅋㅋ 이왕 맥주 마실거면 해수욕장에서 차가운 바닷물에 발 담그고 놀다가 마시면 더 좋겠는데 말이죠. 후후~ 하지만 그럴 수 없는 가슴아픈 현실! 슬픈 이 마음을 올 여름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달래 보아야겠습니다. 짜잔~ 슬슬 바캉스를 준비하는 분들 많으시죠? 올 여름 바캉스 때 가방 두둑하게 맥주와 맛있는 안주 챙겨 가시라고 하이트맥주에서 멋진 아이스백을 마련했답니다. 무려 맥주 24캔이 들어가는 튼튼한 '글라스락' 아이스백이..
멀리 갈 필요 있나요? 도심 속 낭만 캠핑 '난지 캠핑장' 녹음이 우거지는 캠핑의 계절 6월입니다. 나들이하기 좋은 요즘,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즐기는 휴식은 생각만 해도 즐거운데요. 하지만 떠날 생각을 하면 빠듯한 일정에 혼잡한 교통까지 걸리는 것이 한둘이 아니죠. 이럴 땐 가까운 도심 속 캠핑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요? 복잡한 준비 없이 마음만 먹으면 바로 캠핑과 야외 바비큐가 가능한 곳, 바로 서울 한복판에 있는 난지 캠핑장이랍니다.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6월의 어느 금요일, 아침 일찍부터 장을 보고 캠핑 준비를 합니다. 먼저 도착한 아이와 아빠는 물총 싸움에 여념이 없네요. 평상에 그늘막 텐트를 치고, 피크닉 테이블을 하나 차지한 후 살랑살랑 강바람 부는 수변 산책로를 걷습니..
[유럽여행] 벨기에 브뤼셀에서 맛본 최고의 감자튀김 벨기에는 EU 본부, 와플과 맥주, 오줌싸개 소년 동상과 초콜릿, 홍합, 그리고 프렌치프라이로 유명하다. 인구 천 만명 상당의 이 작은 나라에서 무려 5천 개의 감자튀김 전문점이 있다고 하면 믿으시겠는가? 감자에 대한 벨기에 사람들의 애정은 대단할 정도이며 브뤼셀 그랑 팰리스 근처에 있는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을 붙잡고 '감자튀김 어디서 사드세요?'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즉각 지도를 두드리며 '바로 여기!'라는 대답을 던져줄 정도로 벨기에 사람들이 항상 즐겨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 EU headquarters 근처 Place Jourdan 구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감자튀김 전문점 Antoine은 현지인들에게도 유명해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피라미드처럼 가득 쌓여 있는 소스들 - 케첩과 머스타드부터 ..
[홍콩여행] 홍콩 브리티쉬펍 '요크셔 푸딩'에서 만난 맥주와 푸딩 홍콩에는 센트럴에서 고급 주거단지인 미드레벨를 연결하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총 길이가 800m에 이르는 것으로 야외에 설치된 것 중 세계 최고라고 하는데요. 홍콩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영화 중경삼림에도 살짝 등장한다고 하는데 살짝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군요.^^;;; 아무튼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기로 한 이유는 이걸 타고 올라가면 맛집, 카페, 펍 등이 많이 모여 있다고 해서였습니다.에스컬레이터는 한번에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몇 번 내렸다 탔다를 반복합니다. 중간중간 도로를 가로지르기도 하는데, 중국다운 풍경과 유럽다운 풍경이 번갈아 펼쳐져 눈을 즐겁게 해주는군요. 이건 홍콩의 명물이라고 하는 빅버스투어(Big Bus..
콜롬비아 타타코아 2편, 사막에서 마신 맥주 전편에 소개한 콜롬비아의 숨겨진 Hot Point 타타코아 사막! 원주민 언어로 ‘뱀 껍질’ 이라는 뜻의 이 붉은색, 은회색 사막은 현지인들에게도 매니악한 곳이지만, 독특하고 신비로운 풍광 덕분에 콜롬비아의 Must See 중 하나로 손꼽히기 충분하다. 이번 편에서는 타타코아 사막을 찾아가는 여행정보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곳의 명물인 선인장 와인! 선인장으로 만든 쫄깃하고 달콤한 젤리도 그렇지만 이 사막에서 유명한 것은 바로 숙소이다. 이곳에는 사막 한복판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여러 곳의 호텔이 있다. ‘사막의 여왕’이라는 별명을 가진 할머니가 대대로 운영하는 곳, 천문대 옆에 있어 별을 더욱 가깝게 볼 수 있는 곳, 사막 속에 작은 정원을 만들어놓은 곳 등 몇 군데가 있지만, 내가 선택한 곳은 수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