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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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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품맛집6] 오래된 친구 같은 편안함, 과하지 않은 새로움 청담 무샤, 일품진로와의 만남 ‘옷은 새 옷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다’라는 우리 속담이 있습니다. 물자가 흔하고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넘쳐나지만 그래도 옛 것, 오래된 것, 손 때 묻은 것을 다시 찾게 되는 이유는 새 것에서는 느낄 수 없는 익숙함과 편안함 때문일 것입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번거롭게 설명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사이. 오래된 친구는 바로 그런 사이가 아닐까요? 화려한 인테리어나 자극적인 이벤트가 없어도 무심코 발길 닿는 곳, 이것이 청담 무샤의 매력입니다. 단골이 단골을 만들어가는 청담 무샤 도산대로변 2층에 아담하게 자리한 청담 무샤는 이 지역 터줏대감 이자카야입니다. 근처에 변변한 이자카야가 없던 4년 전, 이곳에 문을 연 이후로 많은 단골을 확보하며 청담의 맛집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
Max와 함께 즐기는 7000원 스테이크가 있다! 없다?-스테이크레이브 7,000원 스테이크가 있다? 없다? 축하할 일이 생겼을 때, 기념일일 때, 오랜만의 친구들과의 모임일 때! 특별하게 외식을 해야 하는 날 주로 찾게 되는 이 음식~! 흔히들 이렇게 말하죠. “오늘 같은 날 고기 한번 썰어줘야지~!” 바로 스테이크 입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우아하게 칼질하고 기분 좋게 나오지만, 고기 한번 썰고 나면 나의 지갑은 텅텅~! 그래도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먹어보겠어!” 라며 애써 지갑을 외면해 보지만 왠지 모르게 씁쓸한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런데 여러분 혹시 스테이크 가격이 7,000원이라고 하면 믿어지시겠어요? 스테이크는 우아하고 분위기 있는 다이닝 레스토랑에서 비싸게 주고 먹는 것이라는 오해와 편견의 깨버릴 수 있는 신선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스테이크 레이브!’ ..
터프하면서도 부드러운 ‘나쁜남자’의 매력에 빠지다 - 청담동 ‘나쁜남자’ 강남스타일과 나쁜남자가 만나다 ▲ 나쁜남자의 요리는 과연 무슨 맛일까요? 2012년 전 세계를 휩쓴 ‘강남스타일’과 여심을 사로잡는 차가운 도시 매력남 ‘나쁜남자’가 만나면 어떤 화학작용을 일으킬까요? 강남구청역 4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 무심한 듯 시크하게 휘갈겨 쓴 ‘나쁜남자’를 만나는 순간 그 비밀이 밝혀질 것 같은 느낌이 팍팍 옵니다.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나쁜남자’만의 매력, 돌아서면 생각나는 중독성 있는 맛에 천천히 빠져볼 때입니다. 나쁜남자 1단계 : 거칠고 단순하게 ▲ 시작은 소박.. 아니 거칩니다. 나쁜남자의 기본은 터프함입니다. 규격대로 딱딱 떨어지는 공단보다는 슬렁슬렁 아무렇게나 자리를 잡고 마음을 풀 수 있는 포차가 제격이지요. ‘나쁜남자’의 사방이 오픈된 좌석 중에서 맨 처음..
[청담맛집] 누군가를 대접해야 한다면, '랑랑' 접대와 대접은 글자를 앞뒤로 바꿔 썼을 뿐 뜻은 같다. 한자도 똑같다. 국어사전엔 접대와 대접을 이렇게 풀어놨다. 접대 : 손님을 맞아서 시중을 듦. 대접 : 마땅한 예로서 대함. 음식을 차려 접대함. 뭐, 말은 어려우나 뜻하는 건 똑같다. 손님을 잘 맞는 일이다. 그런데 접대와 대접, 느낌은 참 다르다. ‘접대’하면 이상한 술집이나 불법 같은 생각이 나고 ‘대접’하면, 어려운 손님을 융숭히 맞는 것 같다. 말이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참 다르다. 손님을 만날 일이 생겼다. 일 때문에 만나기는 하지만 ‘접대’는 아니다. ‘대접’을 해야겠는데, 어디가 좋을까. 세상엔 고민할 일이 많지만 이것도 참 고민스러운 일이다. 손님이 뭘 좋아하는지, 시끄럽지 않고 조용한지, 가격도 적당해야 하고, 먹고 나서 잘 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