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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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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맛집] 컵케이크가 맛있는 아이콘호텔 카페 ‘그린(Green)’ 홍함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아이콘호텔은 모던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호텔입니다. 호텔 정문으로 들어서면 카페 ‘그린’의 통유리 너머로 바깥이 보여 크기가 작음에도 불구하고 답답하지 않고, 채광이 좋습니다. 천장이 아주 높은데, 벽에 식물을 심어 정원을 만들어 놓아 위를 쳐다 보면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이곳은 최근 침사추이에서 애프터눈티가 맛있다고 소문한 곳입니다. 시내 중심가에서는 조금 떨어진 외진 곳이라서 관광객들보다는 근처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고객비율은 홍콩사람들과 서양인들이 반반 정도입니다. 오늘은 점심을 소개합니다. 런치세트는 3코스가 HK$ 198 + 10%입니다.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양이 푸짐하고 분위기가 편안해서 인기가 있습니다. 식..
[홍콩여행] 홍콩 브리티쉬펍 '요크셔 푸딩'에서 만난 맥주와 푸딩 홍콩에는 센트럴에서 고급 주거단지인 미드레벨를 연결하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있습니다. 이 에스컬레이터는 총 길이가 800m에 이르는 것으로 야외에 설치된 것 중 세계 최고라고 하는데요. 홍콩을 대표하는 이미지 중 하나라고 합니다. 영화 중경삼림에도 살짝 등장한다고 하는데 살짝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아리송하군요.^^;;; 아무튼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기로 한 이유는 이걸 타고 올라가면 맛집, 카페, 펍 등이 많이 모여 있다고 해서였습니다.에스컬레이터는 한번에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몇 번 내렸다 탔다를 반복합니다. 중간중간 도로를 가로지르기도 하는데, 중국다운 풍경과 유럽다운 풍경이 번갈아 펼쳐져 눈을 즐겁게 해주는군요. 이건 홍콩의 명물이라고 하는 빅버스투어(Big Bus..
홍콩와인축제, 가을밤 야경과 함께 즐기는 와인과 미식의 향연 일년 내내 축제가 끊이지 않는 홍콩이지만, 10월엔 특히 다양한 축제가 열립니다. 10월 중순에는 독일호프를 중심으로 옥토페스타 맥주축제가 열려 시원하고 맛있는 가을 맥주가 땡기게 하더니, 10월 말에는 와인축제와 할로윈으로 마음을 들뜨게 하네요. 오늘 이야기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렸던 제 2회 홍콩와인축제(Hong Kong Wine & Dine Festival)에 참여했던 이야기 입니다. 16개국에서 160개의 와인과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들을 홍보하러 참가합니다. 그리고 홍콩에서는 유명한 음식점들이 와인에 어울리는 음식들을 만들어 판매합니다. 올해는 한국음식점인 이화원도 참여해서 반가웠습니다. 홍콩 사람들이 뭘 먹나 옆에서 지켜보니 잡채가 가장 인기가 많네요. 와인패스(HK$200)를 사면 ..
[홍콩여행] 축구팬들의 성지, 홍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토랑 바 / 홍콩의 축구팬들과 함께 16강전을 응원하다 태극 전사들이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지요. 조금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었는데 마침 박지성 선수가 몸담고 있는 멘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운영하고 있는 레스토랑 바에서 응원할 기회가 생겼습니다. 한국에도 종로와 대구에 멘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스토랑 바가 있지요. 홍콩에도 올해 5월 침사추이점이 정식 오픈해 축구팬 단골손님들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메뉴들은 실제 맨유에서 선수들이 먹는 것을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선수들을 위해 고칼로리, 고단백 육류 메뉴가 메인이지만, 체중감량을 하는 선수들을 위한 저칼로류 캐링톤(Carrington) 메뉴도 있습니다. 축구공 모양의 아이스크림 디저트는 어린이들이나 축구팬 남자친구의 생일 이벤트에 딱일 듯 해요. 제가 16강을 응원..
[홍콩여행] 아쉽지만, 아직 끝이 아니다 – 홍콩, 아르헨티나전 응원 @ Chin Chin Bar 그리스전에서 태극전사들의 활약상을 보면서 많은 기대를 했던 아르헨티나 전이었습니다. 실력이 뛰어난 아르헨티나이지만 ‘혹시나’하는 기대감에 경기 당일 아침부터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응원의 기를 모아 점심시간에는 홍콩 마사회에 가서 월드컵 축구 복권도 한 장 샀습니다. 무리수일지 모르지만, ‘한국이 이긴다’에 100불 걸었습니다. 배당금을 보니, 한국이 이길 경우 7.5배를 받을 수 있네요. (홍콩은 월드컵 경기 도박이 공식적으로 인정되어 있어 로또를 판매하는 홍콩마사회 Jockey Club 각 지점에서 축구 복권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퇴근 시간 후 회사 근처에 있는 리전트 하야트 호텔 Chin Chin Bar로 향했습니다. 홍콩에 있는 한국분이 바를 예약해두셨다고 들었거든요. 7시에 도착..
[홍콩여행] 홍콩 한인들의 뜨거운 태극전사 응원 열기 지난 주 토요일 그리스와의 축구경기 때 우리 태극전사들이 어찌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홍콩 한인회에서 모두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더욱 감동스러웠습니다. 사이완호에 위치한 한국국제학교 대강당이 미어터질 정도로 많은 한인들이 모여 함께 응원전을 펼쳤습니다. 한국에서 개굴군 할머니께 공수받은 붉은 악마 T셔츠를 입고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러 고고씽! 자원봉사자들이 페이스/바디 페인팅을 해주고, 응원도구를 나눠줘서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습니다. 한국인들의 열혈응원이 소문났는지 홍콩 현지 케이블 텔레비전에서도 취재하러 나왔네요. 응원도구 준비 완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이 점점 늘어갔습니다. 홍콩이 한국보다 시차가 1시간 빨라 7시반 부터 시작인데, 1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해 경기..
[홍콩맛집] 홍콩에 사는 외국인 주재원 부인들의 아지트, 브런치 클럽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과 멋진 바들이 밀집해 있는 센트럴 소호는 맛 골목 중에서도 언덕 위로 한참 올라간 한적한 구석에 하얀 외관이 깔끔한 브런치 클럽이 있어요. 관광객으로 넘치는 소호지만, 구석에 자리잡고 있다 보니 관광객보다는 근처에 사는 주민들이 더 많이 찾는 곳이예요. 주민이라고 해도 홍콩 현지인보다는 소호 근처나 미드레벨에 살고 있는 외국인 주재원 부인들이나 외국생활을 오래한 홍콩 사람들이 주로 찾는 곳이예요. 테이블 수도 적고, 그리 큰 공간은 아니지만, 안쪽으로 작은 뜰이 있고 전체적으로 밝고 편안한 분위기라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젊은 엄마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띄어요. 삼삼오오 모여 앉아 수다를 떨면서 식사하기 좋은 아늑한 아지트 같은 공간이예요. 주고객층이 ..
[홍콩여행] 홍콩 최고의 맥주 안주 부드러운 비첸향 육포와 슈퍼에서 만난 하이트맥주 안녕하세요, 홍콩에 사는 엉뚱개굴씨 인사드립니다. 대학시절부터 깔끔한 맛의 하이트 맥주를 즐겨 마시는 하이트 매니아였는데, 비어투데이에서 글을 나눌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 여러분께 맛의 천국 홍콩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첫 글을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하이트 맥주와도 잘 어울리는 홍콩 최고의 맥주 안주, 비첸향 육포로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홍콩에도 하이트 맥주가?” 라고 생각하실 수도 모르겠네요. 홍콩에도 하이트 맥주가 수입되고 있어요. 그것도 한국식당이나 특별한 수입매장뿐만 아니라 서민적인 슈퍼마켓 체인 파큰샵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요. 홍콩사람들은 대만이나 중국사람들처럼 술을 많이 마시는 문화는 아니예요. 하지만 덥고 습한 여름날씨가 계속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