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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2DAY

낭만과 운치가 있는 청운문학도서관 데이트

제법 쌀쌀해진 바람을 맞으면 만연한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는데요. ‘가을 하면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처럼 가을만큼 책 읽기 좋은 계절이 없죠! 이번 비어투데이에서는 독서와 함께 낭만과 운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이색 데이트 장소를 소개해드립니다.


가을을 만끽하는 최적의 장소, 청운문학도서관

한옥의 고즈넉함과 인왕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이 바로 종로구에 위치한 청운문학도서관입니다.


청운문학도서관에서는 시, 소설, 수필 위주의 다양한 문학도서를 만나 보실 수 있는데요. 이뿐만 아니라 국내 문학작품과 작가를 주제로 한 기획전시와 인문학 강연, 시 창작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청운문학도서관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진행 중인 프로그램을 확인해보고 방문한다면 더 알차고 유익한 데이트를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마당 한 편엔 인공 폭포와 아름다운 정자가 있습니다. 이 정자는 최근 SNS에서 떠오르는 인생샷 스팟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인데요. 이곳에서 한옥의 멋스러움을 담아 인생샷을 찍어보세요. 이런 멋진 배경이라면 여러분들도 SNS 인기스타가 될지 모릅니다. 그럼 잠깐 포토타임을 가져볼까요?


정자 안쪽에서는 ‘마음에 시 한 편’이라는 시 읽기 캠페인이 진행 중인데요. 포춘쿠키처럼 항아리안에 담긴 종이를 뽑으면 그날의 시가 나온답니다. 연인과 함께 방문하셨다면, 서로의 시를 대신 낭독해주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목소리로 듣는 시는 더욱 낭만적일 겁니다. 


한 주간 바쁜 일정에 치여 힐링이 필요하신가요? 그렇다면 이번 주, 청운문학도서관에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조용히 폭포소리를 들으면서 시를 감상한다면, 곤두섰던 신경이 가라앉고 마음의 평안이 찾아올 거예요!

<청운문학도서관>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지하문로 36길 40

운영 시간 : 화요일-일요일 10:00 ~ 19:00 (매주 월요일 휴관)

도서 대출 : 1회 3권, 10일 (회원증 소지자에 한함)


인왕산과 북악산의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맛보는 정갈한 만둣국 <자하손만두>

시를 집중해서 읽다 보면 허기가 지기 마련이죠.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전에 청운문학도서관 근처 맛 집을 방문해보세요. 오늘 비어투데이가 소개하는 맛 집은 바로 부암동 명물로 자리 잡은 <자하손만두>입니다. 단독주택 가정집을 개조한 이곳은 인왕산과 북악산이 마주보는 곳에 위치하였는데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쉐린 가이드’인증 간판이 당당하게 전시되어 있는데요. 예사롭지 않은 곳이라는 느낌이 식당 입구부터 강하게 밀려옵니다.

 

식당 내부는 전체적으로 안락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데요. 큰 창문을 통해서 어디서든 자연의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모든 만두를 정복하고 싶다면? 모둠만두!

손만두가 가장 유명한 곳인 만큼 당연히 손만두를 맛봐야겠죠? 다양한 만두 종류 때문에 한 가지 메뉴를 고르기 어렵다면 모둠 만두를 골라보세요! 한 접시에 모든 만두를 맛볼 수 있습니다.


만두의 외관이 다소 생소하지 않으신가요? 이 만두의 이름은 편수만두라고 하는데요. 채소로 만든 소를 넣어 주로 여름철에 향긋하게 먹는다고 합니다. 이 집의 시그니처 만두이기도 한 이 만두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데요. 아삭한 식감과 향긋한 오이의 향이 살아있어 재료 본연의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깨끗하고 부드러운 참이슬을 곁드리면 더욱 그 풍미가 맛이 살아날 겁니다.

빛깔이 예쁜 만두와 조랭이 떡이 들어간 떡만둣국 

시금치, 당근, 비트로 색감을 더한 만두가 정갈하게 담겨 나오는 떡만둣국. 한식의 미를 살려 더욱 맛스러워 보이는데요. 자극적이고 진하기만 한 만둣국과는 차원이 다른 국물 맛 또한 이 집만의 차별 포인트입니다. 일체 조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직접 담근 조선간장으로 맛을 내어 짜지 않고 기품 있는 국물 맛이 한식의 기품마저도 느껴지게 하는데요. 따끈한 국물에 속이 꽉 찬 만두를 올려 한 입을 채우고, 깨끗한 참이슬 한 잔으로 완벽한 마무리를 해보세요! 완벽한 조합이 선사하는 행복감에 빠지시게 될겁니다. 행복감에 정신을 차린 순간! 참이슬 한 병이 순식간에 비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녹두만을 곱게 갈아 고소한 녹두전 또한 이 집의 별미인데요.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기 때문에 참이슬 한 잔을 또 비우게 됩니다.


단아하고 절제된 자하손만두의 메뉴들과 참이슬의 부드러운 조합!

참이슬이 널리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어느 음식들과도 잘 어울리기 때문인데요. 그중에서도 깨끗한 참이슬과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음식은 단연 한식이 아닐까 합니다. 자하손만두의 깊이 있는 한식의 맛과 참이슬의 부드러운 조합을 빨리 맛보고 싶지 않으신가요? 


이번 주말 <자하손만두>에 방문해서 깊이 있는 만둣국과 참이슬을 즐겨 보세요! 자연 풍경이 더욱 아름다워지는 마법이 펼쳐질 겁니다. :)  


<자하손만두>

주소 :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12(부암동 245-2)

운영 시간:  매일 11:00 ~ 21:30 (명전 전날, 당일 휴무)

메뉴 : 만둣국, 만두전골, 김치만두, 떡만둣국