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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icious 2DAY

특별한 날을 더욱 기쁘게! 워커힐 뷔페 포시즌(Four seasons)

몇 년 전부터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을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공연이나 행사가 꽤 많고, 즐겨 찾는 바도 있어서 한두 달에 한 번은 가게 되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지난번 드라이피니시 d와 함께하는 파 이스트 무브먼트 내한 공연도 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있었죠? ㅋ

워커힐 호텔은 벚꽃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비투지기도 워커힐로 벚꽃놀이 와서 피자힐에서 피자와 맥주를 함께한 적도 있었어요. 꽃도 보고 맛난 피자도 먹으니 맥주가 더욱 맛나더군요. 얼마 전 방문했을 땐, 이제 벚꽃은 다 진 듯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그래도 워낙 건물과 조명이 예쁜 곳이다 보니 갈 때마다 참 기분이 좋네요.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이번에는 특별한 날을 맞이해 기념으로 뷔페 포시즌에 다녀왔답니다. 처음엔 포시즌에 대해 별 기대는 없었습니다. 뷔페라는 곳이 한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음식 맛이 떨어지기 마련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맛난 걸 찾아 먹기도 일이죠. ㅎ 어떤 집은 뭘 먹어도 맛없게 느껴지고 먹은 것 없이 배만 부릅니다.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하지만 뷔페 음식이 맛나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오픈키친 형태로 되어 있는 포시즌은 특급호텔이란 이름에 걸맞게 맛있고 품질 좋은 요리를 자랑합니다. 내부 좌석이 300석가량 된다는데요. 그에 비하면 나와 있는 음식량이 많은 편은 아니더군요. 음식을 자주 내오는지 나와 있는 음식들이 꽤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다른 뷔페에 비해 음식도 전체적으로 훌륭합니다.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다른 뷔페들처럼 샐러드, 초밥, 스테이크, 튀김류 등도 나와 있었지만 한식도 꽤 다양하게 있더군요.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물은 생수병을 하나씩 줍니다

예약한 자리로 안내받으니 테이블에 생수병이 하나씩 놓여 있네요. 이외에 탄산음료와 커피는 먹고 싶은 만큼 가져다가 마시면 됩니다. 주류는 웨이터에게 따로 주문을 받죠. 마침 메뉴에 맥스가 있기에 신이 나 주문했어요. 역시 맛있는 음식엔, 즐거운 자리에는 맥주가 함께해야죠.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사진 찍으려고 예쁘게 담아온다는 게 쉽지 않더군요. 보이는 음식마다 절로 손이 갑니다. ㅎ 다른 음식은 제쳐놓고 랍스터와 스테이크, 회 등 고기류와 샐러드를 집중적으로 담아왔습니다.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포시즌! 하면 랍스타가 딱~ 생각날 만큼 맛있던 랍스타입니다. 이전에 랍스터를 먹었을 땐 좀 느끼하고 별로 입맛에 안 맞게 느껴지더군요. 레스토랑 가면 랍스터보다는 스테이크를 선택하는 편이었죠. 하지만 포시즌의 랍스터는 꽤 맛나네요. 크기도 큼직하고 촉촉한 바닷가재 살이 대게와 비슷한 맛도 납니다.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스테이크는 쇠고기와 양고기 두 종류가 있습니다. 즉석에서 바로 구워줍니다. 굽기 정도는 선택할 수 없고 그냥 익는대로 집어 주더군요. 이 점은 아쉬웠습니다. 굽는데 시간도 걸리고 한 번에 많이 주지 않아서 여러 번 가져다 먹었습니다. 맛은 보통입니다. 위 사진에 스테이크 곁에 담긴 구운 야채는 일부러 가니쉬처럼 한번 담아본 거에요. ㅋㅋ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포시즌에서 또 맛났던 음식은 육회입니다. 싱싱한 육회가 맛나서 이것 역시 인기였어요. 포시즌에는 다른 뷔페에 비해 한식이 꽤 많더군요. 겉절이 김치부터 잡채를 비롯한 여러 반찬과 열보탕 같은 보양식 등이 있었습니다. 이전에는 뷔페 가면 거의 양식만 공략하는 편이었는데, 포시즌에서는 한식도 많이 챙겨 먹었습니다. ㅎ 그래서인지 다른 뷔페보다 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맛있어서 접시에 따로 담아온 육회!

맛있는 육회는 접시에 또 따로 덜어다가 예쁘게 데코레이션해서 먹었어요. (잘 담아 왔나요?ㅋ) 저희 테이블에서는 배추김치와 오이소박이도 상당히 인기였답니다. 워커힐 김치가 맛있기로 유명하기도 하고 따로 판매도 하잖아요. 바로 그 김치라네요. 뷔페가서 김치를 이렇게 자주 갖다 먹는 것도 처음이었어요.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이것은 종류별로 담아온 초밥입니다. 초밥 접시가 따로 있어요. 이렇게 담으니 참 예쁘죠? ㅎ 다만 와사비가 강한 게 좀 있어서 눈물이 찡하더군요.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죠. ㅎㅎ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회와 곁들임 음식입니다. 회는 보통이었습니다..라고 말하기엔 무안하게 엄청나게 가져다 먹었죠. ㅎ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웬만한 우동집보다 뛰어난 맛을 자랑하던 쫄깃한 면발의 우동입니다. 이 우동은 비투지기 친구가 주문했는데요. 번호표를 가져가서 요청하면 우동을 끓여 자리로 가져다 주죠. 친구의 우동을 몇 젓가락 뺏어 먹으니 어찌나 맛나던지.. 비투지기도 주문할까 무척 망설이다가 도저히 배가 불러 포기했습니다. 아직도 아쉬운 우동이네요. 뷔페가서 우동 못 먹은게 아쉽기도 또 처음입니다. ㅠ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부른 배를 잠시 식힐 겸 대게를 접시 가득 골라 왔습니다. 어떤 뷔페는 형식상 대게를 갖다 놓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살도 없고 차갑거나 비쩍 마른 게를 두곤 하는데, 포시즌의 대게는 따뜻하게 데워져 살이 무척 많아요. 대게살이 촉촉하고 담백하니 맛났습니다. 와사비를 섞은 레몬소스를 살짝 찍어 먹으니 상큼했어요. 잠시 소화를 시킬 겸 열심히 대게 살 바르는데 집중했습니다. 살을 발라내자 마자 다들 집어 먹어버려서 사진은 따로 없군요. ㅋ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달착지근한 딸기음료와 과자류들

버터와 빵 종류도 다양하고 예쁘게 장식된 디저트 류가 무척 많았습니다. 배부른 비투지기는 구경만 하러 갔다가 더는 못 먹겠더군요. 케이크와 푸딩 종류가 꽤 많았는데요. 시간에 따라 나오는 케이크 종류도 달라진다고 해요. 나중에 들으니 먹음직스러운 초콜렛도 있었다고 하는군요. 먹어보지 못해 살짝 아쉬웠답니다. ㅋ 다음에 가면 꼭 챙겨 먹어야겠어요.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과일은 자몽, 오렌지, 키위, 파인애플, 거봉 등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평소에 먹기 힘든 자몽을 집중공략하는 게 현명하죠? 후후~

커피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습니다. 비투지기의 친구들은 에스프레소를 아이스크림에 부어 아포가토를 만들어 먹더군요. 얼음을 넣어 아이스커피를 만들기도 하고요.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저는 간단하게 카푸치노로 마무리했습니다. 실은 이런 에스프레소 머신보다는 맥주를 마음껏 마실 수 있게 해주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ㅎㅎ 그것도 꽝꽝 얼린 얼음 잔에 거품 가득한 생맥주라면... 정말 온종일 포시즌에서 살았을지도 몰라요.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지네요.

랍스터가 맛있는 워커힐 포시즌(Four seasons)

포시즌 내부 전경

그리고 포시즌에서 또 좋았던 것! 비투지기네 일행이 열 명이 넘다 보니 통유리벽으로 된 별실로 안내받았답니다. 미닫이 유리문으로 되어 있는 곳이라 바깥 모습은 다 보이지만, 왁자지껄한 뷔페 분위기는 피할 수 있었죠. 일행들끼리만의 아늑하고 단란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역시 다른 뷔페와는 달랐던 좋은 점이네요. 특별한 날을 더욱 기쁘게 기념할 수 있는 장소, 워커힐 뷔페 포시즌. 비투지기의 추천 맛집입니다.

상호: 포시즌
전화번호: 02-450-4466
주소: 서울특별시 광진구 광장동 21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