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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생활] 저렴한 점심 트렌드, “반미” 베트남 샌드위치 전세계 어디나 점심 풍경은 그리 다를 바가 없습니다. 특히 11시 반 경부터 슬슬 “오늘 점심 뭐 먹을거야?” 라고 고민하는 모습은 서울이나 맨하탄이나 매한가지이니까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동료들이 어디론가 전화를 걸어 푸짐한 샌드위치를 시켜먹기 시작하더군요. 놀랍게도 가격은 5불, 그리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베트남 샌드위치랍니다. 이름은 반미”banh mi” 샌드위치.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인들이 프랑스 빵인 바게뜨에 베트남식으로 요리한 고기와 야채를 넣어 먹던 음식인데, 요 최근부터 맨하탄에 이 “반미” 샌드위치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신선한 맛과 저렴한 가격, 그리고 빠른 배달 서비스로 곧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기 시작했지요. 바오게트 맞은편에 위치한 Baruch col..
[미국생활] 뉴욕 최고의 만두, 조 상하이 덤플링 조 상하이의 만두는 정말 뉴욕 최고의 만두임에 그 어느 누구도 의의를 달지 않습니다. 뉴욕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만두니까요. 예를 들면 신당동 떡볶이나, 장충동 족발 수준이라고 해야 할까요? 오죽하면 ‘뉴욕 타임즈’에 이 만두를 입천장 데지 않고 먹는 법이 4컷 만화로 실릴 정도였겠습니까.일단 이 차이나 타운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미국의 중국인들은 1세기가 넘는 긴 미국이민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중국 특유의 단결력으로 맨하탄 섬에 자기들만의 고유 영역을 만들어 갔는데요, 그 크기는 점점 커져서 지금은 리틀 이탤리와 NOHO지역까지도 중국 식당과 건물들이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차이나타운이 커지게 된 데는 몇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가장 정설로 알려진 것이..
[뉴욕생활]어퍼 이스트 Upper East 의 Healthy burger, “brgr” 맨해튼은 의외로 참 작은 곳입니다. 제 생각에는 서울의 웬만한 두 ‘구’를 합한 크기 정도일 것 같은데요. 그 작은 맨해튼 안에서도 사람들은 구역을 나누어 소호, 미드타운 등으로 이름을 붙여 놓았습니다. 그중에서 센트럴 파크를 중심으로 나뉘는 어퍼 웨스트(Upper west)와 어퍼 이스트(Upper East)는 맨하탄 안에서도 가장 거주자들의 수입이 높은 곳으로 꼽히는 거주지입니다. 그리고 어퍼 이스트의 파크 애비뉴와 5번가, 그리고 렉싱턴 애비뉴로 이어지는 쇼핑 거리는 정말 이 세상의 모든 브랜드와 부티크가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이런 쇼핑거리를 정신없이 헤매다 보면 누구라도 배가 고파지게 마련입니다. 땅값이 비싼 곳이라면 어디나 그렇듯, 이 쇼핑의 천국 어퍼 이스트에서도 고픈 배를 저렴..
[뉴욕라이프] 이스트 빌리지의 kick ass pizza, 아티초크 피자 뉴욕을 대표하는 것에는 많은 것들이 있죠. 자유의 여신상,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타임스퀘어, 노란 옐로우 캡, 소호, fifth ave의 쇼핑 거리, 혹은 편리하지만 지저분하고 복잡한 지하철 등등. 아마 이렇게 나열하다 보면 끝도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뉴욕을 대표하는 먹거리, 혹은 뉴욕만의 특색있는 먹거리 세 가지를 고르라면 거의 모든 사람이 베이글, 뉴욕 치즈 케이크, 그리고 뉴욕 피자 이 세 가지를 꼽는데 동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스트 빌리지의 유명한 피자집, 아티초크(Artichoke)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티초크는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 작은 피자집입니다. 변변한 테이블 하나도 없으니까요. 손님들은 대부분 take-out을 해 가거나, 피자집 앞에 놓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