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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1939년에 창업해 화려한 명성을 이어오는 한일관. 전통적인 메뉴를 바탕으로 고가의 한식당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곳. 예전의 고풍스러운 멋은 사라졌지만, 최근 새롭게 오픈하는 매장은 현대식으로 깔끔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런 현대적인 한일관의 전통을 이어가는 을지로점이 페럼타워 지하 1층에 있습니다. 매장 분위기는 첨단 건물의 느낌답게 모던합니다. 잘되는 음식점은 쉽게 인테리어 디자인을 바꾸지 않지만, 한일관의 변신은 성공적이라는 생각입니다.  
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을지로 센타 지하 1층에 들어온 한일관 을지로점

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럭셔리 한식의 선구자라고 할 수 있는 한일관 메뉴

이날 선택한 메뉴는 전통갈비구이 반상. 1인당 갈비 두 대가 제공되는데 식탁 위에서 직접 구워 먹는 방식과 주방에서 구워서 먹기 좋게 서빙되는 방식이 있습니다. 이날은 좀 편하게 먹고 싶어 주방에서 모든 조리과정을 거친 후 먹기 좋게 나오는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깔끔하면서 맛있는 반찬은 다섯 종류가 등장합니다. 식욕을 돋우는 첫 번째 음식 낙지볶음과 소면 등장. 적당히 매운 낙지볶음과 소면과의 궁합이 맛있습니다. 두 사람이 먹기 좋게 접시에 담겨 나오는 등 먹는 방법까지 배려한 서빙이 돋보이더군요.
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기본으로 세팅되는 기본 반찬

낙지볶음과 소면을 안주로 맛있는 맥스를 먹다 보니 녹두전이 나옵니다. 너무 크지 않아 구워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고 겉이 타지 않는다는 점이 좋더군요. 녹두전이 두꺼우면 겉은 타야 속이 익기는 문제가 있는데 이를 극복한 부드러운 녹두전이 맛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메인 갈비구이 등장. 채소에 간장 소스를 올린 것과 함께 서빙 됩니다.
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낙지볶음과 소면

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얇고 부드러운 녹두전

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고기와 함께 서빙되는 채소 간장 소스

갈비를 구워서 뜨거운 놋그룻에 담아냅니다. 갈비는 먹기 좋게 잘렸고, 갈비 두 대를 증명하듯 큰 갈비뼈가 두 개가 들어 있죠. 놋그릇은 가열시킨 것이기에 계속해서 갈비가 가열되니 열심히 드셔야 합니다. ^^ 물론 그전에 서버가 타지 않도록 조치를 해줍니다. 갈비 양념은 강한 편이 아닙니다. 고기맛을 모를 정도로 강하게 양념해서 혀를 현혹하는 저렴한 갈비집 고기와는 상대가 안 되죠. 채소와 함께 입에 넣어주니 정말 맛있더군요. 외국에서 온 손님에게 첫 한식으로는 적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비교적 푸짐했던 갈비구이

채소와 함께 흡입 중

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메인 식사였던 비빔밥

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처음에는 들어갈 배가 없더니 막상 먹으니 들어갑니다

한일관 을지로점의 전통갈비구이 반상

디저트, 차와 한과

메인 요리가 끝나면 식사가 나오는데 여러 가지가 있지만 비빔밥을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갈비를 다 먹고나니 도저히 들어갈 만한 자리가 없더군요. 그래도 비벼놓으니 이게 속 모르고 들어가는데 달지 않고 괜찮더군요. 후식으로 나온 차와 한과까지 먹고 일어서는데 배가 넉넉했습니다. 고기 냄새가 옷에 베는 것이 싫으시다면 이렇게 한일관 스타일의 반상 요리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호: 한일관
전화번호: 1577-9963
주소: 서울시 중구 수하동 68번지 페럼타워 지하 1층
홈페이지: http://www.hanilkw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